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댓글로 달았다가 따로 게시글로 올립니다..
대기확산은 수평적 확산과 수직적 확산 모두 존재합니다.
(Visualization of a buoyant Gaussian air pollutant dispersion plume)
수평적 확산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역시나 바람입니다. 사실 이게 대기확산과 관련해서는 단기간에 한에선 보다 본질적인 부분에 가깝습니다. 즉 수평적 바람이 광범위한 영역의 미세먼지 문제를 빠른 시간안에 해결하는데는 보다 효과적이라는 뜻. 그 예가 겨울철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낮아지고 바람이 많이 부는데 고기압권임에도 불구하고 아시다시피 이때 대부분 미세먼지 문제가 급격하게 낮아집니다. 사실 바람과 미세먼지와의 상관관계는 이미 통계적으로 연평균 자료를 통해 이미 밝혀졌습니다.
Recent increase of surface particulate matter concentrations in the Seoul Metropolitan Area, Korea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17-05092-8
수직적 확산은 대기안정도와 관련되어 있는데 이 부분을 설명하려면 대기구조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저 위 성층권,중간권까지 올라갈 필요는 없고 대류권 안에서 그중 미세먼지는 대기경계층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높이.
쾌청한 날(고기압권)의 경우 대기경계층에서는 낮시간대에는 혼합층(골고루 믹싱)이 밤시간데에는 잔류층(스무스한 믹싱)과 지표안정층(표면역전층외 여러현상, 층상구조)이 생성되는데요.
(이층의 물리적인 특성과 관련해서는 아래 두번째 그림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이 대기경계층 아래에선 대류와 교란을 통해 미세먼지가 골고루 섞이게 됩니다. 문제는 계절에 따라 이층의 두께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오염물질이 배출되더라도 이 층의 두께가 두꺼워지면 그만큼 더 넓은공간으로 대기오염물질이 퍼지기 때문에 대기오염물질의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집니다. 그래서 여름철 미세먼지 농도가 낮죠. 물론 이 하나만의 이유는 아니지만 기상학적으로는 이러한 이유를 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겨울엔 두께가 얇아지기 때문에 농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염물질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보다 적어지니까요. 극단적으로 표면에 역전층이 형성되는 경우엔 아래와 같은 도시형 스모그를 보실수 있죠.
물론 고기압권이 아닌 대기확산이 원할한 기상상태가 되버리면 오염물질은 보다 광범위하게 퍼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