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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21 16:16
노도부대(2사단)가 결국 해체되는 모양입니다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6,793  

사회생활하면 노도부대 출신자들 자부심이 대단했는데 이곳에서 복무하신 분들은 아쉬움이 크겠습니다

저 역시 제가 복무한 부대가 해체돼 참 아쉽습니다 205특공여단에서 복무했는데 제가 제대한 후 자이툰부대로 대대가 돌아가면서 차출되더니(205특공은 자이툰 부대 경비대대 임무) 2006년인가 해체됐습니다

205는 해체 후 203과 201로 흡수가 됐는데 205 있던 곳에는 201특공 1개 대대가 들어가 있다는군요

부대 뒤에 고찰로 이름 난 다솔사로부터 부대 앞으로 사천 앞바다까지 드라이브하기 좋으니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은 차나 자전거 타고 한번 댕겨오세요 저는 20년이 되도록 한번 가자 하고는 못 갔네요

사천시 곤양면 서정리

그런데ㅡ
노도부대 해체 뉴스의 내용을 보니 실상은 해체가 아니라 개편이 맞네요

즉 2사단과 702특공연대를 통합하여 공중강습사단으로 개편한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203특공여단이 공중강습여단으로 변모했다가 다시 특공으로 환원된 바 있고 연대 가운데에는 707과 706특공이 대대 단위로 축소돼 공중강습으로 변모돼 운용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단 규모의 공중강습부대라니 대단한 일이군요

이게 갑작스레 결정된 게 아니라 오래전에 계획된 국방개혁의 한 일환이더군요

육군 예비사단을 공중강습 사단으로 운용한 사례는 이미 70년대에 있었습니다

육군 몇몇 사단을 공수사단과 상륙사단으로 시험 운용했는데 제가 밀리터리 끊은 지 10년도 넘어서 어느 사단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다만 공수사단으로 운용된 부대 가운데 5사단이 있습니다 제가 이걸 어떻게 기억하느냐 하면 제 아버지가 여기 출신이고 공수교육을 당시에 받으셨거든요

사단 자체로 마당공수를 실시하고 인원을 차출하여 김포에 가서 기구강하를 하였답니다 아버지 전역앨범에 사진도 있네요

저는 마당공수밖에 안 받았는데 이 마당공수도 아버지는 되게 빡세게 받으셨더군요 송풍훈련도 차 뒤꽁무니에 매달려서 끌려가면서 하고

아무튼
일련의 국방개혁과 무기개발, 전략무기 확충 등을 보면 우리의 주적은 최근의 평화모드에 관계 없이 북한이거든요

그런데 비무장지대에서 후퇴하는 마당인데 동시에 미국으로부터 최신형 전투기를 들여오고 공중강습사단을 만들고 하는 거 보면 이게 꼭 북한만을 겨냥한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에 어떤 소식이 기사로 떴냐 하면 1998년 이후로 중지됐던 특공부대 공수임무(해병공정대대는 이 이후로 재개, 즉 해병대는 이 이전 십수 년 동안 마당공수만 받음)를 다시 부여할 것이다ㅡ하는 것이었습니다

공수훈련을 재개하는 것이 아니라 공수임무를 재부여 한다니? 어째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게 북한만이 아니라 북한 유사시 평양을 비롯한 북한의 주요 거점을 신속하고도 강력하게 선점하여

짱깨 18것들이 넘어오는 것을 방어하고 타격하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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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러리 19-04-21 16:27
   
현재 개편사황을 봐서는 미군으로 비교하면
제101공수사단과 같은 공수부대는 아니고
제1기병사단 같은  모양일것 같아요.
     
감방친구 19-04-21 16:28
   
오ㅡ 기병사단이요? 지금 유튜브에서 찾아봐야겠네요
          
라이브러리 19-04-21 16:31
   
그게 말타는 기병이 아님요.
제1기병사단이 원래 시작은 말타고 이동하는 말그대로 기병사단이였지만
지금은 헬기타고 이동합니다.
월남전 영화보면 헬기로 이동하는 부대... 그 노랑 바탕에 말대가리 그려져 있는 부대마크 있는...

부대의초기 상징이기에 아직도 기병사단이라고 하는거고 현재에는 항공기동신속부대 입니다.
               
감방친구 19-04-21 16:32
   
ㅎㅎ 저도 기병사단이라 하시길래 오잉~ 하면서 얼른 찾아봤네요

유서 깊은 멋 있는 부대네요
                    
라이브러리 19-04-21 16:48
   
     
감방친구 19-04-21 16:31
   
찾아보니 공중강습부대군요?
예, 맞아요 2사단이 702특공과 통합돼 공중강습사단으로 개편된다네요

공수사단과 공중강습사단은 성격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어요
          
Kard 19-04-22 01:24
   
맞습니다 공수는 비행기 이용해서 낙하산으로 떨어지고
강습은 스피드가 생명이라 헬기 이용해서 레펠이나 패스트로프로 떨어지죠
구르미그린 19-04-21 17:33
   
10여년 뒤 청년인구 감소로

"병력감소 + 모병제 전환"이 필연인 것 같은데

이에 따라 사라질 부대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설중화 19-04-21 17:53
   
전설처럼 3대대?에 스키 부대가 있었다 는 등

삼청교육대가 있었는지  왠 목봉은 그리 많았는지...

