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이번에 우리 정부 국빈방문단에 행한 푸대접은 철저히 사전에 의도되고 기획된 겁니다.
국빈초청..말 그대로 다른 국가의 손님을 맞이하는 최고 등급의 초청인데 자기들이 초청해 놓고 공항영접에 차관보가 나오고 리커창은 난징으로 간다고 구라치고 왕이는 대통령 팔이나 두드리고... 어쩌면 이번 방중 기자단 폭행 사건도 사전에 의도된 것일지도 모르죠..
근데 이런걸 보고도 어찌 고의적인 푸대접이라고 아니할 수 있습니까?
이걸 푸대접이 아니라고 한다면 완전 억지죠.
그럼 중국은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한걸까요?
중국은 이미 오랫동안 제국을 경영해본 경험이 있는...제국의 마인드를 갖고 있는 나라입니다. 이말은 단순히 중국이 사드로 삐쳐서 이번 푸대접을 기획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무슨 국가망신이니 모욕이니 굴욕이니 뭐니 하는 감정적인 부분은 제외하고 생각해본다면..
솔까 답은 뻔히 보이지 않습니까?
회담에 앞서 사전에 우리정부의 기선을 제압하여 정상회담을 자기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끌고 가고 좀더 멀리 보자면 한국에게 중국에 대한 두려움과 무력감을 심어주어 한국을 자신들의 영향력 아래 두고 좌지우지 흔들어 보자는 중국의 사드 발광과 마찬가지인 일종의 ‘한국 길들이기’ 지요.
그리고 이러한 중국의 의도는 성공...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가 운전석에 앉아야 한다’.‘중국은 북핵을 해결하는데 가장 중요한 나라이다.’...예 맞습니다. 맞는 소리입니다.
그런데...도대체 우리가 무슨 수로 한반도 문제에 발을 걸치고 있는 미.중 양강을 우리 뜻대로 움직여 우리가 운전석에 앉겠다는 겁니까?
뭐...중국에 경제제재 라도 할까요? 중국 관광객들 전부 금지하고 삼성 하이닉스가 피해를 입건 말건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이라도 금지해요?...“우하하하~ 봤느냐 똥짱깨들아? 이거시 바로 세계 11위 경제대국 타이한밍궈의 경제제재 시다~우헤헤에헹~”...뭐 이렇게?
미국에는 하와이 앞바다에 세종대왕함 보내서 미국에 무력시위라도 해요?... “우하하하~ 봤느냐 양키들아? 이거시 바로 그레이트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의 베틀크루져 그레이트 킹 오브 세종이다~우헤헤에헹~”...뭐 이렇게???.......응?????
중국에 경제제재도 미국에 무력시위도 할 수 없는 한국...미국과 중국에 비해 한참 국력이 딸리는 우리나라가 가진 카드...특히 중국을 움직일 수 있는 카드가 무엇이겠습니까?
중국이 두려워 하는 것...설마 중국이 자국에 티끌 만큼의 타격도 입힐 수 없는 방어무기 사드를 두려워 할거라 생각하지는 않겠지요?
중국이 두려워 하는 유일한 카드는 한국의 핵무장과 동아시아판 나토.
한국의 핵무장과 동아시아판 나토가 우리의 국익에 맞지 않고 설사 속으로는 핵무장이나 동아시아판 나토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할지라도 핵무장과 동아시아판 나토의 창설을 할꺼라는 냄새를 풍기는 것 자체만으로도 중국을 상대로 우리가 쓸 수 있는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는걸 왜 모를까요?
이런데도 지금 중국이 사드 발광을 하고 이런 유례없는 외교적 결례를 기획하여 한국으로 하여금 모욕감과 무력감을 느끼게 하는 이유가 바로 한국에게 중국에 대한 무력감과 두려움을 심어 주어 한국의 핵무장과 동아시아판 나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거라 정말 생각지 않으십니까요들?
그런데 지금 우리 정부는 이런 중국의 의도를 간파하지 못하고 한국이 가진 유일한 카드를 소위 ‘3불 원칙’ 과 ‘4대원칙’ 이라는 것을 통해 스스로 포기해 버렸습니다.
무능이죠. 큰 그림을 볼 줄 모르고 우리가 가진 패도 상대가 가진 패도 볼 줄 모르는...무능.
지금 한국의 외교능력과 수 싸움은 미국과 중국은커녕 일본 북한에게도 한참 뒤집니다.
이번 방중 외교의 성과?
굳이 꼽자면...한국의 진보 들이 평소 가지고 있던 괴랄한 인식들...
미국은 제국주의적 악마 국가이며 한국을 착취하는 국가이고 중국은 그런 미국에 대항해 줄 국가...(진보쪽의 사드 반대나 노무현 방중시 존경하는 인물로 모택동을 꼽은 것, 문재인이 저서에서 베트남전에서 미국의 패배를 보고 희열을 느꼈다고 한게 전부 이런 인식을 밑바닥에 깔고 있으니 나오는 것이였겠죠.) 라는 괴랄한 인식들을 조금이라도 바로 잡아줄 가능성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