무자비한 무력 진압에 맞선 시민들은 시민방위군(PDF)을 꾸려 무장투쟁을 시작했고, 카렌족 등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연대해 쿠데타 세력과 싸우고 있다. 군부는 헬기와 탱크를 동원해 소수민족 마을과 무장단체 거점을 공습·포격. 이런 지역의 주민과 어린이들은 유혈 충돌을 피해 밀림으로 숨어든다. 난민으로 전락한 이들은 전쟁과 다름없는 공포와 굶주림에 시달린다.
도시의 시민들은 총격과 학살에 대한 공포를 무릅쓰고 ‘플래시몹’ 형태의 기습시위로 저항. 이른 아침 출근 시간에 약속한 장소에 기습적으로 모여 구호를 외치고 전단을 뿌린 뒤 흩어진다. 1980년 5월 광주를 방불케 하는 상황이 기약 없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