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총기규제 반대하는게,
단순히 겉멋이나, 상황판단을 못해서가 아닙니다.
무기회사의 로비 때문만도 아닙니다.
미국인은 진짜로 "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실재 총이 있어야 하기도 합니다.
한국이나 기타 총기규제 국가처럼,
모두가 동시에 총을 반납해서, 군경을 빼고 싹 회수가 가능하다면,
그런 일이 정말로 가능하다면. 미국인 상당수가 총기규제에 찬성할 겁니다.
그런데 그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미국인은 모두 잘 알아요.
한국인은 한국 기준에서 그런 통제가 가능하다고 믿지만.
미국인은 그게 불가능하다 생각하고, 실재로 불가능합니다.
미국에 총이 100정이 있다면,
이 중 군대와 경찰이 가진 총은 20정 밖에 안 됩니다.
민간인이 80정을 가지고 있어요. (물론 중화기는 군경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 총이 전부 회수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그건 망상가죠.
더욱이 그 80정 총기 중 다시 35정은 등록도 안 된 불법총기입니다.
실재 있는지 없는지 알수 없는 총기란 거죠 (통계학적으로 추론만 가능할 뿐)
철권통치자가 나타나서,
강압적으로 집집마다 의무적으로 수색하며 합법, 불법 총기 가리지 않고 회수했다고 칩시다.
그럼 이후 총기가 안 나올까요? 아닙니다.
미국 땅덩어리가 얼마나 큰지 생각해 보시고,
미국 아래쪽에 어떤 국가가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미국이 마약을 그렇게 규제해도 매년 어마어마한 양이 불법으로 유통됩니다.
마약이 절대 근절되지 않아요.
총기라고 다를 바 없습니다.
위에 말했듯, 지금 미국에 유통되는 총기 중 35%는 불법총기입니다.
밀수된 총기거나, 가짜로 폐기되고 실재로는 돌아다니는 총기란 거죠.
이런 지경에서,
합법적으로 등록된 총기들만 걷어가게 될 총기규제 법률이 통과된다고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이 미국인이라면 동의할 수 있을 까요.
갱스터, 도둑, 마약쟁이들은 불법 총기를 여전히 가지고 있는데,
나와 내 가족을 지킬 수 있는 총기만 회수되는 겁니다.
절대 찬성할수가 없죠.
한국처럼 최초부터 총기가 통제되었으며, 좁은 땅덩어리를 가진 국가에서나 가능하거죠.
물론,
긴 시간을 두고, 십수년에 걸쳐 통제하고, 회수하다보면,
불법총기도 언젠가 다 걷고, 유통라인도 옥죄일 수 있겠지만.
그 십수년 세월 동안 견뎌야 할 국민 대부분은 반대하는 거죠.
당장 내일 강도가 불법 총기를 들고 들이다칠 지도 모르는데요.
(합법 총기를 거둬지면, 불법 총기를 가진 얘들은 더욱 기고만장할 수밖에 없겠죠?? 총으로 반격 받지 않는다는 것을 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