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별별 인종이 가장 잘 섞여 있는 뉴욕에 살고 있는데요.
어릴 때 와서 이제 한 30년 살고 있네요.
그만큼 인종에 대해 느끼는 점도 많습니다.
미국은 인종차별에 참 민감한데요.
웃긴 게 겉으론 인종차별을 굉장히 반대하는 모습(politically correct)을 보이면서도
개개인을 만나 보면 모든 사람이 어느정도 인종차별주의적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기인종중심적 (ethnocentric)인 은근한 우월주의, 집단주의에서,
그저 무지(ignorance)에서 비롯된 타인종에 대한 호기심,
생활 속 경험에서 온 선입견 (stereotype),
또는 그냥 대놓고 차별하는 진정한 인종차별 등.
여러 종류의 인종차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사회는 이런 류의 인종차별 중 어느것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공식적으론 말이죠)
어떠한 발언도 안되죠.
우리가 자주 말하는 "우와~ 역시 흑형의 점프실력은 넘사벽이야".
이런말도 미국에선 인종차별적 발언이 되겠습니다.
"난 동양인의 눈이 너무 좋아"
"저 흑인 입술 풍만해서 멋진데?"
"동양인들은 왜 이렇게 수학을 잘하지?"
이렇게 부정적이 아닌 긍정적인 말까지도 인종차별적 멘트가 되어
사회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근데 전 이런 추세엔 반대예요.
앞에 흑인을 두고 그의 피부가 검다는 것을 보지 못하는 척.
앞에 동양인을 두고 그의 눈이 홀꺼풀이라는 걸 보지 못하는 척.
전 이게 싫습니다.
특히 그런건 인종차별이라 눈찌푸리면서
"백인은 역시 춤을 못춰" 이런 말은 TV에서도 쉽게 하는 걸 전 못마땅해 합니다.
소수인종에 대한 발언은 그 어떤것도 안되지만 백인은 맘껏 놀려도 된다.
이런 풍토 속엔 백인우월주의가 은근히 더 숨어있는 것같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전 어느 인종이 딴 인종보다 우월하다 생각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월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글이 길게 쓰여질 것이 걱정되니 그냥 간단히 제 경험을 바탕으로 써보자면.
각인종의 특기는...
동아시아인:
신체능력: 손기술, 눈손협응, 민첩성
학업능력: 수학
예술능력: 시각예술
철학: 종교적 철학
특기: 집중력, 단체협동능력
흑인:
신체능력: 스피드, 탄력성
학업능력: 언어, 문학
예술능력: 음악
철학: 예술적 철학
특기: 긍정적 마인드
백인:
신체능력: 힘
학업능력: 과학
예술능력: 응용예술
철학: 사회적 철학
특기: 도전성, 모험성
그리고 지금 이 세상이 백인의 세상이 된 이유 중 가장 큰 건
그들이 우리보다 더 똑똑해서 그런 게 아니라
바로 그들의 도전성이라 생각합니다.
각자 자신들만의 세계에 갖혀 살던 시대가 끝나며
남의 땅을 정복하고 빼앗을 수 있게 된 시점에
도전성과 모험성은 세상을 차지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