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이슈 게시판
 
작성일 : 21-05-19 16:21
산림벌목 팩트체크
 글쓴이 : 지누짱
조회 : 824  

"정부가 무차별 벌목" 조선일보 기사는 사실일까?
이남호 namo@mbc.co.kr
입력 2021. 05. 18.





2021년 5월 17일자 조선일보 1면. 정부의 탄소정책 탓에 민둥산이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가 게재됐다.
이미지 크게 보기

2021년 5월 17일자 조선일보 1면. 정부의 탄소정책 탓에 민둥산이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가 게재됐다.
어린나무 새로 심어 탄소 흡수하려고 무차별 벌목?

17일자 조선일보 1면 기사입니다. 충북 제천에 있는 여러 산들이 통째로 민둥산이 된 사진이 실렸습니다. 나무가 모두 베어진 산들은 마치 황폐한 사막을 보는 듯한 모습입니다.

기사의 제목은 <산으로 가는 文정부 탄소정책…어린나무까지 무차별 벌목>입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정부 목표에 맞춰 오래된 나무를 베어내고 그 자리에 어린나무 30억 그루를 심어 향후 30년간 3400만 톤의 탄소를 흡수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의 입을 빌어 "황당한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AD
배달의민족
지금 배민앱에서 주문하기
지금 배민앱에서 주문하기
바로가기
앞서 오마이뉴스 역시 14일에 비슷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산림청이 저지른 엄청난 사건, 국민 생명 위험하다>라는 제목의 이 기사 역시 "문재인 정부는 30억 그루를 심기 위해 전국 산림의 1/3을 베어낸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기사들만 보면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잘 자라고 있는 나무를 잘라내고 새 나무를 심는다니, 멀쩡한 보도블록을 부수고 새로 까는 예산 낭비 사례도 떠올랐습니다. 이 기사 내용은 사실일까? 정말 정부의 어이없는 탄소정책에 산림이 황폐화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탄소중립 30억 그루 사업"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일단 왜 숲을 밀었는지 따져물으려 산림청에 전화를 걸었는데 답변이 이상했습니다. 보도된 사진 속 산이 국공유림이 아니라 사유지라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해당 산지의 벌목은 소유주가 알아서 한 일이지 산림청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조선일보에 나온 사진은 두 곳, 강원도 홍천군 두천면 일대와 충북 제천시 신동 부근입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곳 산지의 주인은 모두 개인으로 소속 지자체에 정식 허가를 받아 벌채를 진행했습니다. 이 산들은 원래부터 산 주인들이 목재 생산을 목적으로 운영하던 숲이라 언제든지 베어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나무를 내다 판 자리에는 새로 나무를 심어 다시 키울 예정입니다.

기사에서는 마치 산림청이 직접 나서 이곳 산지를 다 밀어버린 것처럼 묘사했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던 것입니다.

더 황당한 것은 산림청이 올해 초 밝혔던 탄소 중립을 위한 '30억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는 점입니다. 산림청은 해당 사업은 아직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여러 논의 과정을 거쳐 올해 10월쯤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산림청 관계자는 아직 시작도 안 한 사업을 가져다가 개인 산주가 진행한 벌목 사업과 엮어서 기사를 냈다며 답답해했습니다. 기사에서는 산림청이 전국 각지에 산재한 숲을 동시에 파괴하고 있다고 나왔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는 겁니다.

실제로 산림청이 공개한 표를 보면, 한국은 탄소중립과 상관 없이 매년 경제적 목적을 위해 벌채(목재수확)를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현 정부 들어 연평균 벌채 면적과 목재 수확량은 조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도별 벌채 면적과 목재수확량. 산림청 제공
이미지 크게 보기

연도별 벌채 면적과 목재수확량. 산림청 제공
어린나무가 탄소를 더 많이 흡수할까?

물론 '30억 그루 나무심기' 사업은 그 자체로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실제로 산림청은 나이 든 나무를 베어내고 새 나무를 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2050년까지 나무 30억 그루를 새로 심어서 국가 탄소 배출량을 줄여보자는 계획입니다.

그런데 국토 면적이 제한되어 있는 우리나라에 새로 조림 사업을 할 만한 부지는 찾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산림청은 기존 노후 산림을 순차적으로 없애고 새로 나무를 심는 안을 만들었습니다.

