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라는 것이 참 오묘하고 특수합니다요.
개인이 모여 가정을 이룹니다. 즉, 가구죠. 세대라고도 하고.
가구가 모여 지역을 이룹니다. 동을 이루고 구를 이루고 시를 이루고 도를 이루고..이런식으로요.
지역이 모여 국가를 이룹니다.
국가가 모여서 대륙을 이룹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과 같은 개념이요.
그리고 대륙이 모여 지구를 이루고 있네요.
개인 -> 가정 -> 지역 -> 국가 -> 대륙 -> 행성
그렇다고 한다면 위의 관계를 볼 때 국가는 가장 큰 개념도 아니고 가장 작은 개념도 아닌
어중간한 중간 개념인데요.
그런데 유독 국가에 대한 관념만이 상당히 신성불가침의 영역처럼 여겨지고 배타적이기도
한 것 같은데 이건 왜 그런걸까요? 예를 들어 자기 지역 연고지가 아닌 다른 지역 프로야구팀을
응원해도 그렇게까지 심하게 배신자라던가 이완용같은 놈이라던가 이런 비난을 당하지 않던데요.;
신기합니다.
국뽕이라는 말은 인터넷에서 많이 언급되도 행성뽕이라는 말은 들어본 적도 없네요;
지구만 최고고 다른 행성은 다 무시하고 업신여기고 그런 사람을 만나본 적도 사실 없기도 하네요;
지구는 너무 등치도 쪼매나고 토성처럼 멋있는 고리도 없어서 맘에 안든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이 사람한테 손가락질하면서 그럼 토성에 가서 살아라 이 매성노야! 라고 욕하는 사람도 본적이 없어요.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