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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09 16:04
온건(?)페미니스트와의 토론 요약 3
 글쓴이 : 고지호
조회 : 1,113  

제 트위터에 글 답변하시는 비(非) 래디칼 페미니스트와의 토론 요약 해봅니다.
메갈 사태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이 토론을 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진 주된 논지는 사회구조적 문제로 인한 것을 남성 일반에게 공격을 하는 것은 페어하지 않은 것 아니냐? 이런 논지였고, 

그 페미니스트의 논지는 같은 상황에서 더 많은 피해를 입는 것은 여성인데 (진보성향) 남성들은 그 문제는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 않냐? 이런 입장입니다.

전 여성학을 전공하지 않았으나 기본 사회학적 지식이 있어서 스피박의 이론 등으로 여성학 전반을 다소 비판적으로 공격 했는데(스피박의 서발턴 이론, 서구의 페미니즘이 제3세게의 여성을 대변 할 수 없다. 서구 페미니즘은 기본적으로 자기 중심적이다, 래디칼 페미니즘은 오히려 삼중의 굴레-자본주의 성상품화라는 굴레, 그 안에서 여성노동자가 가지는 피해에 더해서 래디칼 페미가 아니면 남성에게 종속된다는 식의 래디칼 페미의 압박-를 씌우는 거일 수도 있다 등등) 너무 어렵고 학술 적인 이야기는 모두 생략하겠습니다.

1. 남성의 여성 혐오의 시작은 "루저" 발언 이후로 본격 촉박 되었는데, 그 이면에는 당시 20-30대가 가지는 사회적 열패감이 놓여 있다. 사회적 약자인 자신들에게 여성이 다시 경제적 외모적 압박을 가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요인 아닌가? 이 구조적 요인을 무시한 채, 남성 일반, 특히 진보성향 남성까지 모두 공격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은 것 아닌가?

답변 : 그 열패감을 여성에게 투사하는 것 자체가 잘못 아닌가? 사회, 구조적 문제로 발생한 것을 이해 했다면 그 구조 자체에 문제를 삼아야 하지 열패감을 여성을 향해 폭발 시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오히려 분석 대상일 뿐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미러링은 "빻은" 남성의 헛소리를 그대로 돌려 주는 것을 전략으로 택한 것 이다.

2. 아니다. 남성 일반이 이런 구조적 문제를 이해하고 열패감을 주장한 것은 아니다. 당시 좌파진보 남성의 담론도 여성들이 남성을 성상품화 하는 것에 대한 반발인데 실제로는 이런 성상품화 자체에 대해 분노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정확하게 보자면 남성은 여성 중 일부-남성을 호구로 삼는 연애 대상자를 김치녀로 보는 거지 일반 여성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를 공격하는 발언으로 생각하지 여성 전체를 혐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보가 아니더라도 이런 인식은 같을 것이다. 그러나 메갈의 전략은 남성 모두를 공격한다. 서로 공격하는 화살표가 다른 지점을 향한다. 이러니 진보성향의 남초 커뮤니티도 멘붕 하는 것 아닌가?

- 그런 "분리 전략" 이 오래 전부터 활용된 지배 전략 아닌가? 여성들이 이런 분리 전략에 이용당하지 말자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런 전략으로 인해 진보 남성들도 멘붕을 해야 새롭게 인식을 하는 것 아닌가?

3. 현재 남성들이 폭발 한 것은 자신들은 잘못된 발언-데이트 비용 남자가 내라, 남자는 명품백 사줘야 한다, 결혼 비용은 남자가 더 내는 것 당연한 거 아닌가?-등에 대한 일반적인 것에 대하여 반감을 폭발 한 것인데, 자신들 전체를 일베처럼 공격하고, 진보정당, 언론까지 모두 이에 동조했기 때문이다.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여성 개개인의 이런 발언에 대해서는)비판 할 것은 비판 받아야 하지 않나?

- 일단 순서가 틀린다. 김태훈이 메갈리안, 무뇌 페미는 IS보다 위험하다는 칼럼을 썼을 때 대부분의 진보남성들의 반응은 그게 맞다는 식이었다. 그러다가 문제가 본격 이슈화 되면서 저런 반전이 일어난 것이다. 그 반전만 봐도 메갈의 전략이 효과적인 것 아닌가?

