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운동권내의 패권다툼. 그리고 진보정치권 내의 패권다툼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사실은 모두 성(性)이 무기로 전용되었다는 겁니다. 상대방을 몰락시키고 공격하는데 괴이쩍게도 성이 매우 공세적인 무기로 전용되었고. 그게 성공적으로 쓰이고 나선 그 이후의 사건은 아주 흐지부지 끝나버립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논공행상으로 몇몇 여성계 지도자들이 정치권 궤도에 오르게 되지요.
저는 왜 현재의 미투 운동이라는 움직임이 곱게 안 보일까 모르겠습니다.
제 단견일지 모르지만, 현재의 연예계 패권(?)이 어떻게든 정리가 되면 소위 말하는 이 미투운동도 매우 잠잠해 질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미 정치권, 운동권, 시민단체에서 이런 일이 앞서 벌어진 바 있고, 똑같이 마무리 되었고. 곧 논공행상이 시작될 것이고. 그래서 별로 눈에도 안 차던 어떤 인사들이 감투를 받고 에헴 거릴 겁니다.
그렇게 흘러갈 진데 뭐하러 이러쿵 저러쿵 논의가 많은지 모를 일입니다.
현재의 미투 운동이란 것이 과연 쌓인 적폐를 청산하는 운동일까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갑을 관계에 따른 폭압적 구태가 뒤가 구린 인사 몇명 매장시킨다고 고쳐질까요? 박시인을 음해하던 인사가 떵떵거리는 꼴을 보니 전 이 운동이 전혀 순수해 보이지 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