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장'이 된 이유?
<춘장의 미래는?>
2019년 9월 23일이었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 의혹과 표창장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해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틈타 조국 장관의 집을 압수수색 했다.
사상 유례없는 현직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이 11시간 넘게
진행되면서 과잉수사 논란이 일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먼지털기식" 수사라고 비판했었다.
그때 압수수색을 맡았던 곳이 서울중앙지검이고
특수 2부(부장검사 고형곤)이다.
그들은 이날 오전 9시쯤 압수수색을 시작해 저녁 6시를
넘겨서까지 진행했다.
.
압수수색이 한참 진행되던 중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2시 30분 쫌이었다.
조 장관의 자택으로 늦은 점심이 배달되었다.
조장관 자택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은 배달 음식이
중국음식이었고 짜장면 등 9인분의 음식이었다고 알렸다.
또 배달원이 자택 내부에 "중년 여성 한 명과 젊은 여성
한 명이 있다"는 것까지 전했다.
이 배달음식이 문제였다.
심신이 허약한 중년 여성과 감수성이 예민할 소녀만 있는 곳에
장정한 남성들이 떼거리로 들이닥쳐 집을 난장판을 만든 게다.
그것도 모자라 냄새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짜장면과 짬뽕 등을
게걸스럽게(?) 먹은 게다.
그 사건이 있었던 직후,,,
누리꾼들은 윤석열 총장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압수수색을 밤새워 강행할 것도 아니면서 외간 가정집에서
식사까지 시켜먹어야 했냐는 게 논지였다.
윤 총장이 그렇게 교육하고 지시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현직 법무장관에 대한 '망신주기'가 아녔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 사건이 있었던 직후,,,
누리꾼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검찰개혁을 절실히 바랐던 누리꾼들은
윤 총장이 그 간절한 열망을 완성할 적임자가 아님을
깨달았는지 지지를 철회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그 사건이 있었던 직후,,,
그들 증에는 그를 검찰총장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었을 거다. 그리하여 발음이 비슷한 "'춘장'으로 부르자"라고
통일이 된 듯하다. '윤 춘장'?
그가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이고 튀는 캐릭터이니
'두반장'이 알맞다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두반장'이 독특한? 매운맛과? 향기가? 나는 것으로
사천요리에 뺄 수 없는 조미료인 연유였다. '
거기에다 두'가 콩을 가리키지만, 머리를 의미하기도 하니
(대두인)그와 잘 어울리지 않겠느냐는 이유도 덧붙였지만
기각됐다는 후문이다.
'춘장'은 짜장면에 들어가는 중국식 된장임을 누구나 안다.
짜장면의 맛은 이 '춘장'에 달려있다는 것도 안다.
그만큼 이 '춘장'이 중요하다는 게다.
윤 총장은 총장이 되어야 했다. 문 대통령이 믿고 맡겼으니 말이다.
윤 총장은 '춘장'이 됐다. 최상품 '춘장'이 아닌지 짜장면 맛에 대한
후기가 좋지 않다. 신뢰의 차원이지 싶다.
권력을 허투루 사용하고 있다는 민심의 이반이지 싶다.
'검찰 특수부'와 '표창장'은 너무나 이질적이어서 연결이
안 되는 말이라는 게다.
짜장이 이렇게 짜장이 됐다.
신뢰 잃은 권력은 뿌리를 잃은 것과 같다. 그러니 반드시 망한다.
신뢰를 받지 못하는 리더의 리더십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지난 3일 있었던 검사장 회의가 무려 9시간이 넘게 진행되었다.
격론이 있었다는 증거다. 상명하복. 검사동 일체를 버리지 못하는
조직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짜장은 옛날 짜장이 좋다. 맛없는 짜장은 ㄱㅏ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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