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가 처음 이 땅에 들어올때, 우리 조상 대대로 섬겨왔던 하늘이란 개념을 천주교 신과 일치시키고, 제사에 관해서도, 비도덕적인 것이 아닌 한 어떤 민족의 관습과 전통도 배척하지 않고 상처를 입히지 않는 신앙을 가져가도록 해야 한다며 권유하다가 다시 제사를 우상숭배로 규정하여 금지하는등 갈팡질팡하다가 1940년대부터 정식으로 인정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아직까지 그것에 관해 논란이 분분한것 같습니다. 한국에 들어온 초기 기독교는 제국주의 신학을 앞세우며 한민족의 고유한 정체성과 정신문화를 비천한 취급하며 이 땅에 들어온 만큼 개인적으로 별로 호감이 없네요.
천주교는병인양요 이전에 이미 들어와 있었습니다. 실학이 한참 유행하던때에 청나라유학을 갔던 유생들이 서학의 학문연구를 목적으로 성경과 여러 자료들을 들여왔다가 신앙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이건 교과서에도 나오고 예전 사극에서도 다룬적이 있었는데요.
홍길동전의 저자인 허균도 서학을 접했었지만 서학의 모순됨을 발견하고는 비판에나섰죠.
주교파견도 서양에서 주도한 것이아니라 독자적으로 조선에서 임명하였으나 이것이 교황청에서 허용되지 않음을 알고 청나라 교구에 요청하여 청나라 신부를 불러들여 정식으로 교구로 인정았습니다. 병인박해로 인해 침략의 빌미를 제공한 것은 맞지만 그건 조전조정과 유림들에게 1차적 책임이 있는것이고 타 국가처럼 침략의 첨병으로 미리 계획되어진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조선은 예외적 상황이었으므로 억지로 끼워넣으면 안됩니다.
그들이 자유 억압적인 유교문화를 없애고 한민족에게 자유를 주려고 이 땅에 온게 아니라, 인종차별적인 제국주의 신학을 들고 이 땅에 와서 그들이 대신 주인이 되려 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그 당시 서구 여성들의 지위도 동양 여성들보다 좀 더 나았다 뿐이지, 서구 여성들의 전체적인 지위 향상은 1차대전 이후입니다.
기독교 문화가 대대로 여성들의 지위를 향상 시킨게 아니라, 남성들이 대규모로 징집되어 나가자 남은 여성들이 군수산업의 기반이 되어 발언권이 향상 되었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지금 시대에도 특정 종교가 자유 억압적, 배타적이라고 해서 전 그 종교를 없애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님께서는 다르신가 보군요.