개개의 발언이 맞고 틀리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여성 전반이 자신들의 피해가 구조적인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인식 자체를 못할 것이라고 보는 것 자체가 이미 여성 혐오의 방법 아닌가? 그런 점을 인지하더라도 이러는게 효과적이라고 본다. 

여성 억압의 구조는 자본주의 이전에도 있었고 자본주의 시대에 특화된 방식으로 나타나는 것 뿐이다. 

4. 진보/좌파의 입장을 간략하게 말해보겠다. 이건 거대한 악(시스템)이라는 것에 맞서 싸우는 것이 아니다. 그냥 약자들끼리 부딪쳐 깨지는 게임이다. 돌에 바위가 부딪치는 상황이 아니라 계란끼리 부딪쳐 깨지는 싸움인데 일부 좌파가 난 저 계란이 더 약한 거 같아서 무조건 저 계란편! 이런 주장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줄 세우기 전략은 문제가 있다. 복잡한 내용을 정확하게 보고 요인을 분석하는 것이 지식인의 역할 아닌가?

- 좌파 진영의 인식 자체가 문제가 있었다. 여성들이 겪는 문제 자체를 무시하지 않았나? 님도 인정하다 시피, 지금 미러링 되는 남성의 문화적 인식 자체를 진보 남성은 무시하거나 모른척 하지 않았나? 자기가 안한다고, 모른다고 이 사회의 그런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 않았나? 메갈리아의 압박으로 소라넷 수사/폐지 된 것만 봐도 상당한 성과 아닌가? 
이제라도 그걸 인정하는 일부 좌파가 있는 것 아닌가. 순서를 바로 보았으면 한다.

5. 소라넷/수사 폐지가 메갈의 압박 때문이었나? 만일 사실이라면 그건 성과로 인정하겠다. 또 많은 남성들이 문제에 관심 가진 것도 성과라고 인정하겠다. 진보좌파, 진보계열 지식인이 그런 문제에 무관심한 것도 사실이니 인정하겠다(모르는 것-그게 제일 큰문제일지도 모르지만-에 관심가지기가 어렵다). 그러나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성별 문제로 환원시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 사실이다. 이런 성과가 이제 시작된 것이니 좀 두고 볼 일이다. 구조적인 문제 속에서 여성이 더 피해자라는 것은 인정하지 않았나. 진보좌파 남성들의 시각을 교정해야 한다. 좋은 토론 감사한다.


순서가 조금 틀릴 수는 있으나 이런 식으로 토론 진행되었습니다. 메갈유저가 아닌 일반 페미니스트지식인의 생각이 대략 저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팩트 체크 되지 않은 것이.... 소라넷수사 압박이 메갈, 혹은 페미진영의 압박때문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 부분은 소라넷을 모르는 일반 남성들은 거의 모르는 분야라서......  잠깐 검색해 봐도 자세한 내용은 나오지 않네요.

아무튼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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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16-08-09 16:27
   
메갈이랑 다르게 생각하는부분이 어딘가요?

어딜 보고 온건이라고 생각하신거에요?
     
고지호 16-08-09 16:39
   
지금 상황을 보면 미러링 전략에 찬성하지 않는 대부분의 페미니스트들도 메갈에 대한 좌파/남초 진영의 공격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위터를 하면서 단 1인을 제외한 어떤 페미진영도 메갈의 전략에 반대하지 않아서 물어 본 것이 이 토론의 시작이었어요.

즉, 이 분도 메갈 유저는 아니고 메갈의 미러링 전략에 100% 찬성하지 않지만 현 상황에서 메갈을 지지하는 이유는 이런 것이다...라고 입장을 설명하고 있는 겁니다.
          
얼렁뚱땅 16-08-09 17:44
   
그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쪽에서 보기엔 페미나치인거에요. 온건이라는 말이 붙을수가 없다고요
          
몸빼 16-08-10 00:31
   
메갈이랑 차이가 뭐예요?
용어만 다를 뿐 똑같은데요?
무적자 16-08-09 16:39
   
그냥 메갈 입장입니다..ㅎㅎ

메갈 하는 분들하고 이야기 하면 똑같이 이야기 해요..
그냥 온건페미를 메갈로 바꾸면 딱 메갈 옹호하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와 똑 같습니다..

메갈신문(=진보신문)들에서 메갈 옹호하는 기사 많으니까
읽어보세요..

딱 저 논리니까요..
     
