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에 투표권 얻고나서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투표하고 선거홍보지도 일일히 다 챙겨보고(지방의회등 생기면서 너무 많아져서 빡치지만) 해왔지만, 아직까지 이 나라에서 후회와 결과가 연결되는 꼴은 못봣음. 소말리아에서 미군이 빠질 때 미 상원의원인가가 했다는 말이 우리 나라에도 비슷하게 적용됨. 그때 그랬다지. 모두가 평화를 바라지만 자기들이 승자의 위치에 있는 평화. 호남에서 아무리 지금 후회한다고 한들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당, 아니 국민의당을 만들어준 기존 유먕 호남 정치인이나 그 파벌이 힘을 잃을까? 이 나라 역사가 괜히 빼앗긴 봄의 연속일까.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의 전신, 신한국당의 전신, 민정당의 전신 등등... 자유당과 그 정점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추앙하며 독립운동가, 상해임시정부등을 폄하하는 세력은 어디일까? 독립운동가들을 테러리스트라고 했던 뉴라이트와 손 잡고 있던 세력은 누구일까? 역사가 미래의 거울이라던가? 이 말이 진리라면 결국 또 반복 되겠지. 그나마 바로미터라 불리우는 서울, 수도권에서 평생(이라하기엔 아직 살 날이 살아온 날보다 훨씬 많지만) 살아온게 다행이랄까. 가족구성원이 제주도 강원도 빼고 나머지에서 모였(...)고, 각계각층에서 자기 일 열심히 하며 사는 사람들로 구성되다보니 다양한 생각을 쭈욱 접해왔기 때문에 더 냉소적이 되었을지도 모르고... 그럼에도 할 건 해야하고... 탄핵은 해야하고, 이루어지지 않을 일이라고 해도 정치개혁을 바라고 외쳐야하고... 언젠가 역사의 거울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