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민들은 "막으라는 중국인 입국은 막지도 않은 채 자국(自國)인 대구 봉쇄를 운운하다니 이게 나라냐"고 분노했다.
"차단이라고 하면 될 것을 왜 봉쇄라고 하느냐. 배려가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대구에서 사는 대학생 백모(23)씨는 "방역 차단이라고 하면 될 것을 왜 굳이 봉쇄라는 표현을 쓰는지 모르겠다"며 "대통령이 '봉쇄가 아니고 차단'이라고 정정하면서도 사과 한마디 안 하던데 너무 신중하지 못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대구 시민 이모(46·자영업)씨는 "정부에서 나서서 대구를 '좀비' 양성소 취급하는 것 같아 불쾌하다"며 "나라를 운영한다는 분들이 말 한마디라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상에서도 정부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졌다. 대구 시민이라 밝힌 한 네티즌은 "대구 봉쇄라는 말에 대구 사람은 죽는다. 사람 죽여놓고 미안하다는 말도 안 하는 꼴"이라고 했다. 소셜미디어에서도 "중국인은 막지도 못하면서 정작 자국민은 등지겠다는 거냐.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라는 글들이 올라왔다.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23&aid=0003510537&date=20200226&type=0&rankingSeq=3&rankingSectionId=100
아.가.리.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