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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25 21:50
[펌글] 메갈족 사태의 배경과 안티페미니즘 선언
 글쓴이 : 프로그램
조회 : 2,302  

http://oceanrose.tistory.com/574 해양장미님 블러그 펌글 입니다.




누군가는 짚고 넘어갈 이야기라 별로 말하고 싶은 화제는 아니었지만 정리합니다.

 

 근래의 메갈족 (메갈리아 및 워마드 등 메갈리아 파생 카페들과 실질적으로 메갈의 본진이나 다름없는 여시, 디씨 메갤, 사회갤, 남연갤, 해연갤 등 포함) 사건사고 등을 보면 여성계 및 페미니스트들은 메갈족과 거의 선을 긋지 않고, 오히려 메갈족에 동조하고 찬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요.

 

 그 이유를 단도직입적으로 설명하자면... 세계적으로 페미니즘이라는 게 이미 좀 가치나 힘을 잃고, 여성학은 학문으로의 가치 또한 잃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한국도 물론 마찬가지고요.

 

 이게 왜 이렇게 되었냐하면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실질적으로 근 30년 사이에 여성 권리가 많이 올라간 데 있습니다. 적어도 이제 제도적, 법률적, 공적인 면에서는 여성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고 현실적으로는 여성이 우대를 받는 면이 많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한국 같은 경우는 지난 2005년 호주제가 폐지되면서, 여성에 대한 제도적인 차별은 거의 완전히 사라졌다고 할 수 있고요. 오히려 많은 우대만 남았습니다.

 

 물론 제도적인 차별이 사라졌다 해서 미소지니나 여성이 사회에서 불리한 면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근래에선 판례에서조차 여성에게 유리한 판결이 다수 나오게 되었으며, 결국 이런 현실은 페미니즘의 존재 의의를 크게 약화시켰습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범죄를 저질렀을 때, 근래엔 평균적으로 여성 범죄자의 형량이 더 낮게 나옵니다.

 

 더 나아가 페미니즘은 오랜 시간 가부장제를 타파할 대상으로 삼아왔는데, 근래 들어 가부장제는 급속도로 붕괴하여 만혼이나 독신이 일상화되었고, 서구 몇 국가에선 아예 결혼이 이례적일 정도로 그냥 동거문화가 발달하는 등 페미니즘이 타켓으로 삼을 대상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사실 결혼제도가 반쯤 붕괴한 데는 페미니스트들 책임이 크긴 한데 이건 일단 넘어가고요.

 

 실질적으로 이제 페미니즘이 다뤄서 사람들에게 설득력을 가질 만한 분야는 여성차별과 여성비하, 여성에 대한 범죄 정도만 남은 상황인데요.

 

 여기서 문제가 된 게, 일단 실제로 다수의 자칭 페미니스트들이 남성에 대한 비하나 차별발언을 일상적으로 해왔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시점에서 기존 페미니즘의 수명은 끝났습니다. 더 나가려면 모든 비하나 차별을 아예 안 하는 쪽으로 가던지 해야 할 상황이 된 거지요.

 

 그런데 이런 상황과 대조적으로 현실 페미니즘은 이미 많은 부분 기득권화 되었습니다. 일단 여성학과가 대학에 있고, 여성학 교수들도 있지요. 이건 TO가 계속 나오는 이상 일종의 기득권입니다. 정부나 공적 기관의 각종 여성계 인물, 단체도 기득권이고요. 이런 건 과거의 배경 때문에 지금도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여자들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싶어 할 리가 없잖아요?

 

 더구나 근 수십 년 간 전반적인 학문이 과학화되고 수준이 많이 올라가는 반면, 합리성과 설득력을 잃고 도태되어 가는 분야도 있는데요. 여성학은 명백하게 후자 쪽입니다. 여성학계는 과학적 합리성이 아예 없는 수준을 넘어서, 자료를 날조하거나 답정너식으로 자료를 취사선택하거나 하는 행위를 일상적으로 저질러왔습니다. 이게 고인 물에 기득권이 되어버려서 이런 면이 많은데요. 여성학에 발 담그려다가 떠나거나 담갔다 떠난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첨언하자면 한국에는 좀 드물지만 서구엔 여성학 전공에 남학생들도 좀 있는 편인데, 남학생에 대한 명백한 차별과 공격이 꽤 있다는 게 내부고발로 줄줄이 나옵니다. 질려서 여성학 교수하던 사람이 때려 치우고 나온 케이스까지 있을 정도죠.

