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사회가 되기 위해 지금의 미투 운동을 환영합니다.
저는 이번 미투 운동이 남녀 문제를 떠나 권력을 손에 쥐었던 사람들의 잘못된 악습의 타파로 봅니다.
쥐꼬리만 한 권력이라도 갖게 되면 나타나는 많은 사회적 악습은 비단 성폭력만이 아니죠.
'힘'이라고 대변되는 권력이라는 것은 거창한 무엇인가가 아니라 타인에게 지시하고 강압할 수 있는 힘입니다.
이 힘의 쓰임새가 비단 성폭력뿐일까요?
예전부터 문제화됐던 "갑질" 역시 권력에 관한 문제입니다.
그 "갑질"의 대표적인 것이 블랙컨슈머일 뿐 성피해도 별 다를 것 없는 연장선으로 보네요.
지난 사회는 남들보다 뛰어나야 하고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는 배우지만,
우위에서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은 깊이 성찰해 본적 없이 지나왔습니다.
작금의 사회는 이 문제를 성찰해야 할 때 같네요.
그래야 보다 더 성숙한 사회로 한 걸음 나아가겠죠.
이슈게에서 미투 운동에 관한 많은 발제와 의견들을 봅니다.
제 눈에는 그 많은 의견들이 누가 옳고 그르다가 아니라 하나의 의견들로 충분히 이해가 가는 글들이네요.
모쪼록 '외면'이라든지, '무시' 라든지의 태도가 아닌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갈등과 상처 치유를 통해
보다 더 성숙한 사회가 되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