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한다는 단어 자체가 주관적이고 애매하고 작위적이네요
어떻게 하는게 무시하는건가요?
데이트 신청했는데 맘에 안들어 씹으면 무시하는건지..
그냥 지나가다 눈이 마주쳤는데 기분나빠서 그렇게 느낄수도 있지않나요?
세상은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맞추어주며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걸 모르고 사는 사람은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하죠
애초에 정신병자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다는것부터가 비논리적이죠. 언제부터 정신병자의 말을 그렇게 신뢰
했었는지 묻고싶네요. 저 또라이의 말이 그렇게 신뢰성이 있다면 여자들이 저새기를 무시했다는 것도 사실로
받아들이는건지 묻고싶습니다. 저새기가 여성이 자신을 무시했다는 환각,환청에 빠져 피해자를 죽였다고해도
이건 혐오범죄가 아니라 정신질환자의 범죄인겁니다. 실제 어떤 여성들과의 관계에서 온게 아닌 스스로의 망상
때문이라면 말이죠. 정신병자의 말을 그토록 신뢰하는 분들에게 묻고싶어요 저새기가 피해자를 외계인이라고
생각해서 살인을 저질렀다면 이범죄는 외계인 혐오범죄인가요?
분명 여성이 피해자였던 사건이고, 범인 스스로도 여성을 대상으로 했다고 말을 했다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혐이라는 단어 하나로 종결지을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사안이 아니죠. 마치 빙산의 일각처럼 겉으로 보이는 부분만 그렇게 드러난거지 깊숙하게 들여다보며 냉철하게 판단하면, 사회전체의 부조리와 약자에 대한 망가진 안전망 시스템이 문제란걸 알 수가 있습니다. 법적 처벌이 약한 것도 문제고.
여기서 약자는 여성이 될 수도 있고, 어린이가 될 수도 있고, 노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남성조차 약자인 순간이 있어요. '남성=강자'라고 공식처럼 규정짓는 것도 위험한 가치관입니다. 그런데 언론은 이슈화되기 좋은 부분에만 중점을 맞추고 있고, 극단적 페미니스트들은 이때를 놓칠새라 '여혐' 몰이에 정신이 없죠.
그리고 실제로 여혐이 가장 근본적 살인동기가 되었다면, 왜 여혐이 생길 수 밖에 없었는지 철저하게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냥 '여혐은 다 나빠' 이걸로 끝나버리니까.. 남자들이 지금은 여론에 밀려 아무말도 안하고 있지만 속으론 전혀 공감을 못하고 있고, 여성혐오의 감정을 가지지 않았던 사람들조차 오히려 더 물드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여성들 스스로는 인정을 해야해요. '여혐'이 나쁘지만, 그러한 여혐이 생겨나게 된 원인이 자신들에게도 있다는걸. 자신들조차 공범일 수 있다는걸 인지하고 개선해야 해요. 과거 군가산점 문제라던가 사회적으로 여성만을 감싸고 도는 분위기라던가.. 그런것들이 반발로 이어질 수가 있거든요. 툭하면 무슨 여풍이네 뭐네 하는 말을 쉽게 하잖아요. 그게 남성들에겐 거부감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미즈넷이라던가 여성시대를 비롯한 여러 여성전용 커뮤니티에선 남성과 시댁을 거의 적으로 규정하고 미친듯이 욕을 하던데 이런건 '혐오'에 해당안되는건지?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란 잘못된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여성혐오든 남성혐오든 선을 넘어서 '이건 아니다'싶을 정도로까지 다다르면 위험한 거예요. 전 일베든 메갈이든 다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식적인 사고를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느껴야 제대로된 사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