 

 어쨌든 상황은 이런데, 미소지니가 없는 건 또 아니고 덤으로 성범죄 자체는 흔하다보니...

 

 점차 소위 페미니즘은 극단화되는 경향이 생겨나고, 페미나치 소리 듣는 사람들이 사회문제 일으키는 게 전세계적으로 유행을 타오던 상황이긴 합니다. 이 사람들은 목적 자체가 폭력적 욕구의 충족과 한풀이, 피해망상에 의한 각종 행위들의 합리화, 집단적 소속감을 얻는 것 등에 있기 때문에 사실 별다른 그럴싸한 목적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막장행위 자체가 목적이라, 쾌락형 범죄자들과 정신구조가 거의 같습니다. 또 문제가 이 사람들은 적당히 피해의식 있는 여자들을 자극해 피해망상 생기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럼 소위 온건 페미니스트들은 어찌되었느냐 하면... 이젠 온건한 페미니스트들끼리 모여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뭐 할 게 있어야죠. 법 바꿀 것도 별로 없고... 여성 더 지원해달라고 하기엔 이미 제도적으로 여성 우대인 게 너무 많을 뿐더러, 그런 쪽에선 보수주의 여성단체들이 더 우세하고, 결국 다른 단체랑 연대해 차별반대나 평등주의 운동에 참여하는 게 제일 아웃풋이 나은 상황이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페미니즘 자체는 좀 유명무실해지긴 했어요.

 

 이런 상황에서 계속 급진 페미니스트... 라고 하기도 뭐한 미친X들이 하도 별 짓을 다하니 요즘 들어서 서구에선 아예 적잖은 여자들이 페미니즘 간판을 포기했습니다. 안티 페미니즘, 안티 페미니스트 간판을 걸고 우린 페미니스트 아니다. 평등주의자다라고 나서게 된 게 근래 트랜드쯤 됩니다. 결국 기존 페미니즘은 목적 이룰 거 다 이뤄서 수명이 다했다는 식으로 정리도 가능합니다.

 

 실제 성차별 이슈에서도 근래 주로 다뤄지는 건 소득격차라거나 유리천장 같은 거고, 이 블로그에서도 주로 그런 이야기를 해오곤 했지요. 그거 말곤 미소지니밖에 없으니까요.

 

 사실 합리적으로 보면 이젠 페미니즘 접고 보편적 평등을 이야기하는 게 맞긴 합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옛날에 페미니즘이 주장하던 테마는 시대가 변해서 다 끝났어요. 차별이나 비하 같은 건 싸그리 못 하게 막는 게 맞고요. 소득격차나 유리천장 문제는 산업 구조나 지원, 창업 문제로 다뤄야 해결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성범죄 관련 문제는 범죄학 및 경찰행정 문제고요. 

 

 어쨌든 이런 배경에서 남은 게 메갈족입니다.

 

 나는 전통적이고 올바른 페미니즘은 차별과 혐오, 폭력에 반대해왔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메갈족은 차별과 혐오, 폭력 모두를 행하고 옹호하며 즐깁니다.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자면, 당연히 메갈족은 그릅니다. 이건 현대 자유 국가의 보편적인 판단 기준에 의한 것이지요.

