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여름,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맞이하는 첫 여름이였다.
나는 친구들이랑 다같이 경포대로
3층4일 여행을 가기로 했다.
이마트에서 장도 보고
아빠 차 일일 보험도 들고
모든 준비를 끝나친 후
부푼 마음을 안고 경포대로 갔다.
우리는 하루하루 즐겁게 놀았다.
여자들한데 헌팅에서 까여도 마냥 재밌었고
헌팅 성공해서 술 먹고 노는 것도 물론 재밌었고
우리끼리만 술먹는 것도 재밌었다
뭐 이렇게 즐거운 추억을 쌓다가
3일재가 되던날에
문제가 생겨다.
3일째 되던날
우리는 모래사장에서
원반 던지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저쪽 멀리서 누가 갑자기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하면서 소리를 질렀다.
처음에는 너무 놀라서 멍하니 있었는데
옆에 젊은 여자가 자기 친구가빠졌다고
"어떻게 어떻게" 하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라
그리고 물에 빠진 여자는
정말 빠르게 바다 쪽으로 멀어지고 있었다
물에 빠진 여자가 거의 안전 한계선까지
떠내려 갔을 쯤에
'라이프가드는 뭐하고 있는거지?' 생각하고
라이프 가드 쪽을 보니까 교대 시간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라이프 가드가 없는거다!
이대로라면 라이프가드가 저 멀리서 나타나더라도
물에 빠진 여자를 구하기 힘들겠다고 생각하니까 섬뜩했다.
수영 배웠던 친구들은 알겠지만 어느정도 수영을 배우고 나면
기초 소양으로 인공호흡이랑 물에 빠진 사람 구하는법,
특히 어떻게 어딜 잡고 어떻게 끌어와야 그나마 둘다 살수 있는지 배운다
정의감에 불타던 나는 누가 뭐라고 하기전에
미친듯이 달려서 물속으로 들어갔고 여자가 있는곳까지 수영해서 갔다
자신있었다 !
해상 구조는 항상 배워왔던 부분이고 수영은 내가 남들보다 월씬 잘한다고
생각 했으니까!
내가 근처에 가니까 여자는 이미 움직임이 없었다'덕분에'라기에는 뭐하지만
메뉴얼대로 얼굴을 수면위로 두고 몸을 끌어안고 발장구치고,끌고,난리버거지를 치면서
겨우겨우 모래사장 쪽으로 여자를 데리고 나올수 있었다.
이때까지만해도 그일이 나에게 벌어질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내가 구한 이여자는 하필 젊고 예쁜 여자 게다가 비키니를 입고있는 여자였다.
내가 이여자를 모래 사장으로 끌고 나오면서 이 여자의 비키니 상의가 벗겨졌었나보다
연습으로라도 구조 연습하면서 물속에서 사람을 끌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게 보통일이 아니다.
난 이여자의 비키니 상의가 벗겨진지도 모르고 물에서 나오자 마자 헛기침 콧물기침 하면서
무름끓고 바닥에 팔 짚고 있었다. 그리고 큰소리로
"의식이 없는거 같아서 인공호흡해야 할수도 있으니 라이프가드 올수 있게 자리점 비켜주세요"
라고 말했다,
그친구라는 여자는 그제서야 헐레벌떡 뛰어와서 소리소리 지르면서 물에 빠진 여자애 이름을 부르더라
나는 일단 라이프가드 오기전에 미리 숨쉬는거 파악해두려고 콧구멍 밑에 손을 댔다.
그런데 잘모르겠는 거다 그래서 귀를 콧구멍에 대고 숨 쉬나 확인 해 봤는데
딱 그때, 물에 뻐졌던 여자가 자체적으로 물을 토하면서 깨어났다.
여자가 깨어나자 사람들이 나한테 박수쳐주고
"멋있다!" 라고 해줬다 난 그때 '아 내가 구한 여자가 나한데 반하면 어쩌지?'
이딴 개븅딱같은 생각을 하면서 있었다 내가 한 선택에 일말의 후회도 없었고
너무 뿌듯했다 뒤늦게 도착한 라이프가드도 나한데 "정말 잘했다고 칭찬해줬다.
그런데 물 뱉어낸 그여자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는지 눈을 뜨더니 갑자기 가슴 가리고 소르지르더라
그러니까 그 옆에 있던 친구도 갑자기 같이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였다
정신차린 여자애가 사람들에 둘러싸여서 수치스러웠는지 가슴 가리고 울더라!!
워 상이고 나발이고 우월감이고 나발이고 여자가 우는데 그런 감정은 그냥 다 식어버렸고,
수건으로 여자 몸 가려주면서 그냥 아무일 없다었다는 듯이 그렇게 사건이 끝났다!
친구들은 박수쳐주고 잘했다 어쨌다하고 뭐나도"이야기 거리하나 생겼다"며
친구들이랑 웃고 떠들면서 놀다가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경찰이랑 물에 빠진 여자애
그리고 개친구가 우리한데 오는거다
경찰이 와서 나한데
"아까 ###씨 물에서 대리고 나오신분 맞나요? 잠시 서까지 가주시겠습니까?"
라고할때 난 무슨 표창장 주려구나 했다.
----------------------------------------이후 이야기는 유투X보시길 ------------------------------
P.S주작 같지만 웃고 넘기기에는 요즘 시대에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