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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21 22:08
우울증 환자에게 하면 안 되는 위로의 말 6가지
 글쓴이 : MR100
조회 : 2,880  

우울증 환자에게 하면 안 되는 위로

[중앙포토]

친구나 가족이 힘들어하고 우울해 할 때 일상적으로 주고받는 위로 또는 조언의 말들이 있다.


보통의 경우 이런 말들은 상대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고, 그저 별다른 느낌 없이 지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우울증에 빠진 사람에게는 일상적으로 주고받는 위로와 조언의 말이 독이 될 수도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정신의학 및 신경학과 교수인 아담 캐플린 박사에 따르면, 우울증의 원인과 증상은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에게 서툰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보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주는 편이 낫다고 한다.


또,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에게 대수롭지 않게 던진 위로의 말이 그들의 결점이나 나약함을 더욱 부각하는 독이 될 수 있다”며 우울증 환자에게 해서는 안 될 말들을 소개했다.

“힘내”

우리가 흔히 누군가를 위로할 때 쉽게 하는 말은 “힘내”다. 사실 “힘내”라는 말은 문제가 없다. 위로와 함께 응원이 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우울증 환자에게 하면 안 되는 위로

[중앙포토]

하지만 우울증 환자들은 이미 힘을 낼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의 동력을 상실한 상태다. 그런 환자에게 ‘힘내’라는 말은 우울증을 부각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캐플린 박사는 “상대가 힘을 낼 수 있는 입장이었다면 벌써 기운을 차렸을 것”이라며 “비슷한 말이지만 ‘힘들었겠다’ 정도의 호응을 해주는 것이 더 도움된다”고 말했다.

“네가 감정을 다스려야지”

위와 비슷한 맥락이지만 우울증에 환자들은 이미 스스로 우울한 감정을 통제할 수 없어 우울증에 빠진 경우다.

 

그런 우울증 환자에게 “네가 너 자신을 스스로 다스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조언은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상대방의 우울증을 과소평가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도리어 그런 말을 들으면 자존감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

 

우울증에 빠진 이들은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이며 불면증 등으로 이미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딱히 도움이 되는 말을 하긴 어렵지만 ‘감정을 다스려야 한다’는 조언이 도움되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

“가족을 생각해”

“네 아이를 생각해”, “힘들게 일하시는 부모를 생각해” 등의 말들 역시 우울증 환자를 더 우울하게 만든다.

 

조언을 건네는 사람은 우울해 보이는 지인의 삶의 동력을 찾아주기 위해 가족을 거론했겠지만, 그런 의도와 달리 우울증 환자는 자신을 책망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우울증 환자에게 하면 안 되는 위로

[중앙포토]

상대가 자신을 책망한다고 생각하진 않더라도, 이 말로 인해 자신을 더 책망하게 될 수 있다.

 

한국 사회는 그 어느 사회보다 생존과 여러 문제에 있어서 가족 단위의 유대가 강하기에 상대방은 이미 자신의 우울증이 가족에게 미치는 안 좋은 영향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것 때문에 자신과 맞지 않는 선택을 해오며 우울증이 심화됐을 수도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 “네가 생각하기에 달렸어” 

캐플린 박사는 “우울증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해’,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어’ 등의 말은 우울증을 과소평가하는 결과를 낳는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그런 훈련이 삶에 도움을 준다. 다시 언급하지만 우울증 환자에게 그런 말은 구호에 불과하다.

 

어쩌면 대부분 우리가 알고 있는 조언은 우울증 환자에게 소용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어떤 심정인지 알아”

만일 당신이 우울증을 겪고 있거나, 그것을 극복한 경험이 있다면 우울증 환자와 서로 공감하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하지만, 만일 상대방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면 그저 들어주는 편이 낫다.

 

단지 “자신도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그 경험을 공유해서 상대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또, 그런 경우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더 중요한 만큼 자신의 이야기만 늘어놓아서는 안 된다.

우울증 환자에게 하면 안 되는 위로

[중앙포토]

“너보다 더 안 좋은 상황에 있는 사람도 있어”

이 말은 우울증 환자뿐 아니라, 가벼운 우울감을 겪는 사람에게도 해서는 안 되는 말이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 얻는 에너지는 그다지 긍정적이지도 오래가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고방식을 강화하는 말은, 반대로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더 좋은 환경에 있는 사람을 보며 박탈감을 느끼는 성향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우울증 환자에게는 “말보다 행동이 더 큰 위로가 된다”고 말한다.


주위에 우울증 환자가 있다면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위로의 말을 건네게 되겠지만, “그렇구나, 힘들었겠다” 이상의 말 대부분은 큰 도움이 되지 않고 그저 함께 있어 주고 상대가 겪는 어려움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것이 차라리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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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꼬이떡밥 17-12-21 22:10
   
나 로또 되서 화사 때려 쳤다~!
째이스 17-12-21 22:45
   
저 말을 빼니... 정말 할말이 별로 없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쭈운이 17-12-21 22:49
   
병원가보자....
llllllllll 17-12-21 22:53
   
그럼 대체 어쩌라는....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지켜만 봐야 하나...흠...
홍상어 17-12-21 22:59
   
마니 힘들었구나
코리아헌터 17-12-21 23:06
   
정말 심각한게 주변 사람들 비슷한 증상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사람을 만나면 주로 얘기를 들어주고 어린시절 얘기하다 웃고 끝내는 경우가 많아요.
스스로의 고민은 자신이 알아서 해결해야죠.