고지호 16-08-09 16:41
   
사실, 현 상황에서 메갈이냐, 그냥 페미니스트냐, 이런 것은 별로 의미가 없어요. 대부분의 페미진영은 연합해서 메갈을 지지하고 있거든요. 그 이유가 정말 궁금했어요. 페미진영도 사실 복잡하거든요. 그런데 희한하게 이 문제는 뭉쳐 있어서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
그 이유가 저 논리라는 겁니다.
그러니 대부분의 페미진영이 언론에서 저런 발언을 하는 거 같습니다.
          
무적자 16-08-09 16:43
   
이거 한번 읽어보세요..
2011년 가생이에 어떤분이 올려놓은건데.
현재의 메갈 사태를 절묘하게 예견 하셨더군요..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02&wr_id=212452
               
고지호 16-08-09 17:03
   
재밌네요. 뉴질랜드 상황을 직접 한번 보거나 1차 자료를 한번 보면 좋겠네요.
전 아무래도 이 래디칼 페미진영하고는 뭔가 상극인데.... 이상하게 평상시 온건 하던 사람도 이문제는 대부분.. 메갈 편이라... 이 문제는 정말 추이를 살펴 보고 싶네요.
                    
무적자 16-08-09 17:06
   
                         
고지호 16-08-09 17:11
   
링크 감사합니다. 소중히 읽어 보겠습니다.
네오7 16-08-09 16:45
   
김태훈 칼럼은 오히려 반대 아닌가?

대부분 김태훈 잘못했다고 하다가 이제는 김태훈이 맞다고 보는 시각이 늘어가고 있는데.....
그전엔 그래도 페미니즘이 상식적인 인간들이 좀 남아있을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메갈 본진이 페미니즘이라 이번 사태를 계기로 페미니즘이 쓰레기라는걸 알게된 계기가 된거 같은데.....
     
고지호 16-08-09 17:04
   
김태훈 글의 반응 자체를 모르니까.. 뭐라 하기가 어렵더군요.
일단 김태훈은 진보가 아니다, 방송인 아니냐? 그러니까 그 컬럼에 대한 진보/좌파의 반응이 그랬다고 하네요. 좀 황당하긴 했습니다.
네오7 16-08-09 16:46
   
글고 "남성의 여성 혐오의 시작은 "루저" 발언 이후로 본격 촉박 되었는데"라는 1번은 너무 밑도 끝도 없지 않습니까?

이런게 시작이 어디있습니까?
     
고지호 16-08-09 17:06
   
김치녀, 된장녀의 본격적인 확산시기가 이 즈음이었다고 기억합니다. 그 전에는 그토록 광범위하게 된장녀, 김치녀라는 말이 쓰이지 않았다고 알아요. 그 홍대생의 "180이하 루저"발언의 반향은 엄청 났거든요.

게다가 끊임 없이 돌아 다니는 그 미수다의 대사들이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어요.
남자가 돈내는 건 당연 한 거다. 꾸미는데 들어가는 돈이 얼마냐, 남자가 장동건이라도 월세방에서 라면은 먹기 싫다... 여기 대한 외국 여자들의 반응, 무슨 헛소리냐? 결혼은 사랑으로 하는 거다, 돈은 니가 벌면 되잖아!! 이런 식의 대조적 형태가 여혐 현상을 확대 재생산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적자 16-08-09 16:47
   
뉴질랜드의  페미를 우리나라에 정착 시킬려고 하는것처럼 보이더군요..

다 한통속이라는...
아렝 16-08-09 16:52
   
다짜고짜 따귀를 맞았는데 그게 "당신들이 무시하고 넘어가던 것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이건 정당하다고 본다"는 개소리를 참 열심히도 포장하는군요.
전에도 말했지만 그런 같잖은 자기합리화하지 말고 남성들이 저 반 사회적 페미니즘을 지지함으로써 발생할 유무형적 이익이나 제시하고 그딴 개소리하라 그러세요.
저 헛소리를 인정한다고 해도 '잘못이라는 판단'조차 못했다는 이유로 피해망상증 걸린 미치광이가 휘두르는 칼날을 왜 보고만 있어야합니까?
     
고지호 16-08-09 17:10
   
전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메갈 유저 중 진짜로 전략적으로 이런 식의 노이즈 마케팅을 진두지휘 하는 래디칼이 있을 겁니다. 그 수가 얼마나 되는지 몰라도 운영진은 분명 그들 중 일원이겠죠. 그러나 다른 회원들은 그냥 노이즈를 일으키는 거죠.

