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3-22 10:18
![](../skin/board/lhy_basic_footnoad/img/icon_view.gif) 조회 : 4,380
|
Contents
한글로 발음을 구별하거나 온전히 표기할 수 없는 발음을 나타낸 문서이다. 이곳의 예는 한글만능론의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은 없다'는 주장에 대해 간단한 반례로 사용될 수 있다.
이 항목에서는 한글이라는 문자 체계 그 자체에 중점을 두고 있으므로, 한국어에서 일어나는 음운 변화는 고려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시', '흔' 등은 한국어에서는 [ɕi], [xɯn]으로 발음되나, 이 항목에서는 /si/, /hɯn/로 본다.
중간발음 개념을 이용하지 말 것. 이 세상에 '애매한 발음' 같은 것은 없다. 한글로 표기하기가 애매한 발음은 있어도.
여기서 말하는 '한글'이라는 맞춤법으로 정리된 '현대 한글'을 뜻한다. 왜 현대 한글로 국한하는가 하면, 현용 맞춤법의 범주를 넘어 '임의적으로 조합된 한글에 특정 발음을 할당하는 경우'을 따지면 '한글'의 범주가 한도 끝도 없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한글의 조합수는 무려 160만을 가볍게 넘어가며, 유니코드에 할당된 다른 모든 문자에 대응시키고도 남을 정도이다.
예를 들어 양순흡착음은 한국어에 없는 소리지만, 이 소리를 나타내기 위해 임의로 'ᄪ'라는 한글 낱자를 쓸 수도 있다. 실제로 이러한 코드에 '이러한 발음을 할당한다'고 임의로 적용하는 사례가 상당히 많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규정화되지 않은 표기' 이외에 개인이나 단체가 '임의로 덧붙인 표기'까지 더하면 논의가 한도 끝도 없어지며, 실제 사회에서 널리 쓰이는 표기가 아니므로 논의하기 어렵다.
- 장음
한글로는 장음을 표기할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eye를 뜻하는 '눈'은 단음이고 snow를 뜻하는 '눈'은 장음이나, 현대 한글 표기상으로는 이 둘이 전혀 구분되지 않는다. 따라서 장단음의 구별이 있는 언어(예: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한글로 제대로 표기할 수 없다. 한글에도 장음 기호 ː는 분명히 존재하고 국어사전에서도 발음 표시 용도로는 쓰이고 있으나, 표준어에서는 장음을 나타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외래어 표기법에도 쓰이지 않는다. '누운'과 같이 같은 모음을 두 번 쓰면 장음 표기가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모음의 길이는 음절의 길이만 변하게 하지 음절 수를 변하게 하지 않는다. 한글은 글자 수와 음절 수가 일치하므로, 같은 모음을 두 번 쓰면 장음이 되는 게 아니라 아예 음절이 두 개로 쪼개져서 음절 수가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장음을 표기할 수가 없다. (단음 '눈': 1음절, 장음 '눈': 1음절, '누운': 2음절) 게다가 장음이 반드시 두 음절 길이라는 보장도 없다. 또한, 언어마다 장음의 역사가 다르다. 예를 들어 일본어의 장음은 모음이 이어지거나 자음이 탈락하면서 장음이 된 것이지만, 한국어의 장음은 성조가 사라지면서 그 흔적이 장음으로 남은 것이다. 흔히 '으아아아악'과 같이 같은 모음을 연달아 쓰는 것은 단지 한글로 장음 표기가 불가능하다 보니 장음을 여러 글자·음절로 나눠 적은 것에 불과하다. 이는 이중·삼중 자음을 표기할 때 자음 사이에 ㅡ를 삽입하는 것과 비슷하다.
- 이중·삼중 자음
한글은 기본적으로 CVC(자음-모음-자음) 구조이기 때문에, 이 구조를 벗어나는 발음은 제대로 표기할 수 없다. (이 역시 훈민정음엔 초성에 어두 자음군이 있었고 심지어는 3중 자음 표기도 있었지만, 현대 한글에서는 없다.) 최대 음절 구조가 CCCVCCCC인 영어를 예로 들자면, strike나 glimpsed는 둘 다 한 음절 단어이지만 한글로 표기할 때는 ㅡ를 붙여 '스트라이크', '글림프스트'와 같이 다섯 음절로 나눠서 표기할 수밖에 없다.
