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있어 너무 행복해요."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국경 근처 마트 앞에서 한 중년의
여자가 이렇게 말하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우리나라엔) 정말 아무 것도 없어요. 약이 없어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라고 덧붙인 말이 뜨거운 박수 소리에 파묻힐 정도였다.
*왼쪽 이지선(25), 오른쪽은 미스베네수엘라 다야나 멘도사(22)
이날 베네수엘라 산안토니오 델 타치라와 콜롬비아 쿠쿠타의 월경로가
11개월 만에 열렸다. 줄지어 밤을 지새우며 국경이 열리길 기다리던
베네수엘라 주민들은 콜롬비아로 떼지어 넘어갔다
*어쨋거나 베네수엘라에는 가슴이 발달한 여자가 많다.
쿠쿠타 당국에 따르면 월경로 개방 3시간 만에 국경을 넘은 베네수엘라 주민은 약 2만5000명.
대부분은 마트로 달려가 밀가루와 식용유, 휴지, 샴푸 등 생필품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 “사랑해요” 한국어가 신기한 베네수엘라 미녀 기사의 사진. '
*"사랑해요,,한국"!
시장을 보니 행복하다던 여자는 "베네수엘라에선 이제 빨랫비누조차 구할 수 없게 됐다"면서
"(생필품이 있다는) 베네수엘라 정부의 말은 새빨간 거짓"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하늬 미스유니버스 4위 +김유미
베네수엘라 산안토니오 델 타치라와 콜롬비아 쿠쿠타는 약 700m 거리를 둔 국경도시다.
예전엔 통행이 비교적 자유로워졌지만 지난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는 국가 안전을 이유로 국경을 폐쇄했다
*베네수엘라 여행,관광명소 와 호텔
그랬던 마두로 정부가 한시적으로 국경을 개방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견디다 못한 베네수엘라 주민 500여 명이 생필품을 사기 위해 최
근 국경라인을 무시하고 무단으로 콜롬비아로 넘어가는 일이 발생하면서다
*1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 열린 미스베네수엘라 선발대회에서
1등한 스테파니아 페르난데즈가 왕관을 쓰고 환하게 웃고 있다. (AP)
대규모 엑소더스를 우려한 마두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국경을 개방했다.
*미인왕국' 베네수엘라 미인대회
소식이 알려지자 베네수엘라 쪽 국경엔 전날부터 주민들이 몰려들어
대기자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지 언론은
"국경을 넘기 위해 밤을 세우며 기다리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