근데.. 페미진영은 이 노이즈 마저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 한 듯 합니다. 이 정도 충격 요법을 줘야 한국의 시스템(?)이 바뀐다고 믿는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1차 토론에 이야기 한 내용 중, 이 사건은 모두에게 패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 이겼다고, 이길 거라고 믿는 페미가 있다면 착각이라는 이야기로 시작했는데... 이들은 그렇게 생각 안하는 겁니다. 지든 이기든 무조건 이득이 있다, 즉... 한국 사회에 경종이 된다.. 이런 생각인 듯 해요.
          
아렝 16-08-09 17:20
   
그게 더 답답한거죠...
이대로라면 백이면 백 여성주의의 퇴보말고는 미래가 안보입니다.
메갈을 여성주의의 선봉장 취급한 시점에서 뭘 얻어낼수 있고 뭘 잃을지 확연한 비전조차 없이 이득이 될거란 행복회로만 돌리는게 정말 문제죠.
이대로라면 여성주의라는 걸 입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이상한 소리 질러대는 미친연놈 취급 받게 될 겁니다.
그것조차 이득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미치광이들이라면 현실을 보여주고 신경을 끄는 수밖에 없어요 -_-;
라그나돈 16-08-09 16:52
   
이 대화에서도 나타나지만 현 사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잘못에 대해서 인정 하지 않는 다는 것에 있습니다.

메갈리아의 비상식적인 행태를 전략 이라고 이해하는것도 그렇고, 백번 양보 해서 그것이 어떤 전략의 일환

이었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나타난 반사회적인 결과에 대해서 그것은 잘못되었다 라고 인정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메갈리아 사태로 인해서 발생하는 이익은 취하겠지만, 그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겠다

라고 이해되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도대체 그 부분은 누가 책임진다는 말입니까?
     
고지호 16-08-09 17:12
   
책임이 발생하면 개개인에게 책임이 돌아 갈 거라고 보는 거죠.
이게 거대 담론의 약점입니다.
개개인의 상처와 고통을 무시 하는 거죠.... 페미니즘도 사실 맑시즘이나 산업자본주의처럼 거대 담론이거든요. 래디칼로 갈 수록 그런 경향이 커집니다....
같은 여성이라도 자신들이 생각하는 "전형"을 벗어나면 반동이 되는 겁니다. ㅋ..
          
라그나돈 16-08-09 17:14
   
그러면서 "약자" 를 돕는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냥 다른 사람들을 이용해서 세력을 만들고 이득을 보겠다 라고 밖에 안보입니다.
               
고지호 16-08-09 17:23
   
래디칼(페미니즘 포함 모든 거대담론의 래디칼, 극단주의)의 입장은 이런 겁니다. 내 사상은절대적으로 옳다, 그러니 소수의 피해가 있더라도 이 관점을 통용시킬 때 전체 사회, 국가, 종교, 성별에게 도움이 된다. 다수의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소수의 희생이 불가피 할 수도 있다...

극단주의자들이 가지는 정당성, 명분은 늘 저러합니다. 좌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을 극좌 모험주의라고 비판하는데, 이들은 테러를 불사합니다..(적군파 같은 인간).. 차라리 지배계급이 온정을 베풀지 말고 더 잔인하게 나와야 혁명이 성공할 거다...(실제로 김대중정권의 기초수급권을 반대하는 좌파도 있었어요)라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는 거죠.

아무튼 거대담론의 극단주의의 명분은 이런 것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어리버리쏜 16-08-09 17:43
   
불편하네요.
지금 김태훈이라는 사람이 쓴 칼럼을 지금 읽고 왔는데요. 현재 남성들이 주장하는 것과 그냥 동일한
내용이더군요.  글쓴이 분에게 반론 하고 싶은 것은 루저발언으로 촉발된 것이 아니라 루저발언은 그동안
느끼고 있었던 것을 확신 시켜준 여러가지중 하나에 불과 하다고 전 생각하네요.

그리고 일부 김치녀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한국 여성 전체에 대해 불만이 있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솔직히 느끼고들 계시지 않나요? 불합리한  사회의 구조속에 순응하고 있는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이고
이것을 깨고자 행동하는 사람은 극소수 라는 것을, 그리고 사회적 강자인 남자와 그에 기댈수 밖에
없는 여자, 자신들이 없는 것을 권리를 주장하니 남자들에게 기댄 그중심을 조금 여자쪽으로
옮기자~ 이얘기를 하고 있는데 기대고 있다는 자체를 인식 못하고 있는거 아닌가요?