- 일부 이중 모음
영어 등의 언어에는 /aɪ/, /aʊ/, /eɪ/ 이중 모음이 존재하고, 이러한 이중 모음은 한 음절로 친다. 하지만 한글로는 이러한 모음을 '아이', '아우', '에이'와 같이 두 음절로 갈라 표기할 수밖에 없다.
- 성조·악센트
중국어나 베트남어, 태국어 등의 언어에는 성조가 있어, 같은 발음도 성조로 구별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어를 예로 들자면 吗 ma, 妈 mā, 麻 má, 马 mǎ, 骂 mà는 모두 뜻이 다르고, 모두 성조로 구별된다. 스페인어의 경우 강세 위치로 다른 단어가 되는 경우(예: papa 감자, papá 아빠)도 있다. 하지만 한글로는 성조나 악센트를 표기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를 구별해서 표기할 수 없다. 훈민정음 반포 당시에는 성조를 나타내기 위한 '방점(傍點, 세로 쓰기에서 글자 왼쪽에 찍는 점. 가로 쓰기에서는 위나 왼쪽에 찍음.)'이 존재했으며 실제로 얼마동안 널리 쓰였지만, 한국어에서 성조가 사라지면서 방점도 함께 쓰이지 않게 되었다. 이 방점도 평성(찍지 않음), 거성(점 1개), 상성(점 2개), 입성만 있어서 꽤 간단한 성조만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설령 방점을 부활시켜서 쓴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복잡한 현대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의 성조 까지 전부 나타낼 수는 없다.
- 그 외의 모음들과 자음들(…)
현재 한글은 한국어를 적을 수 있을 정도의 자모만을 포함하고 있는데, 한국어 모음은 ø(ㅚ의 단모음 발음)와 y(ㅟ의 단모음 발음)를 포함하고 ε(ㅐ), e(ㅔ)를 구분하고 ㅓ를 장단에 따라 다르게 쳐도 10개 조금 넘는 수준이고 당연히 전 세계에서 쓰이는 모음은 이보다 많다. 또한 자음도 한국어에 없는 자음이 많다. 사실 이건 전 세계 어떤 문자에게나 해당하는 말이다.
- e. 독일어의 e는 [ɛ]와 [e]로 분류된다. 둘 다 한글로는 '에'로 표기하지만, 사실 후자가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에 해당된다. [e]는 '이'에 가까운 '에' 발음이다. 입을 조금 넓게 벌린 상태에서 긴장 상태를 유지한 채로 발음한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이걸 발음하는 데 애를 먹는 편이다. 참고로 주로 e가 장음일 때 [e]로 발음하는 편이다. (e에서 장음 [ɛ]는 없음도 존재한다.]) 하지만 Elefant의 맨 첫 번째 E처럼 단음 [e]도 있으므로 주의할 것. e는 발음도 그다지 쉽지 않은데, j와 결합하면… je는 '예'로 표기하지만, e 발음상 절대 예가 아니다.
그러고 보니 프랑스어 je도 한글로 제대로 표기할 수 없네?
- 어미의 e와 -el, -en. 이 경우 e는 [ə]이다. 약한 e로 분류된다. 한글로는 그냥 '에'라고 표기하지만, 실제 발음은 '으'도, '어'도, '에'도 아닌 뭔가를 약하고 짧게 발음한다. 발음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추가바람. -el과 -en은 [ə]와 마찬가지로 단어의 어미에만 존재한다. [ə]와 그 뒤에 붙은 자음을 함께 발음하는 방식. '엘', '엔'으로 표기하지만 [ə] 발음상 정확하지 않다. 특히 -en은 'n처럼 [ə] 발음이 아예 생략되기도 한다(…).
- -er. [ɐ]로 표기한다. 한글로는 '어'로 표기하지만, 실제 발음은 '아'에 가까운 '어'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서 '어르', '에르' 등으로 발음하기도 한다. 간혹 미국식 영어에 익숙한 사람이 이걸 발음할 때 미국식 영어 발음대로 발음하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 그나마 영국식 영어의 -er가 조금 정확한 편.
