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누우니 긴장을 해서 그랬는지 늦게 먹은 바나나 때문인지
뭔가 토할 거 같더군요.
그래도 억지로 자고 ... 일어나보니 몸이 평상시와는 좀 다르게 무겁더군요.
그래도 그래도 작더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서 다녀왔습니다.
4시 조금 넘어서 종각역에서 내리니 종각쪽은 대학생들이 많더군요. 여러 대학의 총학생회들 위주로 모인거 같았는데... 앞에도 수없이 많은 분들 ... 또 뒤에도 수없이 많은 분들을 보자 용기내어서 대로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행진을 하고 광화문에 도착하니 한 5시 좀 넘더군요.
어제 저에게 쪽지를 보내주셨던 민족문제연구소?분들의 깃발도 보였고, 여러 단체 분들의 깃발과 여러 연령대의 분들이 가세했습니다.
하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인터넷이 잘 안터졌지만
경찰추산은 30만이 채 안되는 걸로 파악하는 거 같더군요.
제가 미국대사관과 KT건물 사이 즈음에 있었는데... 보도화면에는 나왔는지 몰라도 광화문 광장 말고도 광화문과 연결된 모든 크고 작은 도로마다 사람들이 가득했네요.
조피디분의 노래도 듣고 마지막은 이승환씨의 노래
그외에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이 모여서 그 많은 인파속에서도 최대한 질서를 지키면서 박근혜퇴진을 외치고 왔습니다.
오면 보지 못한 뉴스들 챙겨보려고 했는데
몸이 아무래도 몸살에 걸린 듯 하네요;;;;
오늘 몇번 울컥울컥했지만 이 수많은 분들이 쪼그려앉아서 대부분의 분들은 자신의 소중한 휴식시간을 반납한채 모였던 이유가 있기에 힘을 내보았네요.
당장 박근혜정부가 내려올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분들은 일부 장면만 보고 또다시 호도하겠죠.
하지만 그 자리에 모인 100만 시민들은 더 나아가서 전국에 모인 6만5천여명의 시민들과 인터넷으로 응원해준 더 많은 시민들은 굳이 싸우지 않아도 논쟁하지 않아도 알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바로 진정한 민주주의로 갈 수 있는 힘을 목격하고 증명했다는 것을 말이죠.
처음 참여해봤지만
집회라기 보다는 하나의 토크콘서트이자 광장의 정치의 현장이었습니다.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참여하신 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