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세월호나 최순실게이트와 관련해 연관짓자면 노무현 암살설은 세월호 인신공양설과 비슷한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암살설을 믿는 분들은 아마 높은확률로 인신공양설도 믿는 분들이겠죠.
전 개인적으로 암살설은 믿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음모론적 진영논리에 입각해 바라본 MB 최상의 시나리오는 노무현 대통령의 청렴성에 상당한 상처를 내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해 국민들이 노무현에게 속았다 내지는 실망했다는 메세지를 확대 재생산하는 것이였을테니까요. 그렇게되면 야권이 노무현이라는 구심력을 잃고 한나라당이 정치권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게 가능하다는 계산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야권은 07년 대선에서 노무현과 선 긋기에 바빳었는데 그래서인지 큰 표차로 패배하게 되죠. 이런 현상을 장기화시키고 싶었을 측면도 있었을겁니다. 이 모든 것은 노무현이 죽어버리면 소용이 없는거죠. 오히려 복수심에 불타는 정적을 양산한 꼴이 되었으니.
그 최순실관련 찌라시 제일 처음 나왔을때 댓글 반응들 보세요. 누가 그게 말이나 되냐고 음모론 들고 오지마라고 얼마나 어이없어하고 비웃고 비난했던가요. 그 어이없고 비웃음, 비난이 나올 이야기를 지금 정권이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음모론도 이젠 쉽게 웃어 넘기기가 그러네요. 저 또한 노무현 대통령이 한 명의 법률가였던 분으로써 유서를 컴퓨터로 적어놓았다는 것부터 의심을 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