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이슈 게시판
 
작성일 : 14-08-31 20:31
윤 일병, 마지막 순간까지 "살려주세요" 애원
 글쓴이 : 걍노는님
조회 : 762  

선임병에게 폭행을 당해 지난 4월 6일 숨진 윤모(21)일병이 쓰러진 후 “살려주세요”고 애원했지만 가해병사들은 폭행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검찰은 지난 13일 사건의 핵심 목격자인 김모(21)일병을 추가조사했다. 김 일병은 추가조사에서 사건 당일의 정황을 상세히 증언했다.

김 일병은 사건 당일 오후 4시쯤부터 폭행을 목격하기 시작했다. 윤 일병에 대한 집단 구타는 “음식을 왜 쩝쩝거리면서 먹는다”는 이유로 시작됐다. 이모(26)병장, 하모(20)병장, 이모(22)상병, 지모(20)상병 등 4명은 서로 망을 봐주며 윤 일병의 가슴과 복부를 수차례 때렸다. 엎드려 뻗쳐 있는 피해자의 복부를 정강이로 걷어차기도 했다. 가슴 등을 수차례 맞던 윤 일병이 목이 마르다며 “물을 먹고 싶다”고 하자 이 병장은 3초를 주며 물을 먹고 오라고 했다. 3초 만에 물을 마시고 오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윤 일병은 계속해서 복부 등을 맞아야만 했다.

윤 일병이 구타에 지쳐 쓰러졌지만 폭행은 계속됐다. 윤 일병은 “지 상병님, 저 오줌”이라며 말을 흐리며 다리에 힘이 풀려 침상에 그대로 쓰러졌다. 하지만 윤일병을 때리던 선임병들은 쓰러진 윤 일병을 끌어 상반신은 침상에 하반신은 바닥에 놓은 채로 주먹으로 피해자의 복부와 가슴을 계속 때렸다. 윤 일병의 상태가 심각해보이자 산소포화도를 측정했지만 한차례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오자 “꾀병을 부리지 말라”며 다시 머리 등을 때렸다. 윤 일병의 산소포화도를 다시 측정하자 맥박과 심박수가 떨어지자 그제서야 가해병사들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하기 시작했다.

사건 초기 군이 밝힌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색’이 사망원인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진술도 나왔다. 김 일병은 “피해자가 쓰러져서 웅얼거릴 때 ‘살려주세요’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당시에 숨이 막혔다며 피해자가 목을 부여잡거나 그랬을텐데 그러한 행동이 없어 쓰러지고 ‘살려주세요’와 같은 잘 안 들리는 말을 웅엉거렸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피해자가 기도가 막혀서 쓰러진 것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라고 진술했다.

가해병사들이 사건 직후 자신들이 살인을 저지른 사실을 알고 있었던 정황도 확인됐다. 사건 다음날이 7일 오전 이 병장 등 사건 가해자 4명은 돌아가며 김 일병에게 “제발 조용히 해주세요. 이거 살인죄에요”며 침묵을 요구했다. 이날 오전 이모 상병은 윤일병의 관물대를 뒤져서 수첩과 노트를 찢었다. 이 병장 등은 “가슴의 멍은 심폐소생을 하다가 그렇게 된거로 이야기하자”며 입을 맞추려 하기도 했다.

추가 증언에 따르면 윤 일병에 대한 가혹행위는 사고 2~3일 전부터 매우 심해졌다. 김 일병은 추가 조사에서 "사고 2~3일 전부터 피해자를 때리는 강도가 사고 당일만큼 세졌다"며 ”저렇게 맞다가는 맞아서 죽든지 피해자가 xx해서 죽든지 할 수 있겠구나"고 적었다. 이 병장 등도 평소에도 피해자에게 “너 계속 이러다가 맞으면 죽는다. 너가 제대로 해야 안 맞잖아”라고 여러 차례 이야기하기도 했다.

가해병사들은 윤 일병에게 “우리는 항상 영창 갈 생각을 하고 너를 때리는 거다”며 신고할 생각을 하지 못하게 했다. 윤 일병이 식사를 하러 밖으로 가는 것도 막아 다른 곳에 이야기할 기회도 막았다. 내무실 내 폭행이 ‘되물림’ 돼 윤 일병도 신고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김 일병은 “윤 일병에게 ‘간부에게 신고하라’고 말했지만 윤 일병이 ‘다 그렇게 지내왔는데 괜찮다. 참을 수 있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

http://joongang.joins.com/article/935/15692935.html?ctg=1200&cloc=joongang|home|newslist1

원본기사입니다.

정말 악마들이네요 ㄷㄷ;;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많이들 부탁드리네요^^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정크푸드 14-08-31 21:08
   
몇년 살다 나올까?
한 60년은 구형해야 하는데
전 어릴 때 사람 죽이면 무기징역 받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5년~15년 이러는 걸 보면 한 10년 지나면 한국은 살인범 전과범들 천국이 될거 같네요.
     
걍노는님 14-09-01 01:57
   
저를포함해서 주변에  이런 경우는 없었고 들은적도 없었는데....
확실히 군대가 예전같지 않으니깐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듯.....
살인죄는 살인죄인데 이건 죄질이 쯤 있었어 군에서 과감하게 해야하는데
군에서  회피할려고 하는듯함...
브리츠 14-08-31 22:04
   
소규모만 생활하는 직종이나 부대가 자런 또라이 상급자 있으면 진짜 지옥이죠
일정 단위의 부대라면 동기간에라도 너무 한다 싶으면 말리기도 하고 또 성격 좋은 사람도 있어서
다독이기도 하는뎅 소규모로 생활하는 곳에선 그게 안되죠
살려달랬는뎅 더 폭행하고 사인이 폭행 때문이라면 이건 완전 고의적인 살인죄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