2사단 32연대... 부대 생각하면 눈물 나려는....
     
달인킴 19-04-21 18:39
   
몇대대세요?
     
곰굴이 19-04-21 21:50
   
저도 32연대 1대대 4중대 출신이네요.
     
Brody 19-04-21 22:12
   
전 12중대 출신입니다 ㅋ
          
달인킴 19-04-21 22:13
   
와 12중대?? 저도 12중대출신입니다 81mm

전32연대 3대대 12중대
현시창 19-04-21 18:12
   
1> C-17급 전략수송기 사업이 승인된 이유는 청천강 라인을 조기확보하기 위함입니다. 현재 평양 이북의 인프라는 절대적으로 철도에 의존하며, 일반적인 지상기동 부대로는 개전 X일 이내 청천강 이남 확보는 사실상 불가능한 임무입니다. 따라서 라인을 그을 수 있는 중화기와 장갑차를 긴급 공수하는 것이 주목표입니다.(C-17급이라면 주력전차 전개도 가능하겠지만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입니다.)

2> 이와 달리 새로 개편될 공중강습사단의 임무는 평양 이남의 확보입니다. 전통적인 기갑부대로는 시간의 지연과 그에 비례한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공중강습을 통해 주요 기동로를 선제 확보하는 것이 공중강습부대의 제일 목표라 할 것입니다. 특히 지난 제 1공중강습여단에서 드러난 문제인 노후화된 공격 헬리콥터의 부재가 해결되면서 이번 개편이 다시 추진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감방친구 19-04-21 18:30
   
와 전문적 식견의 말씀 감사합니다
역시 제 막연한 추측이 저만의 망상은 아니었군요

가자~! 대한국군~!!!
     
꾸물꾸물 19-04-23 15:08
   
수송기를 통한 강하는 현대전에서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대공무기의 발달때문입니다. 대형의 스테이션형이나 중소형의 차량형만이 아니라
맨패드라하는 휴대용 대공무기도 포함입니다. 수송기는 공격에 매우 취약합니다. 문제는
병력이 탑승한 상태에서 떨어지면 대량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죠. 스테이션형은 조기에
제압이 가능하다지만, 차량형이나 맨패드는 사정이 다릅니다,

괜히 헬기나 오스프리같은 틸트로터형 항공기들이 중용받고, 차세대 헬리콥터 개발을
하는게 아니죠.

야전이착륙이 가능하다는게 아무대나 내릴 수 있다는건 아닙니다. 포장은 되어 있지
않아도 어느정도 고르 표면 상태를 가진 넓은 장소가 필요합니다. 이런 형태가
자연적으로 갖춰진 곳이 원하는 곳에 딱딱 있지 않습니다.

전략수송기 사업의 메인은 장거리 공수능력입니다. 여기서 공수는 낙하산 메고
뛰어내리는걸 말하는게 아니라 공중수송을 말하겠죠. 특히, 평화유지군 파병등의
활동으로 먼 타지에서 활동하는 병력에 대한 지원 문제가 생기는 만큼 가능하면
논스톱, 불가하더라도 최저의 기착지만을 통하는 것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라 볼
수 있습니다.

애초에 우리 군이 소요제기한 수량도 적습니다. 단순 공수부대만이라면 한반도만
활동영역으로 치면 C-130으로 충분합니다.
달인킴 19-04-21 18:39
   
2사단 32연대 08군번 81mm였는데  저군생활할때부터 해체된단 말 듣긴했는데.. 

진짜 훈련만죽어라 했던 부대인데 날씨나 환경이나 워낙 힘들게해서 자부심 가지며 군생활했었는데 아쉽네요

사라진다고하니까
     
감방친구 19-04-21 18:45
   
사라진다고 생각치 마시고 대한민국 육군 최고의 메이커사단에서 최초의 공중강습사단으로 변모한다고 생각하는 게 옳은 거 같아요

인제 님 노도부대 후배님들이 헬기타고 평양 진격할 겁니다 ㅎㅎ
너르기 19-04-21 20:04
   
군복무때는 사단에 대하여 별 관심도 없었는데 2사단 소속이지만 항상 이질감을 가지고 있던 17연대 출신으로선 막상 이 소식을 접하니 섭섭함이 밀려오네...
.1여단에서 친위대로 다시 17연대로 바뀐 연대에 대한 소속감만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 2사단이 .....
아쉬운 마음 금할 수 없네요...
그 죽기만큼 힘들덤 한국방어전술진지공사나 1026을 군에서 겪은 저로써는 마치 저처럼 사단이 황혼속으로 저물어 가는 느낌이 드네요
abwm 19-04-21 20:27
   