언뜻 생각해보면 오래된 아름다리 나무를 베어내고 묘목을 심는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산림청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나름의 근거가 있습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숲은 폭발적으로 생장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생장이 전에 비해 더뎌집니다. 천천히 자라나는 숲은 광합성도 적게 하면서 탄소흡수량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늙은 숲'을 '젊은 숲'으로 대체해 탄소 흡수량을 늘려보자는 게 산림청의 생각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반론도 있습니다. 나이든 나무가 탄소를 더 잘 흡수한다는 논문이 나온 적도 있고, 나무도 생명인데 마치 탄소를 흡수하는 기계처럼 대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서는 앞으로 공청회 등을 거쳐, 과연 타당한 사업인지, 부작용은 없는지 세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 아직 시작도 안 한 사업을 두고, 엉뚱한 현장 사진을 붙여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보도한 건, 언론이 해야 할 일은 아닙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한류에 관심많은 50대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지누짱 21-05-19 16:28
   
요약.
좃선일보 오마이ㅡ산림청이 탄소중립을 이유로 벌목한다고 보도함.
1. 사유산림에 벌채허가를 득한 산을 대상으로 사진찍어 놓고 탄소중립정책으로 벌목한 것으로 왜곡보도
2. 실제 산림청은 어린나무로 늙은나무 대체하려는 정책 제시중
3. 하지만 정책은 이제 구상단계고 여러 절차를 거쳐야 실행가능하며 반론이 많음
4. 조선과 오마이는 사실 확인도 않고 왜곡보도함
     
나르Ya놀자 21-05-19 17:06
   
역시 그 게시물 올라왔을 때 팩트체크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더니
이런 기레기 가짜 선동 뉴스였네.. 그걸 자랑 스럽게 퍼와서 선동한 인간도
저 기레기들과 다를거 없어 보임
지누짱 21-05-19 16:29
   
이로써 이슈게 토왜들 가짜선동이 또 드러남
Kaesar 21-05-19 16:44
   
한국은 미국, 브라질과는 달리 조림국가
즉, 사람이 심은 나무가 주인 나라임.

조림의 목적은 효용 극대화임. 재목이나 땔감으로서 또는 탄소 흡수 목적이든 효용 극대화가 목적.
과거 군시정부시 엄청난 국책사업으로 나무를 심어서 산림녹화 성공.

그런데 그 나무들이 잘 자라는 나무 위주여서 재목으로서의 가치는 별로 없고 이제는 노령화로 탄소 흡수도 안됨.
따라서 보다 가치있는 수종으로 전환과 동시에 탄소흡수도 늘려야 함.
이대로 가면 30년후 탄소흡수가 현재의 반도 안됨.

이런 기초적인 사실을 가장 잘 아는 기자, 아니 기레기들이 어디서 이상한 자료와 가짜 사진으로 산림정책을 비방하고 있음.
여기에 정부 일이라면 씽지팡이 짚고 반대하는 토왜 독재 주구들 개떼처럼 달려듬.

하지만 산림정책은 수십년 수백년을 내다 보고 해야지 여야 정쟁의 대상이 아님.
박정희의 산림녹화정책은 당시로서는 잘 한 정책임.
그러나 현재는 50년 전의 정책으로 심은 나무를 무슨 문화재처럼 여기고 보존할 일이 아님.
가드드래곤 21-05-19 17:24
   
이 기사를 한국인이지 외국인인지(외관상으로는 아시아인이 분명)  모르겠지만, Linkedin에 posting했고 댓글에 외국인들이 정말이냐는 글들이 올라와서

한국 쓰레기 신문 중 하나인. 신문사이고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번역해서 올려 놓았음.
사진만 보고 믿지 말라고...
라그나 21-05-19 18:14
   
(펌)  기사에 올라온 사진 관련 댓글

기사 본문 사진에 나온 홍천 두촌면 거주하는 산주 입니다. 벌목이 이루어진 이유? 배경에 대해서는 알고 계신가요?

두촌면 천현리 가리산 일대 재선충 발생으로 인해서 턱밑까지 온 재선충 때문입니다.

40년 이상 길러온 나무들입니다. 턱밑까지 재선충이 발생하여 재산권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재산권을 행사하는 것이 큰 잘못인지요? 재선충이 발생하게 되면 나무 벌채와 이동이 금지됩니다. 우리 지역 산은 서울 이나 경기 수도권 일대의 부동산 처럼 값어치도 없습니다. 40년이상 나무에 대해서 재선충에 빼앗기느니 벌목을 통해서라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려고 산주들이 하나둘씩 벌목을 하게 된것입니다.
벌목 지역 대부분이 40년 이상의 소나무와 잣나무 들입니다. 어떤 기사에서는 어린나무를 마구잡이 식으로 벌목 한다고 까지 이야기를 하시는 군요. 그리고 물이 올라오는 봄에는 나무를 베어내지도 않습니다. 물이 오른 나무는 물러서 벌목 하게 되면 나무에 상처가 생기고 목재로서의 값어치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아쉽습니다. 그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진데 좀더 심층적으로 배경을 취재하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