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이슈 게시판
 
작성일 : 14-03-03 01:13
3d 프린터 이건 재앙인가?
 글쓴이 : 오구리
조회 : 1,323  

재작년 즈음에 가까운 지인들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3d 프린터는 혁명이다.
제가 한 말은 아니고 미국 누군가 한 말을 그대로 옮겨 말한 겁니다.
 
아직 3d 프린터가 뭔지도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고 좋네~ 대단하네 이 정도만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봅니다. 3d 프린터는 말 그대로 프린터인데 인쇄물이 입체라는 겁니다. 컵모양 설계도면을 입력하고 프린터로 뽑으면 컵이 나오는 겁니다. 물론 잉크대신 컵에 맞는 재질을 넣어야 합니다.
 
단순히 이 정도면 편리하겠네라고 하시겠지만 편리함을 넘는 수준입니다.
생산자가 소비자가 되고 소비자가 생산자가 된다는 말이니까요.
이게 뭔말이냐면 쉽게 말해 기업이 만드는 물건 굳이 안산다는 말입니다.
컵이 필요하면 싼 값에 재료상에 말해서 재료만 넣고 돌리면 나오고
주전자도 나오고 간단한 차량 부품들도 나오고 음식도 나옵니다.
단백질 몇 그램~ 식용 색소 어떤 것~... 이러면 원하는 음식도 나오겠지요.
조금 더 프린터가 정교해지면 신발도 가능하고 의류도 가능할 겁니다.
 
그런 상황이 오면 얼마나 많은 제조업이 쓰러질까요?
기업이 이윤을 창출을 못합니다.
노동의 가치, 노하우... 똑같이 만드는 3d 프린터가 있는데 그걸 누가 인정해줍니까?
이후에 일어날 일들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합니다.
경제 발전에 중추라 할 수 있는 제조업이 무너지고 나면 여타 대부분의 서비스업이 먼저 직격탄을 맞고
서비스업 역시 직접적으로 입는 피해 역시 적지 않을 겁니다.
 
물론 3d 프린터로 인해 새로 생기는 직종도 있을 겁니다.
설계도를 만들고 배포해서 이윤을 얻는 설계자도 있을 것이고 3d 프린터 제조업체 역시 새로 생겨날 겁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발생되는 실업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미 우리는 실업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지만 어느 기관, 정부 역시 그를 해결할 수는 없으리라 봅니다.
실업률이 올라가면 올라갔지 내려올 유인은 적으니까요.
당장에라도 어느 정도 상용화 가능한 부분도 많습니다.
무인 차량 운행 시스템이라든지 무인 자동화기기, 무인 발급기
다시 돌려 말하자면 버스기사 택시기사 대리운전 필요없다는 말입니다.
은행 몇몇 지점 빼고 굳이 있어야할 이유도 없다는 말입니다.
동사무소 있어야 할 필요 없다는 말입니다.
 
아직은 3d 프린터 값도 비싸고 재료나 정교함에 있어서 떨어집니다만...
몇 년 안 걸릴겁니다.
80년대 중 후반 지금 상황에서 그 후지다는 컴퓨터가 300이었습니다.
그 당시 300이면 경차값입니다.
그걸 누가 사냐고 했지만 지금은 그런 사람이 없습니다.
 
과연 3d 프린터 축복일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나이테 14-03-03 01:14
   
3d 프린터는 오래전부터 있었죠. 대략 10년 이상 전.
다만 가격이 몇억대
중국 짝퉁이 급속도로 발전한것도 다 그 프린터나 3d스캐너 덕인걸로 알고 있슴.
     
오구리 14-03-03 01:18
   
철강제품이나 화학제품 가공에 있어서 직접 깍는 경우는 이제 없습니다. 설계도 넣으면 알아서 깍여 나옵니다. 그 개념에서 발전한 게 3d 프린터라고 알고 있습니다.
요즘 가격도 많이 다운 되었다고 하더군요. 아직은 개인이 사기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겠지만 어느 순간 필 수인 때가 올겁니다. 기대감보다는 걱정이 더 앞섭니다.
          
