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잘 못 했으면 그에 준하는 처분을 받으면 됩니다.
님께서 안희정씨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기전에 그 보다 더한 다른 정치인들에 대한 어떠한 비판을 한적이 혹시 있습니까?
만약 없다면 안희정씨 사건 관련 특정그룹 비판에 앞서 그에 대한 생각을 먼저 언급하는 것이 논지 상 당연한 것이잖습니까.
엉뚱한 방향으로 물타기 하신다고 여기 계신분들이 오냐 잘한다 하실까요?
사건 자체는 물론 개인의 문제와 책임이지만 문제의 본질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병폐인데 마치 소위 좌측에 있는 사람들이 이런 세상을 만든 것인 양 바난하시는 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굳이 정치와 관련하여 누가 더 책임 있는지 따져야한다면 당연히 해방서 부터 지금까지 권력을 쥐고 있는 사회지도권력층과 그들을 대변하며 함께 그 이익을 누려왔고 누리는 정치집단이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안희정씨 뿐만 아니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사회 상하권력 구조속에서 어느 집단에서나 그늘 진 곳이면 있을 수도 있는 사회적 병폐인 것을 사회생활 좀 해본 사람이면 웬만하면 다 아는 것인데, 우리 사회의 복잡하고 간단치 않는 문제를 몇마다 말로써 본질을 문테고 왜곡하시는 것이 그 의도가 매우 불순한 것 같습니다.
작금의 문제들은 우리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극복해야할 과제로써 그냥 가쉽거리로 쉽게 도마 위에 올려 놓고 칼질 하듯 가볍게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특히 정치 이념의 문제가 아닌데 엉뚱한데로 물타기 하는 분들의 그 마음 씀씀가 우리공동체를 생각하는 바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잘못이 세상에 들어나 비판 받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옛말(?)에 과즉개지라고 결국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잘못을 알고 고치는 것일 텐데 드러난 잘못을 부끄러운 줄 알고 인정하는 사람과 아예 그 잘못과 수치를 모르고 부정하거나 알고도 뻔뻔하게 처신하는 사람들이 감히 비교가 되겠습니까?
현재 사회기득권 및 소위 적폐세력들이 과연 비난의 자격이 있으며 또 그들이 하는 말이 정적에 대한 저주의 말 외에 우리사회를 눈꼽 만큼이라도 걱정하거나 미래를 염려하는 마음이 느껴집니까? 제가 보기엔 애초에 그들은 사람들에 대한 따뜻함이나 위함이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 그들의 반응도 뻔하고 앞으로의 행동도 뻔합니다. 미래가 없는 사람들임이 명약관화하니 그들에게 키를 맡기거나 그들과 함께하면 그냥 같이 망하는 길로 가는 겁니다.
안희정씨 한 사람의 과오를 의도적으로 왜곡하여 본인 입맛에 맞는 특정 정치집단만 묶어서 싸잡아 비난하시는 건 온당치 못할 뿐 아니라 악의적입니다. 지금도 뻔히 사람들이 보는 카메라 앞에서도 성적 희롱의 말을 마치 훈장인양 자랑처럼(?), 자신들의 지위로 누릴 수 있는 마땅한 특권인 것처럼 내뱉고도 수치를 모르는 그런 사람들은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아예 논외로써, 같은 수준에서 취급할 가치도 없습니다.
비록 오용 및 악용의 여지가 적지 않으나 이런 고백들이 쏟아져 나올 만큼 우리사회가 한편 꽤(?) 성숙해진 것이라 오히려 도 높은 사회적 목표를 가지고 극복해야할 공동체적 과제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사회운동중에 거짓과 협박같은 부작용 등의 사회혼란적 요소들은 드러난 문제와 함께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 오히려 본질적 문제 해결 그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좋으 보너스와 같은 부수적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님께서 왜나라 사람같은 외국 사람이 아니라면 여기 글을 쓰실 때는 우리 사회의 긍정적 영향을 위해 가치 있고 건설적인 내용들로 올려주시길 진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