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쌓거나 베풀 수 있는 사람인지는 내면이나 걸어온 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만
인물마다 이거 하나는 잘 했네 업적이네 이런 소리로 치장하는 건 참...
베풀거나 쌓는다는 건 내 안에 남아야 합니다.
만족을 모르는 치들이 행여 실수로라도 무언가를 쌓는다는 건 소 뒷걸음에 쥐잡는 일보다 더 어려운 것이죠.
업적이라...
현장에서 장사를 하던 사람입니다.
처음에 많이들 반대했습니다. 뭐...끝도없고 시간도 많이 보냈죠.
구구절절 많은 얘기가 있겠지만, 시간이 훌쩍 지난 지금에서 보자면 공공의 많은 사람들이 필요에 의해 잘 쓰여지고있으니 청계천에 관한 나쁜 행정이었다고 보긴 힘들겠네요. 물론 피해자도 많지만 당시 청계천인근
장사하시던분들 반은 노점이었고요...그래서 시간이 문제지 어떤식으로든 정리가 되어야하는 부분에 상당수 동의가 있었죠. 물론 그러한 요건이 협의가 지지부진하게 길어졌지요...그외 나머지는 보상받았습니다.
그 이상 이하도 아닌 팩트만 적어봅니다. 판단은 다들 다르겠지요.
원래 계획은 한강 수원까지 이어지는 공사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럴 경우 공사기간이 길어져 이명박 임기내에 완공이 될 수 없었죠. 그래서 중간에 끊고 수돗물 지하수 뽑아가며 하천을 만든 겁니다. 저도 그 전까지는 행동력 있다고 생각했는데 청계천 날림으로 마무리짓는 것 보고 그때부터 평가가 180도 바꼈죠.
복원하면서 문화재 보호도 없이 그냥 밀어붙였더군요.
청계천이 업적을 따질 일도 아닌데요..
인도는 겁나게 좁고 계천도 동네 계천 정도 수준의 크기고요.
외국인 오면 쪽팔리던데요. 걷기도 불편한 조막만한 계천을 ..
서울의 대표라고.. 이런 걸 구경 온다고 사람들 오는 거 보면 "참
볼 것도 없다" 이런 생각만 들던데... 무슨 업적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