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은 감각기관을 발달시킴으로써 환경 적응력을 키웠습니다.
몇 억 년 전의 동물들을 보면 최초로 시각 감각을 발달시켰고, 점차로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으로 감각 기관이 확대 발달되었다고 합니다.
감각 기관으로 수용된 정보는 환경 적응력을 높여주는 동시에 다양한 감각 기관의 정보를 분석하는 분석 능력도 키워야했기에 뇌의 처리 용량도 커집니다.
인간이란 뇌 용량과 감각 기관의 분석력이 극대화되면서 탐구 능력이라는 것도 생겼습니다.
기억력이 늘고, 감각기관의 정보를 분석하고 판단을 내리면서 과학적 탐구력 또한 발달한 것입니다.
인간의 문명이 문자 세계로 이어지기 전에는 인간의 기억력만으로만 분석으로 이해하는 데에 한계가 있기에
한 인간의 탐구 결과의 근원을 추상적 존재에 돌리게 됩니다.
최초에는 동물신에게, 나중에는 자연 자체에게, 궁극적으로 인간의 형상을 한 절대자로 이어갑니다.
그런식으로 집단화 된 종교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란적으로 부족 단위가 도시, 국가 단위가 되면서 권력화된 종교가 나타납니다.
정복 사업을 통해 나라가 형성되면서 여러 원시 종교들이 맞물리게 되었고, 이집트는 오시리스를 유일신으로 내세워 종교를 유일신으로 통합합니다.
이 때부터 유일신 사상이 나타났으며 환경이 척박한 곳일수록 선민 사상과 유일신 사상이 강화됩니다.
살기 좋은 지역일수록 종교는 구너력에서 철학으로 넘어가면서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지만, 척박한 지역은 종교가 권력화되면서 권력집단으로 한 문화권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합니다. 권력형 종교는 왕권을 견제하는 수단으로 권력 자체에 집착했지만, 철학화된 종교는 사회의 근원적 순환의 정점에서 사회의 본질을 정치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지금의 카톨릭은 권력형 종교의 정확한 예입니다.
유럽은 이 권력형 종교를 떨치기 위해 천 년을 싸웠으며 드디어 인간 본위의 자유를 얻었습니다.
종교의 자유성과 인간과의 연대를 추구한 종교가 카톨릭의 변형인 기독교인데,
이 종교는 근대 자유주의의 윤리적 측면을 담당합니다.
우리 나라는 기독교가 자유와 결합한 것이 아니라 유교와 결합하면서 또다른 권력 종교가 되었고,
종교의 지역적 자해석으로 우리 나라만의 특수 종교가 됩니다.
우리 나라의 기독교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형태며 기독교의 기본인 성경도 교회마다 해석을 달리하면서 사실상 정통 기독교와는 매우 다른, 근원적으로 다른 새로운 종교가 되고 있습니다.
이를 기독교의 교리로만 본다면 우리 나라의 기독교는 모두 이교에 가깝습니다.
결국 잇속과 권력에 얽매인 종교가 스스로가 이교임에도 이를 인식하지 못 하고 본질을 배척하고 있는 것이죠.
제대로 뭔가를 안다면 부끄럽고 창피하기 그지 없을 것인데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