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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02 20:35
가생이 뮤직 다방, 독일에서 만난 어느 스마트폰 유저
 글쓴이 : 북진멸일
조회 : 2,198  

가생이 뮤직 다방~ 큐~

아래 뮤비부터 플레이 버튼 누르고 보세요.

노래 나갑니다.

Sheena Easton의 Telephone




03.jpg


오늘은 또 다른 개인적인 경험 하나 올려보겠습니다.

  

거래처에 가보니 그곳 사장(독일계)이 이제 막 사온 삼성 스마트폰의 매뉴얼을 보며 공부하다시피 보고 있더군요.

 

아무튼 저더러 근처 매장에서 좋은 행사 중이니 하나 사고 싶으면 가르쳐 주겠다고 말하라고 그럽니다.


저도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중이라 됐다고 그랬는데...


이 친구 왈, 삼성 대단해...이건 뭐~ 공부해도 끝이 없을 정도로 기능이 많아~ 하면서 별의 별 기능을 제 앞에서 시험하고 재미있다고 키득키득 거립니다.

 

순간 아~ 스마트폰을 사서 매뉴얼 한번 안보고 사용한 내 자신을 돌이켜 보게 되었는데...

 

그러면서 또 하는 말, 애플이 삼성을 광고해줬어...독일에서는 삼성이 애플과 그것도 미국에서 정면으로 싸울지 몰랐어... 정말 대단해 삼성... 이건 삼성의 승리야 승리... 그러는 겁니다.


이런 말 들어서 기분 안좋을 대한민국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02.jpg

 

사실 우리나라의 하이마트 격인 EU 대륙의 'MediaMarkt'를 가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대목 중의 하나가 이 스마트폰 매장에 삼성폰 전용관이 따로 있다는 점.


최근 들어 이에 자극 받은 애플이 애플 전용관을 만드는 'MediaMarkt'가 조금씩 생겨나고 있지만, 생각보다 이 애플 전문 코너에는 사람들이 없다는 점.


사람들이 거의 삼성폰 전용관으로 몰립니다.


저렴한 삼성폰이나 다른 폰을 구입하려면 위 사진처럼 여러 제품이 나열된 곳에 가면 됩니다.


아무튼 삼성폰 전용 매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구경들하고 폰을 이리저리 만집니다.


그리고 좀 아쉬운 것은 LG폰은 그닥 사람들의 손길이 별로 닿지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삼성폰을 가지고 다니는 독일인들은 많은데, 정말 LG폰 들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동정심 반, 분발하라는 염원을 반 담아서 독일에서 아이들 폰으로 LG폰을 하나 사다준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튼 LG는 좀 마케팅에 신경을 좀 쓸 필요가...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 다른 가전 코너를 보면 여기에는 삼성과 LG의 TV 전용관이 따로 있습니다.

 

01.jpg


반면에 과거 유세를 떨었던 그 Sony는 저 어디 구석에 저렴한 TV로 중국산 가전처럼 외로이 놓여 있습니다.


가전 강국 일본이 이제는 많이 밀렸다는 게 매장 이곳저곳에서 느껴집니다.


또 그러던 어느 날, 바로 위의 독일 지인이 이번에는 Sony 스마트폰을 사가지고 와서 이리저리 매만지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지난 번에 산 삼성폰은 어떻게 했냐 물으니, 그건 자기 꺼고 이 Sony폰은 와이프 선물 줄 거라고 합니다.


기능은 나름 괜찮은데, 가격이 워낙 싸게 나오는 행사가 있어서 하나 샀다고 그러더군요.


아~ 이 친구 좋은 건 지가 갖고, 싼 거는 자기 와이프 사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그런데 최근 들어 보이는 중국의 하웨이폰...


드뎌 이 '메디아막트'에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외형상으로는 삼성폰과는 달리 보이지 않는 게 영 기분이 찜찜합니다.


그래도 알게 모르게 진출하는 중국 스마트폰이 마냥 안심이 되지는 않습니다.


이 허웨이 상품은 특허 문제에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가격도 나름 저렴해서 불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04.jpg


우리나라가 워낙 대기업 중심 문화의 나라이다 보니, 이런 강력한 글로벌 파워를 지닌 기업이 하나, 둘씩 경쟁력을 잃는 순간 차 떼고, 포 떼는 형국이라...


과연 이 스마트폰과 TV 시장을 삼성과 LG가 얼마나 분발하고 오래 그 시장을 향유할지 하는 걱정도 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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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리 16-05-02 21:04
   
독일도 그렇고 대부분 유럽은 그냥 영어로 노래하는게 자연스러운가봐요. 아 영국가수네요.. ㅎㅎ;
     
북진멸일 16-05-02 21:12
   
음... 그러고 보니...
베토벤, 모짜르트, 바흐, 헨델의 나라가 라디오를 틀면 앵글로 색슨 나라 계통의 팝송이 주를 이루고, 추억의 팝송도 많이 나옵니다.
얼마 전에는 Aha의 Take on me가 나오는데 잊고 지내다 추억에 잠기더라는...

독일 가요는 좀 어감이 그렇습니다.
Scorpions도 영어로 불렀으니 그렇지, 독일어로 불렀으면 어감이 참 그랬을듯 싶습니다.
얘들도 자기 나라 말은 좀 딱딱하고, 영어는 좀 부드럽다고 인식하는듯 싶습니다.
          
강남봉이구 16-05-02 22:01
   
81? 82? 한 미모 하던 쉬나 이스턴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새삼 세월도 무상하고 그러네요. 노래도 글도 감사합니다. 독일은 딱 한번 경험했었는데, 기골이 장대한 스튜어디스와 코카콜라 병을 보고 아, 이래서 독일이구나..새삼 느꼈었네요^^ 먼 곳에서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빼에엑 16-05-02 21:51
   
애플과 삼성의 싸움은 삼성을 제대로 모르던 사람들한테도 삼성의 이름을 제대로 인식하게 해주었죠.
그저 그런 기업으로 알고 있었을 사람들과 완전히 모르던 사람들이 태반이었을텐데...
정면으로 맞붙었으니 그 이후부터 삼성폰 판매가 늘었으니..
유일하게 일본에서만 애플이 독점 비스무리하게 하고 있지만... 그 동네는 워낙에 협한이 심해서...
식커먼하늘 16-05-02 22:11
   
일본만이  애플 스마트폰 판매가 올랐다잖아요 세계모든 나라에서 애플실적이 꽝이었는데 말이죠 일본 정말 대단해요 대단, 요즘은 일본이 웬간히 세계와 등지고 살자 하는가 봅니다..ㅎㅎ
그리고 글 올리신 북진멸일님 잘 읽었습니다.
킹크림슨 16-05-02 23:38
   
Sheena Easton - For Your Eyes Only 이 노래 한참 들었었는데..

https://youtu.be/fN1WBgS9u_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