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장 의혹이 아니라 혐의이고.
4년이 나온 이유는 표창장만 유죄가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인정하지 않기에 더 쎄게 때린건 맞구요. 그리고 판결문 요약을 보면 근거 없이 막무가내로 내린건 아닙니다. 다만 정치적 속성을 가진 판결인 만큼 그 판결에 대한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 것이죠.
님이 거론하신 판결 중에 검찰이 실수한 부분이 큰 것도 있고 납득하기 어려운 양형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근데 그러한 판결들이 법리가 아니라 정파적 판단이냐고 묻는다면 그렇게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죠.
예전 정권에서 양승태 대법원장이 사법거래 의혹이 나온 것처럼 사법부의 이권을 약속 받고 재판을 특정 정권에 유리하게 나오도록 개입을 했다는 식으로 구체적인 상황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사법부에 만족하라는 말이 아닙니다.저도 판결에 대한 비판도 자주 하는 편이구요.
하지만 개혁이 필요하다면 왜, 무엇이 문제인지 지적할 수 있어야지 그냥 사법부 전체가 조중동하고 한세력이다 라고 정파 싸움을 벌이듯 하면 사법부가 정말로 대놓고 사법부 자제라는 전통을 깨버리겠죠. 그거야말로 개혁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일 테구요.
가서 판결문을 보세요. 대략 230에서 280 쪽 사이에 님이 의문을 가진 내용들에 대해 전부 나와있습니다. 페이지 수가 좀 다를 수는 있습니다.
워낙 내용이 방대해서 다 읽을 수도 없지만
적어도 제가 읽어보기에 그냥 유죄 때린 건 아닙니다. 이런 것 까지 공방이 오갔나 싶을 정도로 초단위 프레임단위 까지 분석을 해놨고 디지털 포렌직으로 과거 공문서 위조 문제까지 튀어나왔으니. 조국 아내라는 것을 잊고 한번 쭈욱 읽어 보세요. 그러고도 이건 무죄를 유죄로 만든 것이다 라고 하신다면 제가 더 할말은 없네요.
그동안 검레기들 뒤에 숨어서 위엄 있는 척, 공정한 척 했는데 실상은 검레기들과 별반 다르지 않고 특히 퇴직 후 전관예우 받으며 수 십 억 연봉 받는 대형 로펌. 이것만 노리고 있는데 정부가 공수처를 기점으로 이런 것까지 없애려고 하니 판레기들도 이제 대놓고 나서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