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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03 15:02
버블제트 현상과 천안함
 글쓴이 : 다잇글힘
조회 : 590  

밑에 에더리얼님 글에 댓글로 달았다가 따로 게시물로 올립니다. 
개인적으로 천안함 문제는 참견하고 싶지는 않은데요. 특정한 현상과 관련된 언급이 나와서 글을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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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더리얼님께서 버블제트라는 괴상한 단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전혀 괴상한 단어는 아닙니다. 

어떠한 과학적 현상과 관련해서 여러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는 엄청나게 많습니다. 같은 분야에서도 여러명칭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분야에서 다른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셋 이상 명칭을 가지는 경우도 역시나 엄청나게 많습니다. 어떠한 명칭을 사용했느냐는 그리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에데리얼님께서 좀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 UNDEX는 수중폭발과 관련된 현상 전체를 통괄해서 부르는 것이고 버블제트는 폭발과 함께 한, 두주기 이후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버블이 상승하다 마지막 순간 가운데서 솟구쳐 오르는 물기둥만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좀 다릅니다. 

https://i.imgur.com/4gubBDf.jpg








언론이나 사람들이 버블제트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아마도 성형작약탄의 먼로효과처럼 폭발이후의 에너지가 가운데서 솟구쳐오르는 물기둥에 집중되어서 함선을 뚫고 지나간 것이 아니냐에 대한 부분일 것입니다. 

http://i63.tinypic.com/2gw7q4o.jpg




근데 그 부분은 폭발물이 어느 수심에서 터졌느냐에 따라 좀 다를 수 있습니다. 국방부에서 제작한 아래 영상처럼

[국방부]천안함 폭발 시뮬레이션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iCpPUqVt3ls



함선 가까이에 터졌다면 초기충격만으로도 

https://i.imgur.com/kzGlHbw.jpg



이렇게 만들어놓을 수 있습니다.  그이후의 first든 second 주기에서 만들어지는 물기둥이나 버블제트도 커다란 충격을 줄수도 있구요. 

아주 가까운 수심에선 초기 충격파로 대부분 에너지가 전달되고 좀더 아래 수심으로 내려가면서 초기 충격파이외에 팽창된 버블에 의해 발생하는 부력이 그 위의 물을 수면위로 밀어내면서 전달되는 에너지로 다시 함선에 데미지를 주게 됩니다. 수심이 더 아래로 내려가면서 충격파나 가스버블과 관련된 에너지나 그 효과가 점점더 줄어듭니다. 

Shock Trials
https://www.youtube.com/watch?v=LMr5iicd7-o;t=40


위 영상을 보시면 초기폭발이 일어날때는 수면이 낮게 오르고 그이후 물기둥이 솟아오르는걸 볼 수 있는데요. 초기 수면이 낮게 오른다고 해서 에너지가 작은게 아닙니다. 이땐 압력차에 의한 충격파기 때문에 수면위에 떠있는 함선이 단지 수면을 따라 떠오르는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마치 순간적으로 펀치를 맞는 것과 같습니다. 단 이때는 물과 공기사이의 음향 임피던스 차이 때문에 수면은 그리 높이 상승하지 못하고 에너지의 대부분이 반사됩니다. 문제는 배의 경우는 수면과 그아래에 선체가 맞닿아있기 때문에 물론 배도 에너지의 일부를 반사를 하지만 수중에서 발생한 충격량이 그대로 선체에 전달된다는 것이죠. 

버블이 사라지는 상황에서 제트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생성된 버블의 방위에 따라 수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버블 맨아래 영역이 상대적으로 수압이 가장 높기 때문에 버블안으로 물이 그쪽으로 쏠려 들어오게  됩니다. 풍선이 터질때 압력이 약해진 한곳으로 공기가 한꺼번에 쏠려나가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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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잠수함 19-04-03 15:21
   
물이라는 매질, 수압이라는 압력
그래서 폭발력은 공기중의 수십배가 됩니다.
폭발력의 실체인 충력파에 비한다면 버블젯은 시각효과나 부수효과죠. 