 

 나는 메갈족과 같은 반사회적 단체를 용인할 수 없으며, 그들을 지지하고 그들에게 힘을 보태는 것 또한 용납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메갈족은 보편적 인권과 자유주의적 자연권을 무시하고 공격하기 때문에, 관용과 포용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이 페미니즘 간판을 들고 페미니스트로 의태하며, 더 나아가 자칭 페미니스트와 여성단체의 동조를 받는 상황 또한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나 역시 글로벌 유행에 맞춰 안티페미니즘&정치적 평등주의자 간판 걸어봅니다. 사실 페미니즘 분화는 오래 전에 이루어져야 했고, 소위 페미나치와 우머니스트들이 동일 간판을 거는 건 논리적으론 많이 이상했지요. 이제라도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는 생각이나 사상을 바꾼 게 아닙니다. 간판만 바꾸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첨언하자면 메갈족 같은 부류를 서구에서는 페미나치라 부르고, 한국에서도 이 단어는 이제 널리 퍼졌는데 도저히 나는 메갈족과 나치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이 단어는 나치의 실제 행적보다는 나치의 나쁜 이미지를 차용한 단어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단어를 제안하기엔 좋은 아이디어도 떠오르는 게 없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파시즘 같은 표현을 아무 데나 가져다 붙이는 건 나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표현이 없나 고민 중에 있습니다. 꼴페미 같은 전통적인 표현은 메갈족 지칭엔 너무 약한 것 같기도 하고요. 페미나치만큼 입에 짝짝 달라붙은 단어 만들기도 쉬운 건 아니라서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훗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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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게라스 16-07-25 22:03
   
잘보고 갑니다~
     
프로그램 16-07-25 22:59
   
감사합니다.
열무 16-07-25 22:43
   
전 애초에 평등주의자 라고 생각했는데  글을 읽다 보니.
당당히 패미니스트가 아니다.라고 말할 필요도 있네요.  이제  남녀가 아닌 사람에 집중해야죠..
     
프로그램 16-07-25 22:58
   
메갈이 지금  진보주의계열 페미니스트들 (이쪽계열이 위글보시면 알겠지만 기득권이 없는 음... 다른 페미계열보다 자리를 못차지한)이 많이 유입되있어요.
보동 야권 (정의,노동,녹색) 쪽 여성권 당직자 하고 오마이나 경향쪽에 줄이 연결되어있는데
(그래서 이쪽 기사들 보시면 메갈에 우호(?) 편파적 (?) 으로 지원해 줍니다.

근데 어차피 기존 페미니즘이 끝물이에요 세계적으로나 우리나라적으로....

그리고 메갈의 최종 목적이 실재로는 미약하거나 없습니다.

아마 저대로 가다가 3진보정당 힘이 완전이 빠지거나 다른 언론에 친 페미 언론이 밀리면 바로
아마 지금 상황으로는 처절히 찢길겁니다.
          
프로그램 16-07-25 22:59
   
그리고 외국 처럼 평등주의로 넘어갈거 같아요.
불꽃이 꺼지기전 마지막으로 타오른다거나 알에서 깨서 병아리가 되는 그런 과도기적 단계 같습니다.
알라바바 16-07-25 23:04
   
사회 시스템적으로 법적으로는 이미 남녀를 평등을 넘어서 여성이 유리한데,

문제는 시스템이 따라줘도 사람들의 인식은 바뀌지 않았다는 겁니다.

옳고 그르던 자기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 만큼 피곤한 일이 없습니다. (종교쟁이도 귀찮죠)

페미나치들은 그 어려운 것을 기존의 가부장적 사고의 사람들에게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서로가 피곤할 수 밖에요.
     
프로그램 16-07-25 23:18
   
본문글 읽어 보샤도 아시겠지만 시스템은 이미 거진 가춰있구요.
기존 페미들이 뭘 더 바꿀 그런게 거의 없어요,

그외 행정적인거야 필드 페미가 건들일이 아니고 이미 제도권 여성운동권이 고치는 중이고요.

