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져나오는 의혹들을 보건대, 안철수도 박근혜 못지 않은 중증 덜-인간인 것 같다.
어떻게 저렇게 대충 살았을까? 인간에 대한 기본 컨셉 자체가 없는 것 같다.
자기는 모든 특혜를 누려도 정상이며, 모든 반칙을 해도 당연하며, 그걸 지적하는 자들이 못되먹은 사람들이다.
아내를 비리로 카이스트, 서울대 같은 어마무시한 곳에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밀어넣고,
예비군 훈련은 가짜 진단서 끊어서 안 가고, 국회 보좌관을 머슴처럼 부렸다.
오죽 인간성이 얇으면, 그런 정보가 다른 사람들도 아니고 그를 보좌하던 보좌관들 자신을 통해 터져 나오겠는가?
요컨대 이 사람은 심각한 왕자병 환자이다.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모든 세상사람들은 자기를 칭송하기 위해서만 존재해야 한다. 박근혜와 똑같다.
문재인과 비교하지 말라. 하늘과 땅 차이다. 안철수에 비하면 문재인은 거의 군자다.
같은 잘못을 문재인이 저질렀다고 생각해 보라. 문재인은 벌써 박살이 났고, 어쩌면 감옥에 가야 했을 것이다.
부자들이라고 다 저렇게 수준낮은 인성의 소유자들은 아니다. 훌륭한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안철수는 그리 훌륭한 인물이 아닌 것 같다. 박근혜는 능력도 도덕성도 안되는 형편에 나대다가 무너졌다.
자신의 주제를 아는 것, 그것이 덕의 시작이다. 박근혜의 마지막 적은 박근혜 자신이었다.
엄밀하게 말하면 박근혜의 욕망이었다.
안철수는 박근혜보다는 좀더 현명하기를 기대해 본다. 어떤 결론을 내리든 내가 관여할 바는 아니지만...
거의 결론이 내려진 상황을 억지로 모면하려는 것을 지켜보는 일은 참 민망하다.
언론이 언제까지 얼만큼이나 막아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