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7월 94.3 이후 최저 / 최저임금 인상·주 52시간 도입 여파 / 내달 경기 전망도 89.5… 3달 연속 ↓
전망치는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째 100 아래에 머물고 있다. 5월 실적치는 94.5로 전월(93.9) 대비 상승했지만 49개월 연속 100에 미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73.3), 자동차·트레일러 등(83.7), 전자·통신장비(88.9), 도·소매(81.8), 건설(87.0) 등이 90 이하였다.고용 전망은 94.5로 2000년 7월(94.3) 이후 가장 낮았다. 한경연은 기업들이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인건비 상승을 고용 전망 부진의 이유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고용 전망은 섬유·의복(81.3), 의약품제조(83.3), 자동차(83.7), 도소매(84.1) 등에서 부진했다. 반면 지식 및 오락서비스(108.3), 출판 및 기록물 제작(106.7), 건설(104.3), 음식류(103.7)에서는 고용 사정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연은 지난해 매출액 상위 30개사 사업보고서를 보면 종업원 수가 0.7% 증가했는데 인건비 증가율은 7%가 넘었다고 말했다.
김윤경 한경연 기업연구실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주요 이유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투자·고용 위축을 지목했다”며 “생산성 증가 없는 인건비 증가는 기업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노동정책 방향성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도 다음달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지난달보다 1.6포인트 하락한 86.0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4.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제조업에서는 지난달보다 3.4포인트, 전년 동월보다 4.5포인트 하락한 87.1이었다. 비제조업에서는 지난달 대비 0.6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 3.8포인트 하락한 85.4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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