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는 ‘사라 휴즈’ 누구?…“소트니코바도 곧 그렇게 될 것!”
한 외신 기자가 소트니코바의 논란의 금메달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사라 휴즈에 비유해 화제다.
피겨전문 기자 필립 허시 기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트리뷴 칼럼을 통해 "소트니코바는 피겨 역사상 가장 큰 의문으로 남을 심사위원단의 결정에 의해 조국 러시아에 최초의 여자 싱글 금메달을 안겼다"고 말했다.
이어 허시 기자는 깜짝 금메달을 차지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를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사라 휴즈’에 비유했다.
솔트레이크 올림픽 전까지 사라 휴즈는 존재감이 없는 선수였다. 2000년 자국인 미국 선수권에서 3위, 2001년 세계 선수권에서 3위를 기록하며 단 한 번도 가장 높은 포디움에 서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납득할 수 없는 채점 방식(구채점제)으로 인해 현재까지 살아있는 '피겨 전설'로 불리는 미셸 콴을 동메달로 주저앉히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사라 휴즈는 세계 선수권에서 초라한 6위를 기록한 후, 현역에서 은퇴했으며, 평행이론같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등장하기 전까지 피겨계에서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허시 기자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우승이 휴즈의 우승만큼이나 놀랍고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에서 단연 뛰어난 연기로 최고 점수를 받았으나 심사위원단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지나치게 후한 점수를 주면서 둘의 점수 차이가 1점도 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한편 허시 기자는 "소트니코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계속 후한 점수를 준 심사위원들에게 샴페인과 안주 캐비어를 보내는 걸 고려해볼 만하다"라고 빈정거렸다.
사라 휴즈 소트니코바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사라 휴즈 소트니코바, 듣보잡 사라 휴즈 소트니코바도 곧 그렇게 될 것”, “사라 휴즈 소트니코바, 진짜 역사는 돌고 도네”, “사라 휴즈 소트니코바, 짜증나는 러시아”, “사라 휴즈 소트니코바, 러시아 망해라”, “사라 휴즈 소트니코바, 소련이 왜 망했는지 푸틴이 알려주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