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결은 바둑계로는 애매하지만 대한민국에는 큰 선물이었다. 어쩌면 인공지능 혁명이 진행 중일지 모르는 지금 시대에 전 국민의 관심과 수준을 이렇게 끌어올려 준 이벤트가 있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만약 일본이나 중국에서 이런 이벤트를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다만 정부의 뻘짓이 문제다. 또 뭔가 대책을 내놓았는데 제발 '이거 인간지능이에요?' 이런 말이 안 나오길 바란다. 정부사업이라는 게 패턴이 뻔하지 않는가. 대통령이 지시하고 기금 조성한 후에 낙하산 누구 하나 내려와서 쪽 빨아먹는 자리 아닌가. 그러다가 걸리면 깃털 몇 개 날리면 끝이다.
'알파고' 영향?…박 대통령, 스마트 신발에 "이거 인공지능이에요?"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460879
딴지일보 기사지만, 그나마 재밌게 사후총평을 잘 썼네요. 반도체업계와는 달리, 한국 S/W업계는 기반자체가 붕괴된 상태라.. 명텐도, 수중물고기 뻘짓이 안되길 바랄 뿐. 근데 국민관심 띄워주는건 고마운데, 신발에다가 인공지능이라고 하는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