갈나개비 14-03-03 09:23
   
3D 프린터가 만능은 아닙니다.
적층 방식에 따른 차이도 많습니다.

가공방식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으시군요.
가공비용이나 가공 후 강도차이 같은 문제로 많은 제한이 있습니다.

비싼 기계라도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건 아닙니다.

똑같이 뽑아지면 뭐합니까?
플라스틱의 경우 기존 플라스틱 강도의 70%정도라는 거 아십니까?
작업환경에 따라서 재료의 수축률이 다릅니다.
100번 뽑으면 100개가 똑같이 나오기에는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많습니다.

기존 작업으로 1시간 걸리는 일이 3D프린터로 2시간 걸리면?
3D프린터는 대량생산을 위한 도구는 아닙니다.

설계도만 넣으면 알아서 깎인다구요?
아닙니다. 설계도를 바탕으로 3D프린터에 적합하도록 작업해야합니다.

최소한 철강제품으로 볼 때
주물방식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금형부분에서는 변화가 있을지 모르지만
아직까진 멀었습니다.

원하는 정밀도,강도 요구수준이 낮으면 조건은 만족하겠지만
요구되는 장비가 고가라 비용대비 생산성이 안맞고
정밀도,강도 요구 수준이 높으면
다른 제조방법에 비해 생산기간이 깁니다.

대체수단이 있는데 제조방법으로써의 3D프린터면 다된다라고 확정짓는 건 무리죠.
다다다다다 14-03-03 01:18
   
전 다르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가정정도의 기업도 가능해진다는 얘기니까 개인이 실업을 걱정할 문제는 줄어들죠. 오히려 여타 새로운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경제는 더 활성화 될겁니다.
특히 3d 프린터 후에 로봇산업이 활성화 되지 않을까 기대되네요.
     
오구리 14-03-03 01:21
   
그게 생산자가 곧 소비자이고 소비자가 곧 생산자란 말인데 대부분 조금 부정적으로 보시더라구요. 그런 제품을 생산하는 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 단지 설계도만 입수하면 누구나 생산할 수 있으니까요. 굳이 제품을 사려하지 않고 설계도만 사려 한다는 겁니다. 그런 설계도의 불법복제 문제 역시 심각해질테구요.
          
갈나개비 14-03-03 09:46
   
오픈마켓에 DIY제품 많이 나온다고 기성품이 안팔리는 건 아닙니다.
개인이 생산가능한 장비는 딱 그 정도로가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개인 개발목적의 시험제품 테스트 출력수준의 진입장벽이 낮아질 수는 있습니다.

개인이 집에서 출력하는 수준에서의 제품성은 후가공이 제대로 안되면
판매가 안될겁니다.

여러 3D프린팅 관련 도면 판매사이트 외국에는 꽤 있습니다.
현실화되고 있죠. 하지만 그만큼 공짜로 뿌리는 도면도 많습니다.

결국은 완성된 제품이 얼마나 제품으로써의 가치가 있는 제품이냐의 문제지
3D프린터로 설계도면만 가지고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 건
현실성이 떨어지는 문제죠.

20mm X 20mm X 20mm 정도 사이즈의 작은 출력물을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3D프린터로 출력할 경우
40~50분 정도 걸립니다. 안을 비우면 좀 더 빨라지긴 합니다만.

출력한 거 이상없으면 표면가공해야 됩니다.
사포질을 하던, 뭘 바르던.

나무사다가 톱질해서 의자정도 만드는 거
설계도면 없어도 인터넷에 사진만 보거나
눈썰미 있는 사람이면 그 자리에서 손으로 그려서
금방합니다.
 그렇지만 집에서 그렇게 쓰는 사람은 드물죠.
딱..그 정도입니다.
전쟁망치 14-03-03 01:23
   
글에 말하신것처럼 여러 실업문제나, 여러 산업들의 침체를 가져올수 있다는 말에는 어느정도 가능성은 있어 보인달까요?