예를 들면 화약이 터지면 연기와 불꽃과 소음이 납니다.
충력파와 파편이 사람을 쓸고 가고 이후에 연기와 불꽃이 보이는거죠.
연기와 불꽃 때문에 사람 죽는게 아닙니다.

그 수압에서 버블젯을 만들어내는 그 충격파 자체가 무서운거죠.
버블젯이 아무리 위력이 있다한들 충격파에 비하면 부수효과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왜 자꾸 버블젯 버블젯하는거냐? 
그것은 배는 두동강 났는데 시체에는 장파열, 고막파열 없고 형광등조차 깨지지 않았거든요.

버블젯은 눈가림입니다.
     
다잇글힘 19-04-03 15:26
   
눈가림은 아닙니다. 단지 배에 데미지를 주는 방식이 다른 것입니다.
충격파가 글에서도 설명했지만 선체에 펀치(시간범위:순간적)를 때리는거라면 그이후는 물기둥이든 버블젯이든 배를 밀쳐올리는 것(시간범위:몇초범위)입니다. 특정한 영역안에서 배를 밀쳐냈을때 선체게 가해질 수 있는 데미지는 굳이 설명을 안해도 아실 것입니다. 선박제조에서 염두해야 하는 부분이니까요.
전술잠수함 19-04-03 15:56
   
물론입니다. 100% 동의합니다.
버블젯 설명 자체에 이견은 없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힘 크기가 월등한 다른 원인이 있는데
버블젯에만 초점을 맞추는건 논점을 비켜나가게 하는 행동이라는 겁니다.

가생이에서 갑자기 천안함이 이슈가 되고 또 버블젯버블젯 하길래 답답해서 답글 달았습니다.

p.s
저는 대한민국 해군이 주장하는 어뢰 격침설을 믿습니다.

대한민국 해군은 한미 연합 훈련 도중에 대잠 구축함이 어뢰에 맞았고,
함장은 상황전파도 하지 못했고, 통신망은 상실해서 핸드폰으로 구난요청을 하였고,
해군도 아닌 해경이 와서 구조활동을 하고, 반격은 커녕 천안함을 타격했다는 잠수함은 흔적도 못찾았습니다.
구조 시 촌극을 기억하실련지? 어군 탐지기가 제일 믿음직한 장비였고,
UDT대원은 함수, 함미도 아닌 엉뚱한 곳에 가서 작업하다 사망하고...

그런데, 함과 장병을 잃은 대한민국 해군의 관련 장교는 이후에 모두 영전하셨습니다.
책임지는 새끼 한마리 없이....

이후 대한민국 해군은 "나 좇병.신이오 안믿으면 니가 빨갱이오"를 시전하셨습니다.
저는 빨갱이가 아니며, 
대한민국 해군의 주장을 믿습니다.
대한민국 해군은 병.신집단입니다.
     
환9191 19-04-03 16:11
   
초계함이 대잠구축함으로 승격했나요
증거조작하는 국방부나 말 바꾸는 님들이나
 도찐게찐이네요
     
구름위하늘 19-04-03 17:42
   
"그런데, 함과 장병을 잃은 대한민국 해군의 관련 장교는 이후에 모두 영전하셨습니다."
는 사실이 아닙니다.

관련 장교는 모두 좌천되거나 승진이 늦게 되거나 했고
"관련 장성"들은 대부분 문제없이 승진했죠.

말단 장교 ... 특히 천안함 함장은 한직으로 밀려나서 승진도 못했고 (이제는 모르겠네요 2017년 기억에는 아직 중령이었던 것으로  기억함)
장교 중에서 늦게나마 승진한 쪽은 전투쪽이 아니라 작전쪽 라인이였다고 기억합니다.
전투쪽은 대부분 승진  못하고 예편하거나... 한직에서 버티거나...

관련 병사들도 대부분 외상후증후군으로 고통받다가 힘들게 남은 군생활을 해나갔고, 이민을 가신 분도 있다고 들었음.

위단 장군 분(?)들은 거의 모두 무사하셨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