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남성 모두 이번 사건은 슬프고 무섭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등장한 글귀가 일을 여기까지 키웠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여자라서 죽었고 너는 남자라서 살았다'는 식의 이 글귀 아래에서ㅡ
살아남은 여성들은 행운아, 살아남은 남성들은 죄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상황에서 같이 공감하며 슬퍼하던 남성들은 갑자기 쎄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거고
여성들의 입장에서는 그런 모습이 공감결여로 비춰지는 거고
만약 저 표현이 없었고 '여성도 마음놓고 살고싶다' 정도의 표현만이었다 치면
이 사건의 본질이 정말 여성혐오에서 비롯되었든 정신병 때문이었든 둘 다 였든 간에
일이 이렇게 까지 꼬였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