하지만, 정말 3D 프린터가 정교해질려면 그만큼 가격도 비싸진다는 말이 될껍니다.

이것도 돈많고 기술력 있는 곳과 돈없고 기술력 없는 것으로 인해서 빈익빈, 부익부로 나눠질거 같네요.

저도 생각을 해봤는데 그 3D 프린터라는 것이 발전될수 있는 방향이 무궁무진 한거 같더군요.

정말 엄청난 최첨단 기술로 개발비만 몇조 원하는 그럼 첨단 프로젝트 라면

스타크래프트의 바락이나 팩토리처럼 이동이 가능한 생산 공장이 될수도 있고

또는 그냥 돈도 얼마 안들어가고 싼 타입이라면 그냥 일반 가정집에서도 간단한 컵이나 주전자 정도는 만들어 주는 프린터 타입도 되겠고

엄청 무궁무진 할거 같군요.


제가 개인적으로 좀 크게 될거 같은 분야는 바로바로 현장에서 필요한 부품이나 어떤 만들기 어렵거나 오래걸리는 것들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단축 시켜주는 그러한 첨단 프린터기가 될거 같아요

그런 것들이 또 돈을 자기고 있고 기술력이 있는 회사가 독점을 한다던지 하면 문제가 발생할수도 있겠죠
     
오구리 14-03-03 01:30
   
저 역시 무궁무진하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그 과정 중에 인간의 가치가 심각할 정도로 평가절하되지 않을까 하는 게 걱정입니다.
실업이라는 문제 역시 인간의 가치 평가와 연결된다고 봅니다.
인간이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라면(생산측면에서) 실업문제가 발생하지도 않을테니까요.
RedOranG 14-03-03 01:33
   
저렴한 가격에 가정에서 사진을 프린트할 수 있는, 포토프린트가 나온지도 나름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사진은 동네 사진관이나 더욱 저렴한 인터넷 인화 서비스를 주로 이용합니다.
이유는 가정에서 인화할때 드는 장당 인화비가 더 비쌀뿐더러 퀄리티가 더 뛰어난것도 아니기 때문이며 대형인화도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도 사진을 인화할때는 주로 전문 사진관을 이용합니다.

예가 약간 적절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더 흘러 3D프린트가 가정에 보급이 된다해도 기업에서 대량생산해서 찍어내는 제품에 비해 가격적 메리트가 없을뿐더러(재료비며, 설게도 구입비며 가격적인 메리트가 없을것같군요), 전자제품을 찍어낼경우는 A/S까지 본인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경우등등 갑자기 제조업이 무너질만큼의 걱정은 너무 앞서나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메리트는, 기업에서 양산하지 않는 개성적인 나만의 제품이라거나, 생활에서 필요한 간단한 ㅂ품이나 물건등등을 간편하게 만들어 사용하는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오구리 14-03-03 01:43
   
아마도 가장 큰 가치의 훼손을 입는 부분은 진입장벽의 약화이지 않을까 싶다! 라고 하는 것이 3d 프린터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바로 드러내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말씀처럼 굳이 가정에서 차량용 부품을 만드는 프린터를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차량용 부품안에 인건비, 기업이윤, 임대료... 가 포함된 것과는 별개로 이 부품은 우리 회사에서만 잘 만든다! 라는 명제가 사라지는 겁니다.
즉 기계만 사면 딱히 기술이나 노하우가 없어도 찍어낼 수 있는 상황에서 받을 수 있는 가격은 한계가 있고 결국 치킨게임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뭐 간단히 말하자면 pc방인거죠. 어느 pc방이 새 컴을 뽑았느냐~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이건 제 생각일 뿐이고 그 때 가봐야 알겁니다.
그냥 제가 너무 걱정만 할 뿐이 것이라면 그게 저도 더 좋죠.
          