- ch. IPA로는 /x/로 표기한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에서 '흐'가 정확히는 바로 이 발음이다. 과거에는 '하'로 표기됐으나, 지금은 '흐'로 바뀐 상태다. 아랍어에도 비슷한 발음이 다수 있다. 어린아이가 ㅅ 발음을 하려다 잘 안 돼서 ㅎ에 가깝게 발음되면 대충 비슷하긴 하다. 아니면 '아햏햏'에서 '햏'의 ㅎ 받침을 억지로 살려서 발음하려고 하는 경우에도 대충 비슷한 발음이 나올 것이다. 이 발음을 굳이 한글로 표기하자면 쌍히읗(ㆅ) 정도가 적당할 듯하다. 하지만 현대 한국어에서는 쌍히읗을 쓰지 않으므로 여전히 현대 한국어에서 표기할 방법이 없다.
- pf. p와 f를 빠른 속도로 연달아 발음한다. 이를 한글로 표기하기엔 애매하지만 흔히 'ㅍ'으로 표기하고 있는 편.
- r. 지방마다 발음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크게 혀 끝을 윗니와 가까운 입천장에 대고 떠는 것(바이에른, 오스트리아 등 남부 방언)과 프랑스어와 유사한 구개수음으로 나뉜다(표준독일어 및 북부 방언). 프랑스어의 r과는 달리 'ㅎ'과 유사한 소리를 내진 않는다. 성대의 떨림에 충실한 편.
- z. 발음 기호는 /t͡s/이고, 이는 일본어 つ의 자음 발음과 같다.
- ö. 장음일 경우 /øː/, 단음일 경우 /œ/. 입술을 둥글린 상태에서 '에'라고 발음한다. 프랑스어에도 같은 발음이 존재한다. 1980년대까지는 ㆉ를 써서 표기했다.
한국어의 'ㅚ'가 원래 /ø/ 발음이었지만, 한국어가 변해 가다 보니 발음이 바뀌어서 지금은 대다수의 화자가 /we/라는 이중모음으로 발음한다. 지금도 높은 연령대의 사람들은 이 발음을 독일어의 ö처럼 낸다.
- ü. 장음일 경우 /yː/, 단음일 경우 /ʏ/. 입술을 둥글린 상태에서 '이'라고 발음한다. 프랑스어에도 같은 발음이 존재한다.
한국어의 '위'가 원래 /y/ 발음이었지만, 한국어가 변해 가다 보니 발음이 바뀌어서 지금은 대다수의 화자가 /wi/라는 이중모음으로 발음한다. 지금도 높은 연령대의 사람들은 이 발음을 독일어의 ü처럼 낸다.
- 어두의 /ŋ/
베트남어는 어두에 /ŋ/ 발음이 올 수 있고, 이는 주로 ng로 표기된다. 하지만 한글로는 어두의 /ŋ/를 표기할 방법이 없어 '응'으로 표기하거나 표기를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가장 흔한 베트남어 성씨인 Nguyễn(IPA /ŋʷjə̌ŋ/, 발음 듣기)조차 한글로 표기할 때 별의별 표기가 속출한다.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는 '응우옌'이나, '응웬', '구엔', '누엔', '누구엔', '누그엔' 등의 표기도 보인다. 자세한 것은 Nguyễn 항목 참고.
- f, p / b, v 발음
f, p는 ㅍ, b, v는 ㅂ으로 표기할 수 밖에 없다. 초기 한글에는 분명히 비슷한 발음을 표기하는 글자도 있었으나 정작 한국어에서 그 발음들이 차차 사라지면서 해당 낱자들이 쓰이지 않게 되었다. f, v 발음을 p, b 발음과 구분하기 위해서 ㅇ을 앞 또는 아래에 붙인 겹자음(ㆄ, ㅸ)도 있었지만 역시 사용되지 않고 있다. 지석영의 《아학편》(1908)이나 이종극의 《모던조선외래어사전》(1937)에서는 f와 p, b와 v를 다루는 데 자모를 만들어서 구분했다. /v/에는 ᅄ, /f/에는 ᅋ을 사용했다. 이 표기는 <들온말 적는 법>(1948)에도 적용되었다. 표기하려는 시도가 비교적 많이 나타나는 발음이다. 비록 한글로 쓰지는 않지만 f 발음을 살려서 읽는 경우가 많이 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홈쇼핑 쇼호스트들이 '파운데이션'을 'fㅏ운데이션'으로 읽는다거나. 1박 2일 2013년 10월 27일 방송에서는 f를 한글 자음처럼 써서 '커피'를 '컬fㅣ'로 표기하였다.
