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는, 여성들에게 개발도상국이다.”
최근 일본에서 방송된 한 화장품 회사의 광고 카피다.
회의가 끝난 후 남은 커피 잔을 혼자서 치우는 여성, 만삭의 몸으로 사무실 의자에 기대앉은 여성, 다소 어두워 보이는 여성 직장인들의 표정 위로 카피가 이어진다.
“제한된 기회, 앞길을 가로막는 불공정. 과거의 상식들은 그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나는 그것이 불편하다.
” 일반적인 화장품 광고의 밝고 경쾌하고 자신감 넘치는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그래서 도전적으로도 느껴지는 이 광고는 지금 일본 사회에서 여성이 서 있는 자리를 보여준다.
최근 트위터에서 ‘#남녀가 뒤바뀐 일본 사회(#男女逆転した日本社会)’라는 해시태그가 화제였다.
“다리가 아파도 남자는 하이힐을 신고 일해”,
“좋아하는 남자에게 고백할 때는 ‘카베동(벽치기, 여성을 벽에 몰아넣고 한쪽 손으로 박력 있게 벽을 치는 행위)’”,
“체지방율이 두 자리인 남자는 돼지”,
“남자는 나이를 먹어도 발랄해야 해”,
“30살이 넘으면 정자가 썩으니까 빨리 아기를 낳아”.
일본 여성들이 일상에서 자신들이 겪어온 여성 혐오와 성차별을 성별을 바꿔 표현한 ‘미러링’이었다.
여성에 대한 억압과 불합리한 사회의 모습을 날 것 그대로 담고 있는 이 글들은 일상에 만연한 여성 혐오와 대면하고 있는 한국의 여성들에게도 울림을 주었다.
일본어 트윗을 번역해 리트윗하고, 한국의 사례를 함께 이야기하며 지지하고 격려하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그런데 바다 건너까지 전해진 이 뜨거운 목소리들이 정작 일본 미디어에서는 들리지 않는다.
해시태그 운동이 시작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일본 언론에서 이를 다룬 기사는 보이지 않는다.
단순히 트위터의 영향력이나 웹 담론의 한계로 치부할 문제는 아니다.
이것은 지금 일본 여성들이 한국 여성들 못지않은 구조적인 불평등과 억압, 차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또 하나의 증거다.
(하략)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DJBQTCyrVwU
아래글출처: http://cafe.naver.com/save119/84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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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일본의 ‘#남녀가 뒤바뀐 일본 사회’ (차일드세이브) |작성자 세딸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