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하면 노도부대 출신자들 자부심이 대단했는데 이곳에서 복무하신 분들은 아쉬움이 크겠습니다
저 역시 제가 복무한 부대가 해체돼 참 아쉽습니다 205특공여단에서 복무했는데 제가 제대한 후 자이툰부대로 대대가 돌아가면서 차출되더니(205특공은 자이툰 부대 경비대대 임무) 2006년인가 해체됐습니다
205는 해체 후 203과 201로 흡수가 됐는데 205 있던 곳에는 201특공 1개 대대가 들어가 있다는군요
부대 뒤에 고찰로 이름 난 다솔사로부터 부대 앞으로 사천 앞바다까지 드라이브하기 좋으니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은 차나 자전거 타고 한번 댕겨오세요 저는 20년이 되도록 한번 가자 하고는 못 갔네요
사천시 곤양면 서정리
그런데ㅡ
노도부대 해체 뉴스의 내용을 보니 실상은 해체가 아니라 개편이 맞네요
즉 2사단과 702특공연대를 통합하여 공중강습사단으로 개편한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203특공여단이 공중강습여단으로 변모했다가 다시 특공으로 환원된 바 있고 연대 가운데에는 707과 706특공이 대대 단위로 축소돼 공중강습으로 변모돼 운용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단 규모의 공중강습부대라니 대단한 일이군요
이게 갑작스레 결정된 게 아니라 오래전에 계획된 국방개혁의 한 일환이더군요
육군 예비사단을 공중강습 사단으로 운용한 사례는 이미 70년대에 있었습니다
육군 몇몇 사단을 공수사단과 상륙사단으로 시험 운용했는데 제가 밀리터리 끊은 지 10년도 넘어서 어느 사단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다만 공수사단으로 운용된 부대 가운데 5사단이 있습니다 제가 이걸 어떻게 기억하느냐 하면 제 아버지가 여기 출신이고 공수교육을 당시에 받으셨거든요
사단 자체로 마당공수를 실시하고 인원을 차출하여 김포에 가서 기구강하를 하였답니다 아버지 전역앨범에 사진도 있네요
저는 마당공수밖에 안 받았는데 이 마당공수도 아버지는 되게 빡세게 받으셨더군요 송풍훈련도 차 뒤꽁무니에 매달려서 끌려가면서 하고
아무튼
일련의 국방개혁과 무기개발, 전략무기 확충 등을 보면 우리의 주적은 최근의 평화모드에 관계 없이 북한이거든요
그런데 비무장지대에서 후퇴하는 마당인데 동시에 미국으로부터 최신형 전투기를 들여오고 공중강습사단을 만들고 하는 거 보면 이게 꼭 북한만을 겨냥한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에 어떤 소식이 기사로 떴냐 하면 1998년 이후로 중지됐던 특공부대 공수임무(해병공정대대는 이 이후로 재개, 즉 해병대는 이 이전 십수 년 동안 마당공수만 받음)를 다시 부여할 것이다ㅡ하는 것이었습니다
공수훈련을 재개하는 것이 아니라 공수임무를 재부여 한다니? 어째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게 북한만이 아니라 북한 유사시 평양을 비롯한 북한의 주요 거점을 신속하고도 강력하게 선점하여
짱깨 18것들이 넘어오는 것을 방어하고 타격하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