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민주주의라는 기치에서 남녀의 평등도 매우 현대적인 가치로 인식되었습니다.
20세기 세계 대전을 겪으며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확대되었고 여성들의 역량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며 여성의 인권 운동은 20세기의 화두처럼 큰 맥락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초기의 남녀 평등 운동은 여성들의 일방적인 여성 해방 운동 양상을 띄게 됩니다.
그러니까 구속 받았던 지난 세월을 보상 받겠다는 것 마냥 여성들의 자유에 치중한 운동이었죠.
그결과 성의 자유, 'free sex'가 여성 운동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여성들은 성을 매개로 남성과의 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려했고 이러한 여성 해방운동은 남녀 평등의 다른 이름처럼 각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성 해방 운동은 결코 남녀 평등 운동이 아니었습니다.
여성의 성 자체를 매개로 한 일종의 방종이었습니다.
그 결과는 여성 스스로 깨닫게 됐습니다.
프랑스를 비롯 여성 해방 운동에 앞장 섰던 나라들은 결혼율과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사회적 문제에까지 이러지게 되었고,
젊음이 보장될 때의 여성은 여러 남성을 섭렵하며 화려하고 자유로운 생활을 보냈지만 40대가 넘어가면서 어느 남자의 손길로 느끼지 못 하는 외로운 처지가 되고 맙니다.
이에 여성들이 남성과 똑같아 지는 것이 여성 운동이 아님을 지각하고 여성으로서의 성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회의 정당한 구성원으로서 사회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동시에 평등적 지위를 차지 해야 한다는 진정한 의미의 남녀 평등 운동으로 여성 운동이 전환하게 됩니다.
미국은 그래서 여성들이 남자들만의 직업이라 불리우는 어렵고 힘들고 위엄한 일들을 지원하였고 보수적인 미정부 역시 남성과 똑같은 조건에서 여성에게 문을 개방하고 아무 문제가 없으면 다음 단계로 여성들에게 사회적 지위를 확대해 나갔습니다.
그결과 미군대의 여성 지원은 우리보다 빠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사병에서부터 출발한 것이었고, 장교까지 개방하는데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미국의 여성들은 미국의 진취적 사고관과 맞물려 개척적인 여성 운동에 앞장 선 반면,
북유럽의 여성 운동은 여성의 성 정체성을 인지하고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인정 받으며 사회를 이끌고 지지하는 정당한 한 축이 여성임을 주장하는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그래서 북유럽의 여성들은 남녀 평등은 기본이지만 여성들이 육아 등 가정을 보좌하는 일이 남성에 비해 성적으로 더 적합하기 때문에 여성이 아이들을 잘 기르고 가정을 잘 지키는 것 또한 평등이라고 주장하게 됩니다.
물론 사회는 그러한 여성들에게 많은 지원을 하며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바로 그런 여성들의 역할이 매우 사회적으로 가치 있음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성 운동은 초기에는 보상 심리에 의한 여성 해방운동으로 전개되다가 점차 진정한 평등,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찰을 통한 성 정체성 확립과 권익 보장의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과도기에 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 나라의 여성 운동은 여성들이 스스로 사회적 지위를 쟁취하거나 운동을 전개하기 보다는 우리 사회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며 선진화를 추구하는 방편으로 제도적, 분위기적으로 여성의 인권이나 사회적 지위가 보장되는 형태로 전개 되었습니다.
그결과 여성들이 스스로 얻은 지위는 미비하며 구 시대적 관습과 여성의 인권이라는 진보적 사고가 상충하면서 모순적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가장 극단적인 예가 이른바 '김치녀'로 지칭되는 여성상인데요, 자신에게 불리할 때는 여성이라 보호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자신에게 유리할 때는 남녀 평등을 주장하는 사례들입니다.
더불어 부모세대와 다른 여성의 지위를 이용해 고전적 제도의 여성 보호틀은 계속 유지되기를 희망하고 고전적으로 인식되던 여성의 책무는 망각하려는 양상도 두드러집니다.
그것의 예로 예식 문화를 들 수 있는데요,
원래 결혼식은 여성집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이긴 했으며 조선 후기들어 여성이 시집을 간다는 개념이 굳어지면서 마치 여성이 팔려 가는 듯한 인상을 주게 됩니다.
그러한 풍습이 남아서 여성들은 남성들에게 결혼의 대가를 과도하게 요구하며 집이니 자동차는 기본이 아니냐며 남성들의 능력이나 시가의 능력을 저울질 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풍조가 남았습니다.
물론 이는 과도기적 현상으로 지금도 일부 깬 사람들은 형식적 결혼식을 피하고 합리적인 결합을 추구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지금의 현실에서 지금의 20~30대 여성은 과거의 관습과 현대의 자유의 사이에 낀 과도기적 세대로 매우 선택적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본다면 그네들이 최고의 선택권을 지닌 존재로 인식되지만 그네들이 40대를 넘어가는 시점을 생각하면 자기 편향적 선택보다는 진취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이 그들에게 요구 됩니다.
남성의 경우 마찬가지로 여성보다 5 살 정도 많은 세대가 같은 세대라고 볼 수 있는데 반대 급부로 매우 힘든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결혼을 위해서는 집과, 차, 안정된 직장이 필요하며, 결혼 후에도 육아와 가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며, 자신의 봉급과 경제권은 아내가 관리하게 되어 자신은 마치 집안의 노동자나 노예로 전락하게 된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사회 초년생이거나 젊은 하급 직장인인 이네들이 40대를 넘기는 시점에서는 오히려 선택의 폭이 넓어지며 권익이 더 오를 수도 있습니다.
이를 테면 띠동갑도 더 차이나는 여성과의 사랑이 예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너무 차이가 많이 나는 여성과의 삶이 꼭 행복이라 말 할 수 없으므로 지금 비슷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빨리 사고의 전환을 통해 이 사회를 함께 이끌어갈 성원으로서 진보적 사고관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