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동영상을 보고있자니 제가 주변사람들(대체로 애견인) 과 빚었던 마찰이 몇가지 떠올라 몇자 적어봅니다. 먼저 필자는 개고기를 먹어도 되는가? 라는 문제에 대해서 찬반 여부를 가를수 없는, 갈라서는 안되는 논쟁이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개고기를 먹는것에 대해 그것을 반대하고 다른사람의 섭취를 강제시킬 권리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섭취, 주거, 등등 의식주 즉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요소를 법적으로 제한시키려 할때에는 상당히 까다로운 제약이 들어갑니다. 예를들어 마약(장기간 복용시 인체에 해를 끼치는 부작용과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정도의 심각한 중독증상으로 복용자의 안전을 위협함), 인육(소재를 구함에 있어서 살인같은 법례위반, 심각한 우리 사회의 도덕적 윤리위반등이 수반될 위험이 있어 사회전체에 통념되는 가치관과 질서를 무너뜨려 사회혼란을 야기할수있음) 등등이 있는데요, 개고기는 위의 사례중 그 어디에도 포함되지 않는것같습니다.
만약 개고기가 복용시 사람의 몸에 해가된다는 과학적 자료가 입증되었다면 애견단체에서 시위를 하기 전에 식품안전처 혹은 정부에서 먼저 개고기를 금지시켰을 겁니다. 그리고 개고기를 먹는게 사회질서를 위반한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 역사가 예로부터 식용으로 개고기를 먹는 사회였죠.
-개고기 섭취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
그들의 주장은 자신들의 의견, 서양의 문화가 절대적으로 맞다는 견해속에 시작됩니다. 개는 반려동물이고, 예로부터 식용과는 거리가 먼 방향으로 사육되어 왔고.... 대부분 우리나라 문화와 맞지않는, 서양의 견해죠. 이것부터가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반려동물의 역할과 식품군의 역할이 동시에 공존했던 우리나라의 문화적 특성과 견해는 조금도 고려하지 않은채 그저 반려동물이니... 우리들의 친구니.... 야만인이니....똑같은 주장만을 되풀이하고 있죠. 그리고 정말로 우리나라의 해외적 시선을 의식한다면 개고기를 먹는 사람들과 같은 선에서 외국인들에게
'소고기나 말고기를 먹듯이 개고기를 먹는것 또한 우리의 문화다. 또한 모든 한국인이 개고기를 섭취하는걸 좋아하지는 않으며 기호에 따라 갈릴뿐이다.'
라고 설득해서 외국인들을 이해시킬 생각을 해야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그리고 애초에 생각있는 서양사람들은 동양의 개고기 문화에 대해 징그럽다 야만인이다 터치하지 않습니다. 학벌의 유무와는 관계없이 글로벌 시대에 통용되는 상식인 '문화적 상대성 (문화는 민족 간에 사회 집단 간에 서로 다르며, 저마다 나름의 배경을 가지고서 형성된 것인 만큼 하나의 문화 형태를 기준으로 놓고 다른 형태의 문화의 질을 평가할 수는 없다)' 을 너무도 잘 알고있기 때문이죠. 개고기 섭취또한 우리의 문화로 인정하는겁니다. 그들이 우리의 문화를 보고 야만적이다라 평가할수 있는 근거나 권리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음으로, 개고기를 얻기위해 개를 사육하는데 있어서 너무도 비인도적인 환경에서 사육되고있음을 볼수 있다. 이건 명백한 동물 학대다.... 라고 하는 주장이 있는데요, 개고기를 반대하는 시위현장에 가보면 개를 때려죽이는 모습, 도살하는 모습등을 인용해 동물학대, 위생문제등으로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위를 계속하면 할수록 그들의 이중성이 드러납니다.
개들이 왜 그런 환경속에서 비위생적이고 비인도적으로 도축되는지 아시나요? 우리나라 축산법에 명시되어 있는 '가축' 의 범주에는 개가 포함됩니다. 하지만 도축과 관련된 축산가공처리법에는 개가 제외되어 있어, 도축과정의 위생 또는 인도적 문제에 대해 터치할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돼지, 소 처럼 축산가공 처리법에 개를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일때마다 전국의 애견단체에서 들불처럼 일어나죠.
'아니, 개를 도축하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주겠다고? 안돼!! 빼애애애애액!!!!!'
위에서도 말했듯이 자신의 가치관만을 고집하며 '개를 식용으로 보는' 우리나라의 사회적 특성을 무시하는 애견단체의 이중성을 볼수있는 대목입니다. 도축과정을 문제삼으면서, 정작 그것에 관련된 제도를 만들려 할때에는 득달같이 반대하죠. 애초에 개를 식용으로 먹을수도 있다는 남의 의견을 들을 생각도, 자세도 되어있지 않은겁니다.
결론은, 개를 먹지않는것도, 먹는것도 자유지만 반대하고 제약하려는건 남에게 자신의 가치관을 강요하는 미개한 행위에 불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