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한국 경찰이 최고다! 너무 친절하다."
빈틈없는 치안활동으로 안전한 평창동계올림픽을 견인한 경찰이 개최지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도 친절을 베풀며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도움을 받은 외국인들은 '한국 경찰이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지난 25일 오전 11시께 평창 올림픽선수촌 입구를 순찰하던 경찰차로 다리를 다친 외국인이 다가왔다.
슬로베니아 경찰관으로 올림픽 알파인 스노보드에 참가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브룩(31)씨는 올림픽 스타디움까지 가는 길을 몰라 안내를 부탁했고, 경찰은 그를 목적지까지 데려다주었다.
브룩씨는 "나도 경찰이지만 한국 경찰의 친절함에 놀랐다.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감사를 표하며 "귀국 후 한국사람을 만나면 태워주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께 국제방송센터(IBC) 인근에서는 지리를 몰라 헤매던 스키회사 직원 파비오(50·이탈리아)씨를 바이애슬론 경기장까지 태워줬다.
무거운 가방까지 함께 들어주자 파비오씨는 "이탈리아 경찰은 친절하지 않을 때가 종종 있는데 한국 경찰은 모두가 매우 친절하다"고 인사했다.
지난 23일에는 미국인 스키기술자 2명이 가방에 든 장비가 무거워 도움을 요청하자 2㎞ 떨어진 호텔까지 태워다주기도 했다.
두 사람 역시 "한국 경찰이 최고다. 너무 친절하다"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이들 외국인에게 친절과 감동을 선물한 춘천경찰서 남부지구대 지재유 경위와 후평지구대 이경훈 순경은 27일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하며 "패럴림픽 때도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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