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생이 뮤직 다방~ 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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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ena Easton의 Tele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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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 다른 개인적인 경험 하나 올려보겠습니다.
거래처에 가보니 그곳 사장(독일계)이 이제 막 사온 삼성 스마트폰의 매뉴얼을 보며 공부하다시피 보고 있더군요.
아무튼 저더러 근처 매장에서 좋은 행사 중이니 하나 사고 싶으면 가르쳐 주겠다고 말하라고 그럽니다.
저도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중이라 됐다고 그랬는데...
이 친구 왈, 삼성 대단해...이건 뭐~ 공부해도 끝이 없을 정도로 기능이 많아~ 하면서 별의 별 기능을 제 앞에서 시험하고 재미있다고 키득키득 거립니다.
순간 아~ 스마트폰을 사서 매뉴얼 한번 안보고 사용한 내 자신을 돌이켜 보게 되었는데...
그러면서 또 하는 말, 애플이 삼성을 광고해줬어...독일에서는 삼성이 애플과 그것도 미국에서 정면으로 싸울지 몰랐어... 정말 대단해 삼성... 이건 삼성의 승리야 승리... 그러는 겁니다.
이런 말 들어서 기분 안좋을 대한민국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사실 우리나라의 하이마트 격인 EU 대륙의 'MediaMarkt'를 가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대목 중의 하나가 이 스마트폰 매장에 삼성폰 전용관이 따로 있다는 점.
최근 들어 이에 자극 받은 애플이 애플 전용관을 만드는 'MediaMarkt'가 조금씩 생겨나고 있지만, 생각보다 이 애플 전문 코너에는 사람들이 없다는 점.
사람들이 거의 삼성폰 전용관으로 몰립니다.
저렴한 삼성폰이나 다른 폰을 구입하려면 위 사진처럼 여러 제품이 나열된 곳에 가면 됩니다.
아무튼 삼성폰 전용 매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구경들하고 폰을 이리저리 만집니다.
그리고 좀 아쉬운 것은 LG폰은 그닥 사람들의 손길이 별로 닿지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삼성폰을 가지고 다니는 독일인들은 많은데, 정말 LG폰 들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동정심 반, 분발하라는 염원을 반 담아서 독일에서 아이들 폰으로 LG폰을 하나 사다준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튼 LG는 좀 마케팅에 신경을 좀 쓸 필요가...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 다른 가전 코너를 보면 여기에는 삼성과 LG의 TV 전용관이 따로 있습니다.
반면에 과거 유세를 떨었던 그 Sony는 저 어디 구석에 저렴한 TV로 중국산 가전처럼 외로이 놓여 있습니다.
가전 강국 일본이 이제는 많이 밀렸다는 게 매장 이곳저곳에서 느껴집니다.
또 그러던 어느 날, 바로 위의 독일 지인이 이번에는 Sony 스마트폰을 사가지고 와서 이리저리 매만지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지난 번에 산 삼성폰은 어떻게 했냐 물으니, 그건 자기 꺼고 이 Sony폰은 와이프 선물 줄 거라고 합니다.
기능은 나름 괜찮은데, 가격이 워낙 싸게 나오는 행사가 있어서 하나 샀다고 그러더군요.
아~ 이 친구 좋은 건 지가 갖고, 싼 거는 자기 와이프 사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그런데 최근 들어 보이는 중국의 하웨이폰...
드뎌 이 '메디아막트'에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외형상으로는 삼성폰과는 달리 보이지 않는 게 영 기분이 찜찜합니다.
그래도 알게 모르게 진출하는 중국 스마트폰이 마냥 안심이 되지는 않습니다.
이 허웨이 상품은 특허 문제에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가격도 나름 저렴해서 불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우리나라가 워낙 대기업 중심 문화의 나라이다 보니, 이런 강력한 글로벌 파워를 지닌 기업이 하나, 둘씩 경쟁력을 잃는 순간 차 떼고, 포 떼는 형국이라...
과연 이 스마트폰과 TV 시장을 삼성과 LG가 얼마나 분발하고 오래 그 시장을 향유할지 하는 걱정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