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은 연일 보도하는데
이제는 진절머리 넌덜머리 를 떠나서 역겨움까지 올라옵니다.
저도 처음 세월호 사건을 보았을때 경악했고 사망자들이 불쌍했고 유가족들이 슬펐습니다.
사람으로써 어찌 다른이의 죽음을 같이 슬퍼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맞습니다. 세월호 사건은 어른들의 잘못으로 애들이 죽은것이고
정부의 무능력 함으로 더 큰 희생자가 나온것입니다.
근데 어느순간부터
세월호가 마치 종교처럼 성역화 되더군요.
세월호 사건을 조금이라도 비하하면 여지없이 악담과 악플 그리고 저주에 가까운 말들을 하더군요.
실제 공직자나 언론사 중에 세월호 사건때 말실수 했다고 옷벗은 사람 여럿 있습니다.
더욱이
정부로 부터 8억이라는 돈까지 보상을 받았구요
어떤 사고도 정부가 추상권을 적용하여서 보상을 한 경우는 제 짧은 지식으로는 없었습니다.
또한 해서도 안된다고 봅니다. 앞으로 영세한 기업이 대형 재난을 일으킨다면? 무조건 정부가 보상을 해야 한다는것 아닌가요?
...
어쨋든 추모하는 분들 보면 항상 하는 말이 잊지 말자 는 말을 하는데
무얼 잊지 말자는지 궁금합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세월호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과 그것이 주는 교훈입니다.
사망자를 잊지말자고 한다면 세월호 사망자는 특별해서 잊지 말아야 하나요?
수많은 사고로 죽은 이들. 억울한 사고.사건으로 죽은 이들. 많습니다. 그들은 왜 항상 조용히 잊혀지나요?
세월호 사건은 단언컨데 잊혀져야 합니다.
다만 그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기억은 해야겠지요.
물론 정부가 하는 꼴을 보니 전혀 그럴 기미가 안보이긴 하지만... 세월호 사건때 국민이 대통령에게 분노할게 아니라 해피아에게 분노해야 했고 평소 그런 훈련조차 안한 관리자들에게 화내야 했습니다.
지금이나 세월호 전이나 바뀐건 간판 하나 바뀌었습니다. 해피아 에 대한 그어떤 뉴스도 없으며 세월호 와 관련되어 책임있는 처벌은 전혀 없습니다. 고작 선장과 말단 해경이 구속된것 뿐이죠. 어쩌면 악마같은 선장과 무능한 말단 해경이 세월호의 또다른 피혜자 일 수 있다고도 생각이 드네요.
능력없는 선장을 뽑고 기용한 무능한 기업 그런 무능한 선장을 교육할 의지도 없으며 그런 선장에게 배를 운항하도록 허락한 ...
여튼
세월호 사건이 주는 교훈은 전혀 고쳐지질 않고 있는데
사망자만 추모하고 국민들끼리 싸우기만 하니 답답합니다.
마치 무능한 거지가 성공을 강연하는 느낌이랄까...마치 힘없는 양아치가 프로복서에게 평화를 사랑하라고 윽박지르는거 같다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