- r, l 발음
r, l 역시 ㄹ로 쓸 수밖에 없다. 그러나 r도 l도 모두 초성 ㄹ과는 다르다. 종성 ㄹ은 l과 비슷하고, 초성 ㄹ은 r로 들리는 탈락된 t(water의 t)와 발음이 비슷한 /ɾ/이며, 원래의 r 발음(/ɹ/)과는 다르다. 가령 lolli는 '롤리', lorry는 '로리'로 쓰게 된다.
위에서 설명한 <들온말 적는 법>에서는 l 발음을 ㄹ 겹자음 ᄙ로 표기해서 r과 구분하여 썼고, <소년 1:1 50>에서는 ㅇㄹ을 겹자음으로 써서 초성에 오는 r 발음을 나타내는 데 썼다.
- j(IPA /d͡ʒ/), z 발음
j와 z는 꽤 큰 차이가 있는 발음이나, 한글로는 똑같이 ㅈ으로 표기된다. <들온말 적는 법>(1948)에서는 /z/와 /ʒ/를 ‘ㅿ’를 써서 표기했다. ㅿ의 음가는 /z/와 같았다고 여겨진다. 사실 /z/는 /s/와 조음 위치, 조음 방법이 모두 같고 유성/무성 여부만 다른데, /z/와 ㅈ은 조음 위치, 조음 방법이 모두 다르다. 즉 /z/는 ㅈ보다는 ㅅ에 더 가까운 발음인데, 어째서 ㅈ으로 적게 됐는지는 아는 사람이 추가바람.
- yi(IPA /ji/) 발음
/i/와 /ji/는 발음이 다르지만, 한글로는 똑같이 '이'라고 표기할 수밖에 없다. /i/와 /ji/의 차이로 구분되는 단어는 year과 ear, yeast와 east 등이 있다. 경구개 접근음 /j/는 모음인 /i/와 발음이 비슷해서 '반모음'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둘 사이의 구분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j/는 엄연한 자음이고 /i/와는 다른 발음이다. /ja/는 '야', /je/는 '예', /jo/는 '요' 등으로 표기할 수 있지만, /ji/는 한글로 표기할 방법이 없다. 물론 한국어에서는 /j/가 특정한 모음하고만 조합되기 때문에 저런 식의 표기가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외국어를 표기할 때는 지장을 초래한다.
- /wu/ 발음
/j/와 마찬가지로 양순 연구개 접근음 /w/는 /u/와는 발음이 다른 반모음이다. 물론 한국어에서는 /w/가 특정한 모음하고만 조합되기 때문에 저런 식의 표기가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외국어를 표기할 때는 지장을 초래한다. 영어에서 조동사로 허구한날 쓰이는 단어 would의 발음 /wʊd/에 이 음절이 들어간다. 한글 '우드'를 읽듯이 읽으면 절대 안 된다! 물론 조동사니까 일반적으로는는 약화된 형태인 /wəd/로 발현하기는 하지만.
- th 발음
치 마찰음으로, 무성음(/θ/, thing)과 유성음(/ð/, the)의 두 가지 발음이 존재한다. 그런데 단어에 따라 발음이 달라서 어떤 낱자로 써야 할지 애매한 경우도 많을 뿐더러, 특히나 /θ/ 발음의 경우에는 발음 자체가 한국에서 발음하는 것과 너무나 달라서 적절한 단어를 쓰기가 어렵다. 굳이 가장 비슷하게 쓰자면 반치음(ㅿ) 정도라고 볼 수도 있을 테지만(보통 ㅅ/ㅆ으로 쓴다) 역시 쓰기에 애매하다.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ㅅ을 쓰도록 되어 있으며, 실생활에서는 s와 구별하기 위해서인지 ㅆ을 쓰는 경우가 많다. eth(ð) 발음의 경우는 대개 ㄷ으로 쓰인다. 그래서 Theodore의 경우 시어도어, 테오도르, 테오도어 등 별의별 표기법이 속출한다. 일단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표기는 '시어도어'. 마찬가지로 Jonathan, Nathan, Matthew 같은 이름도 흔히 '조나단', '나단', '매튜' 등으로 잘못 쓰는 경우가 허다하나 표기법에 맞는 표기는 '조너선', '네이선', '매슈'이다. 인터넷에서는 th를 한글 자음처럼 빌려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thㅏ랑해요 방송에서는 노홍철의 영향으로 ㅆ으로 표기하고 그 옆이나 위에 [θ]를 써 주거나, 아예 th를 한글 자음 삼아 표기하기도 한다.