노도부대가 바뀌나 보군요.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 강원도 양구에서 죽어라 훈련만한걸로 기억...ㅡ,.ㅡ
졸려라 19-04-21 21:20
   
17연대는 인제에 떨어져 있어서, 2사단 소속보다는 독립부대같은 느낌이었죠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한 유일한 육군이고(+해병) , 수도탈환, 화령장전투등 육군 최정예로 나름 역사가 화려한부대가 17연대인데, 사라진다니 좀 아쉽기는 하네요
     
영마니 19-04-21 22:03
   
17 연대....김재규 씨가 중대장시절  지은  중대 막사에서 군복무했음..
군 복무때  힘들어서 다들 제대하면 이쪽 방향으로 오줌도 안싼다고 말하곤 했는데 
없어진다니  문득 생각이 나네요..
     
달인킴 19-04-21 22:14
   
인재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

인재 원통이 주둔지라 항상 ftx나 대대전술급이상 + 진지공사 인재 갔던기억이 ㅎㅎ 개미동상
다크고스트 19-04-21 22:03
   
그래도 나 바로 옆에 12사단이었는데...

3군단은 어떻게 되지...2사단, 12사단, 21사단
     
달인킴 19-04-21 22:18
   
전우사
임xx 19-04-21 22:44
   
2사단 공비 넘어 올때 헬기 타고 최우선으로 작전지 이동 했어요. 그냥 대대 연병장에 헬기 착륙 이동. 레펠이나 이런 훈련도 없는 부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건가? ㅎ
     
너르기 19-04-22 22:09
   
아마 79년도 말씀같은데 그날 추석 전날이었죠
시월 1,3,5,7,9 징검다리 휴일이였고...
17연대 2대대 연병장에서 동틀 무렵 헬기로 날아가  투입된 대암산의 그 피보다 더 붉었던 단풍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Kard 19-04-22 01:21
   
제가 그 제1공습여단 출신이네요
나름 공수교육도 제대로 받아서 휘장도 달고, 전투모에 공수윙도 붙이고 다니고
대대종 하면 시누크에 코브라까지 동원시켜주고 블랙호크는 2달에 한번씩 타고 생명수당 받고
기본적으로 203특공 교육방식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최초의 독립 강습여단이라고
별별거 다 시도해본다고 빡세게 돌아갔던 기억만 남아있네요

근데 전역할때쯤 다시 특공으로 돌아간다는 소문이 있더니 실제로 제 손자군번들은 저 전역한 후에
203특공으로 변경됐다고 하더라구요
나름 그래도 자부심 가지고 근무했던 부대인데 메인이 되는 부대도 없고 그후로 후배들도 생길수 없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모임도 사라지게 된..
     
감방친구 19-04-22 08:31
   
와ㅡ 부럽네요
205도 공중강습으로 바뀐다는 말이 부대 내에서는 돌았었는데 결국 해체, 흡수됐죠 ㅎㅎ

사실 특공 자체가 공중강습 침투죠
205도 부대 내에 헬기장이 무진장 많았거든요
          
Kard 19-04-22 15:11
   
맞아요 그래서 처음에 창설할때 아예 새로 창설한게 아니고
특공 하나를 재편성 한거 같아요, 교육과정도 크게 변경할 필요없고 시설물도 그대로
활용가능하니까요
          
Kard 19-04-22 15:14
   
그래서 사실 1강습 없어지고서 전우회 같은거 할때도 교육과정도 비슷하고
부대운영하던 간부들도 다 서로 아는 사람들이고 해서
203특공 전우회에서 1강습도 같은 형제라고 같은 전우회로 하자고 운영했었거든요

꽤 오래 유지 되었는데 아무래도 일정 기간에만 있었던 강습 전역자들은
어쩔수 없이 조금씩 걷돌수 밖에 없더라구요
거기다 후배들이 더이상 충원이 안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1강습출신들은 도태되서 ㅠㅠ
지금은 1강습은 전우회가 거의 없는 수준이 되어버렸네요
다음까페만 남아있고 활동하는 사람이 없는..
주한 19-04-22 18:30
   
저희 11사단도 흡수되서 없어질 위기에 있었는데,
되려 다른사단을 흡수하는걸로 마무리 되었죠.
하늘그늘 19-04-22 20:22
   
적절한 변화 같네요
노도부대는 산악사단인데, 이런 개념은 너무 고루하긴 하죠
지금 어느 나라 사병이 산 타고 뛰어다니고, 참호 파고 고지전 하는 전술을 쓰나요
필요성이 줄어든 땅개 산악사단 개념을 없애고, 산악지대에서의 기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공중강습 사단으로 바뀌는 거네요
서부전선은 평지가 많으니 기동사단으로 바꾸면 되지만, 동부 전선은 산악이 많아서 기동사단으로 편재하는 건 의미가 많이 줄어들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