그 불합리한 구조에는 여성이 받는 고통과 더불어 남성의 고통도 있을진데, 저런식으로
피해자는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도 상당히 불편 하고요. 남성의 결혼 문제에 대해서도 여성과
많은 얘기를 했지만 돌아오는 말이라곤 '여자는 어쩔수 없어 현실이자나요'라는 대답 뿐이지 않습니까?
현실을 깨달라고 얘기하는 거지 현실에 순응하라고 얘기 하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자신들에게 유리한것은 깨어야되는 구조이고, 불리한것은 순응해야 하는 현실입니까?

그리고 남성은 열패감이고 여성은 상처라는 이중적 잣대는 더욱더 아닙니다.
둘다 상처이지 어느한쪽은 보듬어 안아줘야하고, 한쪽은 쩌리처럼 표현된거 아닙니까?

솔직히 소라넷 문제도, 메갈리아가 혐오하던 것과, 사회적 대의가 맞아서 된것이지 지금처럼 많은 사람이
동의 하지 못했다면 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순서가 틀렸다뇨? 김태훈 칼럼읽어 보니 공격적글 이란것 빼고는 공평함에 대한 남자들의 현재 반론과
다름이 없는데, 순전히 공격적인 것에 정신을 빼긴것 같습니다.

저 왠만하면 열받아 글쓰는 사람 아닌데, 저건 정말 빡치네요. 자신에게만 유리한 것만 쏙 빼가지 않으면
잘못 됬다라고 생각하는가 봅니다. 정말 열받네요.
얼렁뚱땅 16-08-09 17:45
   
저 사람들 논리대로면 문제있는 여자들을 방관한 죄로 여자들을 공격해도 되는거죠
얼렁뚱땅 16-08-09 17:48
   
우리나라 페미니즘 대부분이 일베나 다름 없는 사람들이었다니

조금이라도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전부 내쫓는 선명성 경쟁이 치열했나보네요
지청수 16-08-09 18:14
   
소라넷은 메갈이 언급하기 전에 이미 비밀수사 들어갔고, 지속적인 추적과 차단으로 인해 10여년전부터 소라넷 도메인 주소를 매번 바꿔서 트위터등으로 알림을 주곤 했습니다.

소라넷 말고도 많은 인터넷 포르노방송들이 이런 수사를 통해 폐지되고, 당사자들을 속인주의 원칙에 의거해서 다수 잡아들이기도 했습니다.

10년 넘는 긴 시간 동안 지속적인 박멸작업으로 메인서버까지 압수하고, 추적한 거지. 작년에 메갈이 수사요청해서 한게 아닙니다.

되려 비밀수사의 내용이 메갈의 요청으로 만천하에 드러나서 발본색원하지 못하고, 뿌리를 제거하지 못한 채, 급하게 몸통만  제거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현재에는  유사 음란사이트들이 소라넷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지청수 16-08-09 18:18
   
그리고 이 글은 시작부터 잘못되었습니다.
한국남성들의 여성혐오, 혹은 반감은 이보다 역사가 깊고, 더 복잡합니다.
무적자 16-08-09 21:46
   
소라넷 다시 연다고 sns 에 올렸던데요..
푸컴 16-08-09 23:32
   
일상적으로 어디에도 차별은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이 언제 어디서나 받는 그런것의 문제가 아니다.

개에 비하여 소, 닭, 돼지도 차별받는 시대다.
개는 않되는데, 소,닭,돼지는 된다는 시대다.

도대체, 메갈들은 어디서 차별을 그렇게 심하게 받고 다닌거냐?
못생겼다고 남자들이 차별하였다는것이냐?
뚱뚱하다고 차별 했다는것이냐?

도대체 어떤 차별을 받았는지 그것을 공개해줘라...
사병입대 막았다고 차별 운운하는거냐???

도대체 뭔 차별을 당했다는거냐?

막말로 실수로라도 남자화장실에 여자가 급하게 들어와 소변보는것
난 아무말도 않하고 모른체 했다.

남자 화장실도 급하면 사용할수 있지 하고...
도대체 무슨 차별이라는건지 모르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