- /ɔ/ 발음
/ɔ/는 후설 원순 중저모음으로, law의 aw나 auto-의 au에 해당하는 발음이다. 이 발음은 '오'(/o/)와는 다른 발음으로, 한국어에 없는 발음이다. 만약 있다면 제주어에서는 비슷하게나마 존재한다. 삼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기본모음 ㆍ(아래아)가 그것으로 비록 평순 모음이지만 조음 위치가 동일하므로 가장 비슷한 발음이라고 할 수 있다. 단지, 현재 한글로는 주로 '오'로 표기하는데, 이 때문에 발음과 뜻이 다른 law(/lɔ/)와 low(/loʊ/)가 모두 '로'라고 표기되어 서로 구분되지 않는다.
- ᇋ은 조선어문법제요(강매, 1921)에서 초성에서 영어의 /dɹ/ 발음을 나타내는 데 쓰였다.
- ᅂ은 종성에서 영어의 /ŋd/ 발음을 나타내는데 쓰였다.
- ㅍㅌ은 종성에서 영어의 /pt/ 발음을 나타내는데 쓰였다.
- ㄱㄴ은 조선어학(박승빈)에서 종성에서 에스페란토의 /gn/ 발음을 나타내는 데 쓰였다.
- ざ, ず, ぜ, ぞ에서의 z 발음. IPA로 표기하면 /za/, /zɯ/, /ze/, /zo/로 한국어의 ㅈ 발음과는 다르게 한국어의 ㅅ의 자리에서 그대로 나가는 유성음이며, 화자에 따라 무성음화되어 ㅅ로 들리는 경우도 있다(단 じ([d͡ʑi]/[ʑi])는 구개음화가 일어나 한국어 '지'와 같은 자리에서 조음되어 한국어 유성음 ㅈ([d͡ʑ])과 비슷하다. 물론 섣부른 대응은 곤란하다). 참고로 한국어 '자'는 무성음일 때 ちゃ, 유성음일 때 じゃ에 해당한다. 저 앞에 언급된 <들온말 적는 법>에 의하여 옛 한글 표기법을 사용하자면 ᅀᅡ, ᅀᅳ, ᅀᅦ, ᅀᅩ 정도로 표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통용 표기가 ざ를 '자'에, じゃ를 '쟈'에 대응시키는 것은 근거가 없다. ㅈ, ㅉ, ㅊ 다음의 이중 모음 항목도 참고.
- つ. 중국어의 s, c, z와 같은 자리에서 조음된다. 훈민정음의 동국정운식 표기법을 쓴다면 ᅎᅳ(치두음 즈)에 해당할 발음이지만, 현대 한국어에서 표기할 방법이 없다.
- ん가 日本(にほん)처럼 단어 맨 끝에 올 때는 IPA 상에서 /ɴ/으로 표기되는 발음이 된다. /ŋ/ 발음보다 더 깊은 곳까지 혀가 구부러져, 혀 뒤가 목젖에 접근 혹은 접촉하며 소리가 난다. 하지만 한글로는 둘 다 ㅇ 받침으로 표기할 수밖에 없다.
- ふ. [ɸɯ]로, /hu/가 아니라 /fu/에 가깝다. 이는 は행의 음가가 /p/에서 /h/로 변해갔던 과정의 잔재인데, 한국어에서 [f]의 음소적 지위에 관하여라는 논문의 12쪽에 따르면, 한국어 화자의 76%는 이 ふ 발음을 [f]로 인식한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 한국어에서 사용하는 한글로는 그냥 '후'라고 표기할 수밖에 없다. 예: ふじさん(富士山) → 후지산, ふくおか(福岡) → 후쿠오카
|
ffffffffffffffffffff |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