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 해서 욕먹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번건은 경찰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트렉터 하면 중장비입니다.
그 중장비가 시위 목적으로 사용이 된다면 엄청난 변수가 발생해버리져
대치하는 경찰들의 긴장상태도 달라질것이며
그분들을 못믿는건 아니지만 영웅심리 발동해서 대형사고를 칠수도 있는것이구요
평화시위라는 의미를 다들 가지고 있고 그래서 초중고생들과 어린이와 함께하는 부모님들까지 참여하고 있는데 그안에 경찰을 밀어버릴수있는 트렉터가 있다면
그건 평화시위가 아니져
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번 조치는 경찰이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그걸 몰라서 법원이 허가를 내줬을까요?
이번 사태의 전제는 "폭력시위를 할것이다"가 깔려있죠.
아직 폭력시위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시위를 막고 연행하는것은 폭력시위가 일어난 다음에 해야 하죠.
미리 예상하고 차단하는것은 공권력을 가진 경찰이 국민을 믿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허가를 내준 대법원의 결정에 위배되는 행동입니다.
법을 지켜야 할 경찰이 대법원의 결정을 뒤집은 겁니다.
대법원에서 청와대앞 시위행진을 허가한 것은 국민을 믿기 때문이고
당초 우려와 달리 평화적인 시위로 법을 지키며 해산했죠.
경찰은 자신들이 조금더 힘들어 질까봐 위법행위를 하지 않은 국민을 범법자 취급한겁니다.
아니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지레짐작으로 그것도 법원에서 허가한 시위를
불법으로 막고 강제연행하는게 말이됩니까? 그런걸 두고 과잉반응이라는 겁니다.
경찰이 법위에 있는 존재들은 아니잖아요.. 법적으로 허가된 시위를 경찰이 무슨 권리로
부상까지 입혀가며 저지하고 강제연행한다는 겁니까?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이
민중을 때려 잡을 궁리만하니 권력의 개라는 소리를 듣는 겁니다.
이건 경찰의 당위성을 점차 줄어들게 만드는 짓임. 자꾸 불법적으로 공권력을 사용해서 시민을 통제하려하면
결국 그들의 집행에 저항권을 당연하게 만들게 되는거임.
범죄자들도 더 당당하게 되는거임. 법과 원칙에 맞게 처리해야하는게 공권력임.
국가 혼란을 조장하는 경찰한테 강력한 처벌을 해야함.
교통혼잡 차단이 목적이라기 보다는 어떻게든 시위대가 폭력적이다는 면을 부각하기 위해 타겟을 이쪽에다 설정한것으로 보이네요
광화문 평화 시위대를 상대로 이런 분위기를 조성할수는 없으니...
그나마 이번 촛불집회 중에 젤 폭력(?)적으로 보이는 이번 트랙터 원정대에다 껀수를 잡은 듯
솔직히 교통혼잡도 농민들이 일으킨게 아니라 경찰들이 차단막을 만들면서 길을 아에 막아버린 탓에 교통혼잡이 발생한 거죠
게다가 트랙터가 폭력시위로 변질될수 있다는 예단도 말 그대로 예단인게...
농민들이 미치지않고서야 지금 촛불 집회 분위기에서 트랙터를 몰고 돌진하지는 않을 겁니다
집회 현장에서는 트랙터를 세워놓고만 있을 가능성이 높음
애초에 트랙터는 시위용으로 이용한 것이라기 보다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행진 자체를 하나의 퍼포먼스로 보여주려고 한거라 봐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