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글에서는 민주주의가 마치 절대적 진리인냥 떠들었었다.
민주주의는 Democracy이고 이 단어는 본래 영어가 아니라
헬라어 Demos와 Kratos (알파벳으로 썼지만 원래는 희랍글자로 써야 한다)의 합성어이고
Demos는 민중, Kratos는 지배를 말한다.
고대 그리스철학자들중 일부는 Demos를 좋지 않게 여겼다.
민중은 우매하고, 감성적이고, 유아들과 같다라는 이유에서.
다수, 다중, 민중 이런것에 소수의 엘리트보다 무엇이 낫다고 할 천부적인 근거라도 있단 말인가?
대표적인 사람이 플라톤이다.
그의 저서 '국가'에서는 정치는 정치를 할 만한 놈이 해야 하고 군인은 군인을 할 만한 놈이 해야 한다는 식으로 전개한바가 있다.
우리는 21세기에 살면서 한번도 다수, 다중, 민중이라는 것 자체를 반성할 기회를 갖지 못한다.
당연히 민주주의는 절대선으로 강요되었고 세뇌되었으니까.
한번쯤 생각해볼필요가 있다. 어째서 다중, 민중, 대중, 국민이 소수의 엘리트보다 낫다라고 여길 근거가 있을까?
단지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더불어한다는 이유만으로 거기에 감성을 불어넣고 그래서 민주주의를 해야 한다면
정말로 그 놈은 쓰레기두뇌다.
역사적으로 그렇게 폭압적으로 민중, 다수를 강조했던 사상이 있었고 그걸 곧이 곧대로 실천한 놈이 잇었는데 그 앞은 마르크스라 하고 후자는 레닌이다.
공산주의의 철학은 생산수단의 공유와 프롤레타리아독재를 말한다. 종래의 소수의 귀족과 자본가로 뭉쳐진 사회질서를 과학적으로 해체가 될 것이고 노동자계급이 역사의 승리가 될 것이다라는 다소 예언자 같은 말투로 떠든다.
여기에 레닌은 한 술 더 떠서 교주 마르크스도 고대노예제-중세봉건제-근대자본주의-----> 공산주의승리 라고 떠들었고 근대자본주의내에서 운동이 역사적으로 공산주의로 실증될 것임으로 떠들었지만 이 놈은 하는 짓이라곤 '러시아한테는 러시아만의 길이 있다'고 하면서 근대자본주의의 경로를 삭제시키고 바로 공산주의로 직행할려고 했다.
우리는 그 말로를 잘 알고 있거니와 민중의 해방을 부르짖던 소련이 정작 맞이한건 고도로 체계화된 관료제국가인데다가 생산성은 개판이라서 후반에는 굶어죽을 처지였다라는 것이다.
"커다란 로스트 비프와 사과 파이를 먹는 자리에서 사회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유토피아는 설 자리가 없다"
<베르너 좀바르트, 왜 미국에는 사회주의가 존재하지 않을까?; 존 미클스웨이트, 에이드리언 울드리지 著 기업의 역사 출처>
우리는 공산주의의 역사에서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다라는 것을 지적할 수 밖에 없다.
직접적이고 민중, 국민을 바로 강조하는 철학이 역사승리를 한 것이 아니라 불합리하고 부조리하면서도 사회계급이 멀쩡히 존재하고 있고 권위적이고 계서적인 사회에서라도 먹고 살만한 환경이 주어지는 그런 소박함 자체가 인류가 기껏해야 이루어온 진보라는 말이다.
민주주의에도 똑같이 떠들어볼법하다. 우리는 자꾸 민중, 국민, 데모스를 극단적으로 강조하고 이러한 대중참여만이 답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오히려 계서제와 부조리가 멀쩡히 살아있는 곳에서도 사람들은 잘 살아가고 있다.
왕실이 존재하고 있고 어딘가 구름위에 붕뜬 존재이기에 언급조차 해서는 안되는 그런 사람이 있는 곳일지라도 너무 풍족해서 사람들이 한동안 정치걱정을 안했었다. 어디냐고? 80년대 일본이다.
역사속에서 진보와 발전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그러한 발전을 놓고 어떻게 이미지를 잡는지 봐야 할 것이다.
결코 어중이떠중이 모두 참여해서 말 그대로 프롤레타리아독재만큼이나 대중참여만이 무조건 답이다라고 생각할 자연적인 근거는 없다. 우리는 어떠한 이유에서든 직업, 학벌, 집안, 지능, 능력, 성별 그 모든 이유로 차이혹은차별이 잇고 이러한 차별이 합리적이 이유로 지지된다. 막말로 성적좋고 학벌좋은 사람이 대기업에 가는것이 당연한것이지 그냥 평등성만을 이유로 아무나 입사시켜달라고 하면 네가 인사담당관이면 해주겟는가?
우리는 이런 차별적이고 계서적인 사회에 아주 잘 적응하면서 살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차별이 아주 합리적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에 진짜 던져야 할 문제는 이러한 차별적인 구조속에서도 어떻게 최대한의 만족을 이룰수 있는가? 그것이 대중이라는 존재를 계속 부각시켜야 하는 일일까?
좀바르트의 로스트 비프와 사과 파이는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 개돼지라서 불편하다고? 돌대가리들아. 착각하지 마라.
인류역사에서 개돼지만큼 대접을 안해줘서가 더 문제였던 것이다.
그 개돼지만큼이나 식량이라도 풍족하게 던져준 나라나 시기가 절대 많지 않다.
이렇기에 민주주의를 회의에 붙일 수 밖에 없다.
민주주의, 아니 민중이라는 존재 자체가 그렇게 자연적인 단위가 아니다.
이 글의 제목인 '그냥 국민들 수준이 그거라서 그런겁니다'는
우리는 알게 모르게 어떠한 국민들 수준을 평가하고 누군가가 의도한 특정한 방향만이 답인냥 세뇌되어 있다라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다.
개돼지의 삶도 나쁘지 않다. 안정된 직장, 여가생활, 소득, 유흥거리가 보장이 된다면야.
정치인들이 욕을 먹는건 개돼지라고 말을 해서 욕먹는게 아니라 그 개돼지만큼 해주지 않아서 욕을 먹어야 한는것이다.
누군가는 이러한 경로가 잘못되었고 자꾸 어딘가 피안의 공산주의와 같은 유토피아가 바로 네 앞에 있다라고 선동한다. 직접민주주의? 모두가 손에 손잡고 정치행복? 그런거 없다.
적당히 계급을 받아들여라. 그리고 적당히 얻어라. 모두를 위한 모두의 행복은 공산주의처럼 필연적으로 망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민주주의를 극단적으로 강조하고 대중, 민중을 신성화시키는 놈들은 사기꾼이다.
이런 대중, 민중을 종교화해서 그걸 쳐 믿는 신도들을 발판삼아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늘리고자 하는 쪽. 여기에 그런 광신도들 많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