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 성격이라 그럴수도 있겠지만 항상 웹툰시장보며 불만이 많았거든요.
발로 그리는 그림들과 더럽게 유치한 배틀물들... 그리고 여기저기 난잡하게 사용하는 스케치업 배경들.
한술더떠 아예 Poser라는 오픈소스 캐릭터모델을 포즈만 바꾸는 3D툴을 그대로 자기가 그린거처럼 사용하는 작가도 있더군요.
그러라고 나온 툴이아닌데...(포즈참고용으로 나온건데...)
그리고 사진자체를 필터먹여서 그냥 그대로 쓰는 작가도...
간츠작가도 3D툴을 사용하지만 참고용으로 트레이싱해서 일일이 다시 그려내던데.
그런거 그대로쓰면 모르는 분들은 와 이작가 배경 진짜 잘그린다- 그림진짜 잘그리네-
하겠지만 아는 사람들이 보면 만화가 굉장히 조잡해 보입니다..
웹툰세계 자체가 뭔가 간단히 즐기는 그런 문화라는건 알겠지만 적어도 일본만화들 처럼
아, 만화가는 아무나 되는게 아니구나 하고 느낄수 있는 노력이 좀 보여졌음 했는데
이번에 이런일 터져서 한국만화사업 성향이 좀 바꼈으면 하고 내심 기대하게 되네요....
웹툰수준이 양영순, 심윤수, 봉쥬르 작가 정도가 표준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