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설신봉자들은 특별한 외적 요인 없이, 우연히, 오랜 시간에 걸쳐서, 매우 단순한 단세포 생물로부터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고등 동물이 진화되어 나왔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서, 만물은 무질서에서 질서로, 그리고 매우 단순한 형태에서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형태로 진화되어 나왔다는 가설이 진화설의 핵심이다.
바로 여기에 우리가 진화설을 전적으로 부정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한 가지 예를 들어서 이 문제를 설명해 보자. 고층 건물이 세워지기 위해서는, 매우 많은 건축가와 설계사들의 치밀한 계산과 계획이 선제되어야만 가능하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 고층 건물이 세워졌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영원히 존재하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모든 자연 만물은 하나의 자연 법칙 즉, 열역학 제2법칙에 복종하는데, 그것은 모든 만물은 궁극적으로는 붕괴되고 부서져 버리고 만다는 법칙이기 때문이다.
진화설 신봉자들의 주장처럼, 우주는 무질서 상태에서 질서 상태로 진화되는 것이 아니라, 이와 반대로 질서 상태에서 무질서 상태로 퇴화되어 가는 것이 이 우주의 법칙이다. 어떤 것도 영원히 존재하지는 않으며, 결국에 가서는 낡아지면서 무질서의 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마치 인간이 나이가 들면 생리 작용의 효율이 떨어지고, 시계가 오래되면 낡아져서 언젠가는 정지되며, 자동차도 언젠가는 낡아져서 폐차되는 것처럼, 모든 만물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복잡해지고 정교해져서, 질서 있게 변해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해서, 질서 정연했던 복합물질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점차적으로 단순한 물질로 분해되어서 결국에는 무질하게 되어 버린다.
모든 진화설신봉자들이 열역학 제2법칙을 자연의 대원칙으로 인정함에도 불구고, 진화설만은 예외다 라고 주장한다. 모든 만물은 언젠가는 낡아지고 부수어져서 무질서하게 되며, 결국에는 혼돈 상태로 된다. 많은 과학자들은 말하기를, 이 법칙 하나만을 올바로 이해할지라도, 진화설의 허상을 직시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에 있어서, 진화설을 믿던 과학자들 중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열역학 제2법칙 때문에 진화설을 버린사실을 아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