갈수록 미친 놈들이 많아지는 세상이에요.
애니비 17-12-21 23:25
   
그거 빼면 할말이 없는,그냥 지켜보라는것? 글캐 말하고 있네요
일견 간단하다 싶지만 실제 해봄 이게 훨씬 더 어렵기도 하고
왠지 맘 다친 아이나 남성의 경우 배우자 상대같이 여러 경우와 공통된듯
그러케하셈 17-12-21 23:26
   
우울증에 무슨 위로가 있겠음?

스스로 헤어나오지 못하면, 약에 취해 있는 거지 뭐;;
본자아 17-12-22 01:00
   
쉽게 말해서

아는척 하지 말고 똑똑하고 경험 많은척 잘난척 하지 말고

상대의 어려움을 힘든 점을 들어 주라는 거지
cown 17-12-22 01:40
   
우울증 걸려봐서 아는데
가장 도움되는건 어떠한 말보다 그냥 밝게 웃어주는것임..
Timeseller 17-12-22 02:13
   
고기랑 술 사주면서 얘기들어주는게 최고의 조언입니다. 나 잘났어 너도 할 수 있어, 뭐라도 좀 하면서 힘내봐, 걱정해서 하는 소리야 이딴건 하등 도움도 안되요. 입으로 떠드는 것보다 등 한번 두드려주고 술 생각나면 연락해라 해주는게 가장 좋은 위로입니다.
날카로운 17-12-22 02:59
   
인생은 평생 깨닫는것 우리도 사는 이유가 뭔지 모르지만 저는 살아있는 사람들과의 조화와 사랑이라고 생각함., 인간은 짐승이랑 다르다는걸 알면 털고 나올텐데..
사람인 이상 정상적인 인간은 진짜 한명도 단 한명도 없어요 다들 마음 한켠에 부패한 마음이 있는데.. 그 사실만 알아도 위로가 될텐데
zerosnl 17-12-22 03:06
   
우울증은 기다림이죠
답답하다고 한소리 할때마다
더상처받고 더욱 구석으로 들어가죠
문제는 가끔 폭발한다는거죠
대부분 xx쪽이지만 반대의경우가
있습니다 인내심 없는사람은
처음부터 안다가서는게 도와주는겁니다
으힉 17-12-22 04:07
   
종현 상담한 의사 까이는 내용 이네요
일반인들이 어설프게 위로 하려다가 더 안좋게 만들기도 하지만
정신과 의사 정도면 더 잘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들 댓글도 한국의 상담 시스템은 왜 저런거야 하는 비판들이 있더라고요
의사와의 상담에서 공개되지 않은 다른게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종현의 글 만으로 생각해보면
그정도 상담은 저라도 할수 있을것 같아요
응원자 17-12-22 04:13
   
어설픈 위로도 하지말고 걱정한다는 티도 내지말고
볼때마다 그냥 내가 좋아서 하는거다하고 진심을 다해 꽉 안아주세요
지나고 보니 전 이게 젤 도움이 됐습니다
gaudi 17-12-22 05:59
   
암환자에게 저런 말 하지 않잖아요
우울증은 마음의 병입니다
사람들은 암은  못이겨내면서
마음의 병은 자기 의지로 이겨낼수 있다고 착각하죠
그냥 똑같은 병입니다
암환자에게 하지 못할 말은 우울증 환자에게도 하지마세요
     
참치 17-12-22 07:16
   
우울증은 마음의 병이 아닙니다.  실제 내분비계에 문제가 있고, 뇌신경이 변형되는 병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같이 하는 겁니다.
          
gaudi 17-12-22 07:49
   
의학계에서 뭐가 뭐 때문에 그렇다는건 지금까진 알려진 바로는 그렇다는 가설일뿐이지
모든걸 모든면에서 포괄적으로 검증했고 그런 결과로 그런 진단을 한다는게 아닙니다.
특히 뇌과학이 이런게 심한 분야입니다. 아직 인간의 뇌에 대한 이해도는 현저히 떨어집니다.
참치 17-12-22 07:14
   
"xx할 용기가 있으면 그 용기를 살아가는데 써라."  ㅡㅡ;; 이말 들으면 바로 xx할 듯..

우울증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절대 이런말 못 하지.
ibetrayou7 17-12-22 07:24
   
울고 싶으면 울고 웃고 싶으면 웃으라.
버티기 힘들면 도망가라
하고 싶으 거 해
세트 17-12-22 08:32
   
저대로라면 그냥 상대해주지 말라는거나 다름 없네요...
쿨럭 17-12-22 08:45
   
아주 정확한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우울증에 저 위로들 도움안되요

이야기를 들어주는것. 가끔씩 함께 있어주는것. 이게 최선입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내가 너를 걱정한다는것은 전해집니다.
그것만이 약간의 위로가 될수있어요.

우울증을 극복한 경우엔 지속적인 주변의 관심이나 가족의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는 얘기가 많은데 그건 말로는 잘 전해지지 않죠.
택배왔숑 17-12-22 09:50
   
우울증 걸린 사람에겐 상대 문제를 들춰내지 않고 평범하게

그 사람이 좋아하는걸 같이 해주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장점을 자주 칭찬해주는것도 도움이 되더군요.
헝그리댄서 17-12-22 10:13
   
내마음만같을가..
망상공방 17-12-22 12:39
   
가끔 드는 생각이지만 대화 할때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게 힘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슈퍼노바 17-12-22 15:21
   
전화나 카톡이 아니라 자주 만나서 술이나 차 마시면서 이야기 들어주고 공감해주라는 이야기 아닌가요?
원형 17-12-22 16:46
   
가족을 위해서 죽어라

라고 판단하게됨
우짤끼고 17-12-22 21:17
   
어쩌라고.  위로하면 안되는말이 이런거다 했으면 위로가 되는말도 알려주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