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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16 16:51
여성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회의 범주와 책임론.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1,453  

앞서 평등의 개념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하며 서양사를 잠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계몽주의는 부르주아 계층들이 자신의 지지기반을 강화할 목적으로 평민들을 자기 편으로 돌리기 위한 방편이었을 수 있습니다.

어느 시대건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이상과 명분인데, 그 이상과 명분을 등에 업고 변화에 앞장서는 사람들은 문제적 중간 계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기득권에 대한 신분적, 개별적 분노과 도전을 사회적 명분과 이상적 세계에 대한 청사진으로 포장하며 자신들이 새 시대의 주역이라고 선전하며 지위를 쟁취하려는 시도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새 시대를 여는 계층들은 연대하고 그 신분 상승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일명, '노블리스 오블리제')을 다하며 정당성을 인정받고 지속적으로 이상향을 지향하도록 사회를 선도합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최근의 여성 운동에 대해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사실 유럽에서 르네상스 시대를 시작으로한 부르주아 혁명론은 2차 대전의 종식과 함께 끝났어야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제국은 멸망시켰지만 미국 덕에 '시장'은 유지할 수 있었고, 그 덕에 아직도 자본주의 시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시대가 항구하게 열려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살아 남기 위해 수정이 필요했고, 그 수정에도 한계는 분명해 보입니다.

자본주의 시대에 시장의 무한한 확장이 힘들어지면서 기존 사회의 하위 계층들에게 사회적 책임을 나누어 부여하여 시장의 역동을 유지하려는 방향의 노력이 그들에게는 있었고, 사회적 책임의 확대의 방편으로 점점 평등을 주장하게 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흑인 노예의 해방과 여성 해방과 다문화주의 등의 모습은 이상적 방향으로서의 평등권 부여라기보다는 기존 사회에 책임을 지는 세력을 확대하여 어떻게든 시장을 유지하려는 부르주아식 발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입장이지만 이러한 모습은 마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고도 새로운 사회로 거듭나지 못한 조선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본주의는 이제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봅니다. 이제는 시장의 확대도 무의미 하며 다양한 계층에게로의 책임 전가로도 시장성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에게 집중된 부와 권력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제3세계의 전체주의적 국가주의에 이기지도 못 하는 형국이 되어 감에 기존 자본주의 국가들의 한계는 분명해 보입니다.

유럽은 정부 기능도 과거처럼 탄탄하지 못하게 되어 가고 있죠.

이러한 혼란의 시대에 새로운 세력의 도래는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문제적 중인 계층이 다시금 새로운 발상을 만들고 그를 토대로 이상향을 제시한다면 세상은 또한번 크게 바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문제적 중인이 여성들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분명 세상의 절반은 여성이며, 충분히 사회적 불만이 고조된 세력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들은 다음 시대에 대한 청사진도 이상도 만들어 놓지 못했고 만들지도 않습니다.

그냥 지금의 불평 불만을 내세우며 자신들이 기존 사회에서 차별을 받았으므로 자신들만 혜택을 받는 것은 일종의 보상이므로 정당하다고 말합니다.

역사의 흐름에서 이같은 주장이 수용가능할까요?

여성들이 결국 권리를 달라며 힘을 주어 말할 때마다 그들에게 사회적 책임은 족쇄의 무게추처럼 무거워질 것입니다.

과연 그들이 그것을 생각하면서 문제적 중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일까요?

낙태법이 위헌이면 여성들은 사회적 발전과 생산성을 위해 의무적 출산을 해야할지 모릅니다.

남성과 동등한 지위를 위해 여성은 군대는 물론이고 생리도 약으로 통제하며 남성과 경쟁해야 할지 모릅니다.

출산이 특혜가 아니기 때문에 사회적 보장과 지원도 더 줄어들 수 있으며 여성은 더욱 더 힘든 환경에서 의무적 출산과 양육, 사회적 지위를 위한 노동과 세금 납부를 해야할지 모릅니다.

그것이 과연 여성들이 바라는 모습일까요?

문제적 중인이 되고 싶다면 기존 사회의 맹점을 제대로 파고들고 새 시대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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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 19-04-17 11:41
   
권리를 달라는건 맞지만 사회적 족쇄를 안 채우기 위해서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