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세요 결과는 그렇지만 방법은 굉장히 좋지 않았습니다.
외국의 군대가 멋대로 진입해서 사실상 점령을 한 상태에서 국민투표를 실시한 방식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할수 있는지는 의문이군요.

공정성을 확보하려면 러시아군이 철군하고 크림반도의 안정이 확보된후 우크라이나 정부와 크림자치정부간의 합의 하에 국민투표를 했었어야죠.

무서운 세상이란것과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세상은 돌아간다는것과
힘이 약하면 우리나라도 저렇게 될수있겟단 것을 느끼는 우크라이나네요....

궁금한게 있는데

만약 강대국이 약소국을  점령한후
그 민족을 다른곳으로 강제추방한고 자국민을 대거 이주시킨다면
그 땅에서 자결권을 행사할수 있는 민족은 누구인가요? 

또는 미국내 한인타운이 자결권을 주장하면서 우리나라로 귀속을
주민투표로 결정한다면 인정할수 있는걸까요?

크림반도내 러시아인이 그 땅의 주인이라고 보기엔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고
이번 귀속사태가 단순히 그 지역의 주민의 자결권 행사라고 보기엔
역사적으로나 현재 상황으로나 무리가 있다고 보이네요..

호주가 영연방 탈퇴문제로 국민투표를 한거로 알고있습니다. (결과는 탈퇴안기로..)
그런데 지금 크림사태가 호주의 국민투표랑 비슷한 상황인가요?
폭동에 러시아 군대 밀고들어오고 해양봉쇄까지 해버리고;; 이런 강합적 상황에서 실시된 투표를 호주처럼 자발적인 국민투표와 동일시 할수는 없다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