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표결 연기' 발언 뒤 거센 비난 / 이틀 간 문자메시지만 2만통 / 김무성엔 "탄핵열차 탑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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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일 열린 제6차 촛불집회에 참가했다가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앞서 박 비대위원장의 ‘탄핵 표결 연기’ 발언 이후 국민의당을 향한 비난 여론이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비대위원장이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민의당이 진행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 현장에 나타나자마자 “너희(국민의당) 때문에 탄핵을 못했다”, “새누리당 2중대라고 소문났다”는 등 비난이 쏟아졌다. 한 50대 남성은 “탄핵이 안되면 국민의당이 각오해야 한다”며 “다음번엔 국회로 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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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박 비대위원장의 표결 연기 발언 이후 ‘탄핵 반대 세력’으로 낙인찍혔다. 서울 마포 중앙당사와 소속 의원 38명의 사무실 전화, 휴대폰으로 항의가 폭주했고, 와 이메일로도 항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특히 박 비대위원장은 1일과 2일 이틀 동안 휴대폰 문자메시지만 2만여통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