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이가 핵폐기를 받아들였다는 자체가 미국에 고개를 숙이고 들어왔다는 의미인데, 여기서 다른 걸 추가로 요구한다는 건 북한의 자존심을 송두리 채 짓밟는 것입니다.
상대가 고개를 숙이고 들어오면 최소한의 자존심과 숨쉴틈을 주면서 회담을 해야지, 속옷까지 벗으라고 하면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정말 치욕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북핵폐기 하나만 처리하는 것도 복잡하고 엄청난 일이며 세기의 업적인데, 미국이 너무 과한 욕심을 부리면 잘 될 일도 안 될 우려가 생깁니다.
북미회담이 잘 못 되면 남북한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되며, 트럼프는 노벨상 자격이 상실되고, 쪽국만 만면의 미소를 띄울 겁니다.
트럼프가 현명한 판단을 내리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