RedOranG 14-03-03 01:52
   
네~ 지금으로는 막연하게나마 상상만할뿐 그때가 되/어봐야 알 수 있겠죠~ ^^*
근데 갠적으로 무척 가지고 싶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갈나개비 14-03-03 09:27
   
수공업이나 다품종 소량생산 쪽에 활용도는 높지만
3D프린터라고 아무나 프린팅하면 똑같은 제품이 나오는 게 아닙니다.

제조라는 부분에서 보면
아직까지 3D프린터는 사고의 혁신을 가능하게 해준 것이지
제조의 기존 방법들을 무력화시키지는 못합니다.
ISter 14-03-03 01:36
   
형태는 카피가 되도 재질,강도는 카피가 아직 안될겁니다.  그런면까지 생각하면 3D기술도 갈길이 멀지요
지금 보도되는 영상이나 기사에는 그런점은 쏙 빠져있더군요
     
오구리 14-03-03 01:46
   
저 역시 그 점에 있어서 아직 제대로 된 제품이 없다고 봅니다. 컴퓨터로 보자면 8비트나 4비트 수준이 아닐까 봅니다. 하지만 가격은 종류에 따라 수백에서 수천을 아직도 호가합니다. (저가 제품도 있다고는 하는데 그다지..) 하지만 돈과 기술이 집중되면 속도는 빠를 거라고 봅니다. 아직 걸음마 단계니 지켜봐야겠죠.
하루일과 14-03-03 01:55
   
산업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그 분야는 쇠퇴하게 되어있죠
항상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라 생각됩니다.
처음 MP3가 나왔을때 음반사의 대처는 변화가 아닌 방어 였고 그 결과 음반사의 줄도산과 축소 거대 기업의 몰락이었죠
3D프린터 혁명맞습니다. 소비자가 생산자가 되어 과거 그랬던 것 처럼 가내수공업을 통해 시장에 나올수 있게 됬죠 하지만 우려하신 부분인 제조업의 붕괴와 대량 실업이라는 점에 대해선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오히려 제조업의 활성이 있을꺼라 예상됩니다.
출력과 복사를 비유해서 생각해보면 출력물은 개인의 아이디어 복사는 대량생산이라 할 수 있겠죠
가내 수공업으로 만든 뛰어난 제품은 결국 합리적인 비용으로 판매하기 위해선 대량생산이 필요하게 될 것이고 그것은 제조업의 활성이 될 것이다 라는 예상이 나오게 되네요
노트패드 14-03-03 02:23
   
어차피 세상은 변하는 것.

역사적으로 임팩트 큰게 나오면, 특정 직업군은 사라지고, 다른 시장과 직업이 나왔음.

재미난건 뭐냐면, 이런 임팩트 큰게 나올 때, 새로 탄생하는 부자들이 많다는거죠.


이전에 큰건 컴퓨터였음. 컴퓨터가 나오고, 그게 일반에게 보급이 되면서 특정 직업군 자체가 사라짐.

그리고 컴퓨터에 관련된 직업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죠.

이런건 보통 30~50년 주기로 오니까... 기회 잘 잡아보세요.

만약 3D 프린팅이 정말로 세상에 혁신을 가져다 줄 물건이라 생각하시고,

실제로 그 예측이 맞아떨어지면서, 님이 무언가 아이디어가 있어서 여기에 대비하고 있었다면,

님 인생에 돈 벌 기회가 그거겠죠. 인생에 한두번 오는 흔치 않는 기회에요. 님 예상이 맞다면요.


애플2, DOS-IBM 시절이 30년 전이었으니... 이제 3D 프린팅으로 보면 이정도가 되는건가요?

10년 정도 뒤면 일반 가정에서도 3D 프린터를 많이 사용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