나머지 인식의 변환은... 아시겠지만 전체 인구의 머리 (사상, 이념 , 관념) 구호를 외치고 아님 폭력을 쓴다고 고쳐질 문제가 아닙니다.
알라바바님 말대로 억지로 종교를 믿게 할수는 없잖아요.
외국도 페미계도 그걸 알기에 페미니즘 노선 포기하고 평등주의 노선이나 자연주의 노선등으로 녹아들어가 교육이나 인식개선 홍보쪽으로 흘러가고 있어요.... 그런데 이건 시간이 흘러야 점점 바뀌는 문제이니... 2-30년 처럼 그럴게 할수 없다는걸 서양 페미계는 벌써 깨닭은 거죠.
nation 16-07-25 23:27
   
서구 선진국에서 페미니즘의 퇴조는 (정말로 양성평등도가 높은 북유럽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
근 30년 사이에 여성 권리가 많이 올라서가 아니라
근 30년 사이에 사회가 급격히 파편화되고 좌파, 노동자 세력이 무기력해져서입니다.

여전히 대다수 선진국에서는 전체 남성 VS 전체 여성을 비교할 경우 남성에 비해 여성의 사회적 위치가 훨씬 밑.
그럼에도 남자가 여자보다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억하심정을 느끼는 남성이 급증한 이유는
바로 "노동시장 양극화"에 있습니다.

노동시장 경쟁에서 "승자조" 쪽으로 간 남성은 대다수 여성근로자보다 확실히 경제적 우위에 있으며 이들은 연애/결혼까지 골인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반면 노동시장 경쟁에서 "패자조(루저)" 쪽으로 가 소득하위권으로 밀린 남성은 대다수 여성근로자보다 확실한 경제적 우위에 있지 않으며,
근로조건(근로시간, 노동강도, 위험성 등)을 감안하면 소득 중하위 여성근로자보다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노가다, 공장주야교대해서 월 200 버는 남자근로자 VS 백화점에서 화장품 팔아 월 150 버는 여성근로자
비교하면 전자가 후자보다 훨씬 더 고달프고 후달립니다.
그렇기에 남성 대비 여성 임금비율을 따지면 한국이 15년 넘게 OECD 최하위라는 뉴스에
바로 이러한 노동강도, 근로시간 등을 들어 "남성이 결코 여성보다 부당하게 많이 버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댓글이 많이 달립니다.

지난 10여년간 인터넷에서 기승을 부린 여혐 레퍼토리 가운데
"결혼하면 남자가 여자보다 훨씬 손해다. 결혼하지 않으면 여자가 남자보다 훨씬 못한 처지에 있다. 앞으로 점점 더 미혼율이 높아질수록 여자들 콧대가 낮아질 것이다. 일본만 해도 그렇다. 앞으로 갈수록 국제결혼이 증가해 한국남 가치는 높아지고 한국녀 가치는 떨어질 것"
이 있는데
노동시장, 연애/결혼 시장의 본질적 속성과 현재 추세를 정확히 헤아린다면
진실과 추세는 위의 주장과 정반대입니다.

최근 40년간 선진국에서 일어난, 그리고 최근 20년간 한국에서 일어난
노동시장 양극화는 다시 말해 "육체노동의 가격 하락"입니다.
육체노동의 가치가 하락할수록 절대적으로 남자가 불리합니다.

반면 여자들은 주로 서비스직, 감정노동직에 몰려있습니다.
이쪽 직종은 딱히 실질임금이 전보다 높아진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 육체노동직의 실질임금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
따라서 여자들이 대다수 남자, 소득 중하위 남자에게 굳히 매달릴 이유가 급격히 감소.

20년전 한국남들은 한국녀에게 "내가 너 하나는 책임질테니 나만 믿고 와."라고 공수표라도 남발할 수 있었습니다.
육체노동직 최후의 보루인 노가다를 뛰면, 당시로서는 적지 않은 월소득 200은 올릴 수 있었기 때문.
하지만 요새는 외국인노동자 급증 + 거의 모든 육체노동직의 실질임금 폭락으로 이런 공수표 날리기 어렵습니다.
nation 16-07-25 23:32
   
인터넷에서 무슨 사회정의가 걸린 양 메갈과 전쟁하는 것은 백해무익합니다.

현재 경제사회 추세대로
육체노동의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양질의 일자리는 계속 줄어들고, 외국인 이주 폭이 점점 더 늘어날수록

경제활동에서는 한국남, 한국녀 모두 갈수록 불리해지지만, 한국남이 상대적으로 훨씬 더 후달리는 느낌을 받고 (백화점에서 화장품 파는 여자 VS 노가다/공장일하는 남자)

연애/결혼 시장에서는 한국남의 가격이 폭락, 한국녀의 가격은 폭등하기 때문입니다.

