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발표가 나오기 직전 이 회사 대주주인 전임회장과 그녀의 젊은 두 딸은 회사 주식 30억 원 어치를 모두 팔아치웠습니다.
전임 회장은 이미 2013년과 2014년에도 보수와 퇴직금 명목으로 100억원 가까운 돈을 가져갔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터입니다.
그 두 해 동안 회사의 순손실만 1조 8천억 원이었습니다.
경영부실의 책임이 있는 대주주가 책임을 다하는 대신 마지막 남은 이익까지 긁어갔다는 의혹이 전해지자 금융당국은 즉각 조사에 들어갔지요.
피해자는 결국. 회사를 위해 성실히 일해 온 노동자와 외주 하청 노동자들.
그리고 공적자금으로 부실을 메워야 하는 납세자들. 즉, 우리가 될 것입니다.
"이윤의 사유화, 손실의 사회화"
그렇게 1%를 위해 99%가 존재하고, 그 1%는 어떤 경우에든 손해 보지 않는다는 후진적 자본주의의 신화는 오늘 다시 실화가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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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일가가 내부자거래로 주식팔고 튀는 기막힌 회사.
영상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