단적으로 요새 서울과 수도권 도시를 몇 시간만 돌아다녀도
한국녀-백인남/흑인남/아랍남/남미남 커플은 흔히 발견할 수 있어도, 그 반대는 보기가 극히 어렵습니다.
전자가 후자의 30배 이상입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봐도 좀 이쁜 한국녀에게는 팔로잉하는 백인남/흑인남/아랍남/남미남이 많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드뭅니다.
국내 외국인 수가 200만인 지금도 이런데 한국정부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외국인 대량 이민 받아들인다고 준비 중이라고 하니....
지금 경제사회 추세대로 가면 지금 20대 이후 한국남의 절반 이상은 한국녀와 결혼 못합니다.
어차피 "결혼은 미친 짓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이것을 문제로 느끼지 않을 사람도 많겠지만,
한국남의 진짜 문제는 결코 "한국녀 때문에 살기 어렵다"가 아니라
독신으로 쭉 살아도 살기 어렵다는 것.

정말로 한국남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메갈을 없애고 싶은 사람이라면
메갈이 한국남을 상폐남, 도태남이라고 마음놓고 비웃는 현실의 토양 자체를 없애야 합니다.

20년전 한국녀가 지금보다 훨씬 더 열약한 처지에 있었지만, 20년전 인터넷이 있었다면 메갈이 득세했을까요?
메갈의 득세는 결코 한국녀의 권익이 높아지고 남녀차별이 줄어서가 아니라
"대다수 한국남의 처지가 우스워지는" 경제사회 추세, 한국남을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외국남이 급증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지금 경제사회 추세를 방치하고선, 무슨 정의의 전쟁이라도 벌이는 듯 남녀가 극한갈등으로 치달을수록 한국남의 필패구도.
     
솔로윙픽시 16-07-26 00:00
   
사회를 바꾸는 건 별개의 문제고, 데모나 투표가 아닌 이상 개인이 나서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여자가 희소가치가 높으니 남자는 싸그리 범죄자로 취급을 하든 말든 입 닥치고 있으라는 말씀인데...
누가 보면 한국남자가 무슨 소수민족이라도 되는 줄 알겠네요.
이게 바로 메갈에서 만들어 내려고 그토록 노력하던 거세된 한남인가요?
모두가 님처럼 자신 없이 살아가는 건 아니니까, 그 좁은 프레임에 다른 사람들도 싸잡아 우겨 넣지 마시고 혼자 메갈 티셔츠 입고 굴복하시길.
     
프로그램 16-07-26 00:20
   
아 글을 늦게 봐서 지금 글올려드려요.
nation님이 말씀하신 문제는 페미니즘과 관계가 전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근원적 이유가 아닙니다.

일단 우리나라급 국가들의 경우 남녀 평균 소득은 남성이 높아요.
국제 결혼도 그냥 보이시는 건만 30배 여자가 높다고 하셨는데

작년만해도 국제 결혼 남자1만4천권 여자 6천건 정도로 국제 건수 자체가 비교가 안됩니다.
국제결혼하기에 남성이 여성보다 유리한 면이 많습니다. 그건 외국도 그렇고요.

그리고 경제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예전에 비해 자발적 독신 비율도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결혼이 줄어들면 초기 여성들에게 유리하지만 결국 나중가면 여성에게 안좋아져요.
1부 1처제 자체가 여성에게 더 혜택이 많은 제도 입니다.

경제가 사회가 발전할 수록  독신비율이 많아지는건 사회적 현상입니다.
(현우리나라는 사회적+경제적인데 ....+)

아무튼... 경제가 안좋아 지면 남성보다 여성이 더 사회적 지위가 낮아지고 경직되게 되요.
먹고살기 힘든 후진국일 수록 페미니즘이 약한 이유입니다. 약자는 더 착취당하는 구조가 되요.
자본양극화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타격이 더 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